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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고 외로워....

11년차 |2006.10.28 23:52
조회 1,963 |추천 0

결혼한지 11년...

지금은 별거중....

떨어져 있으면 마냥 그립구 보고싶을줄 알앗는데 그렇지가 않네....

아이들하고 조용히 시간 보내고 그사람 때문에 마음 아파 하지 않고 괴로워 하지 않으니깐 이상하리 만큼 마음이 편하다.

아이들의 남편으로써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볼려고 노력은 하지만 능력없고 일처리

제대로 못해서 대신 나가서 일처리 하고 너무 너무 실망해서 두번 다시 격고 싶지 않아 별거하자고

했는데.... 결혼전에 몰랐던 병도 있고..... 가끔씩 발작 한번 하고 나면 본인은 기억도 못하고 옆에서

지켜 보고 있던 나는 몇날 며칠을 불면증에 우울증에 신경쇠약에 걸려서 갈팡질팡 보내다 다시 한번

잘 살아 봐야지 마음 다 잡아 먹기 일쑤였고..... 저 사람 길가다 갑자기 저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항상 마음에 안고 살아가야 하는 짐이 되어 버렸고.....

어렵게 차린 공장은 친구란놈이 뜯어 낼려고 벼르고 있고..... 아이들은 당연히 내가 키운다지만

능력없는 남편 병수발까지 거둬가면서 살고 싶지 않다.

가슴이 답답해서 한숨만 나온다.  정말 마음 편하게 아이들 잘 키우면서 안정되게 살고 싶은데

나한테는 그것도 사치인가 보다.  일 깨끗이 처리되기 전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

없는 빈자리가 이렇게 편하고 조용할줄이야.... 내가 그동안 너무 맘고생이 심해서인가.......

결혼이란것에 회의가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남편과의 사랑이 그립다....

살아가는것 자체는 힘이 들었지만 남편과의 사랑은 즐거웠는데.....

주말이면 어김없이 사랑을 나누곤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안되는 구나......

이혼은 싫다. 아이들한테 상처주기 싫고 이혼녀라는 낙인찍히는것도 싫고 그냥 이대로가 편하다.

그런데 왜 왜 이리도 가슴이 답답하고 미여지는 걸까?? 마음이 편한데도 답답하다.

11년이란 세월이 항상 초조와 불안속에 살아온것 밖에는 기억이 없다. 단지 그이와 나눈 사랑만이

그리울뿐.....   아..... 정말 마음에 있는것들을 모두 쏟아내 버리고 다시 한번 아이들을 품에 안고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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