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첫사랑 그녀 vol.21

i aM JuNe |2006.10.29 20:37
조회 153 |추천 0

 

 3가지..소원....?

 

"첫번째 소원은...."하영이가 뜸을 들이며 말한다.

"야!!! 속터져!! 빨리 좀 말해!!"

"이게!!! 니가 뭐 잘했다고 나한테 성질이고!!!"

"성질이 아니라.... 잘못했어요=_="

 

"첫번째 소원은.. 내가 무슨 말 해도 화 안 내기!!!"

"그거야 니가 하기에 따라서 다른거지!"
"어쭈~ 정령 니가 한 짓을 생각하고 그따위 망발을 지껄이는 것이냐~"

 

내가 한 짓..?

화장실을 갔다와서... 아씨!! 왜 생각이 안나냐

 

"..알았어.. 성질 안내기 약속~"

 

"두번째 소원은.. 내랑 맨날 점심 같이 먹기"

"야야! 어떻게 너랑 맨날 같이 밥을 먹냐!"

"왜? 어차피 방학 기간엔 니도 학원에서 같이 밥 먹을 사람 없으니까

 오히려 같이 먹어주는 내한테 감사해야 해야지. 

 그리고 학교도 같은 반이니까 밥 같이 먹을 수 있잖아"

 

하영이 말. 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왜케 하영이가 하는 말은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건지..

잔머리는 최고야 저녀석..

 

"알았어.. 어쩌다 일 있어서 같이 못 먹는 건 어떡할껀데?"

"그럼 일 생겨서 못 먹어준 사람이 다음 날 점심 쏘기^^"

"그...그래 니가 일 생겨서 같이 못 먹었을 땐 니가 쏘는거야?"

"당근이지. 안 그럼 니가 너무 불쌍하잖아"

 

불쌍... 나를 불쌍하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어쨋든 특별히 주 5일제 근무로 해줄게. 토,일요일은 빼주지 크크"

 

저 악녀의 웃음... 젠장...

저 악마의 웃음을 맨날 점심 먹을 때 들어야 한다니..

 

"그래.. 어찌됐든 마지막 세번째는..."

"뭔데!!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지금 말할려고 했잖아. 세번째 소원은.................................................................

 소원 세가지로 다시 늘려주기"

"....... 지금 나랑 장난 하니?"

"왜~ 이거도 소원이 될 수 있잖아"

"흠..그러다 또 소원 2개 쓰고 다시 3개로 채우고 할려구?"

"당근 말밥이지 ^ㅡ^"

 

휴...............

더이상 못 참아.

 

"에이씨. 나 못해! 아니 안해! 애들한테 말하든 말든 니 맘대로 해!

 너 혼자 점심먹어! 나안해!"

"야야~ 농담이다 농담.. 삐지기는~"

"이씨...."

"세번째는.. 저장! 다음에 생각나면 말해줄게!"

"저장이 어딨어! 그런 거 없어! 이제 끝~ 끝!!!!"

"니 죽을래? 내가 저장한다면 저장이지 말이 많노!"

 

그래..

아까처럼 한 번 더 세게 나가면

이번에도 하영이가 한발 물러서겠지!

 

"에이씨. 나 못해! 아니 안해! 애들한테 말........."

 

퍽퍽퍽!!

 

"... 그럼 일단 그 두 개만 들어주면 되는 거야?"

"그래~ 한돌이~ 아프겠다... 아프재?"

 

병 주고 약 주냐?=_=

 

"응. 많이 아파"

"호 해줄까?"

"됐어. 입 냄새나"

 

퍽퍽퍽!!

 

"니는 꼭 매를 번다~"

"이씨! 왜 때려! 왜 때리..."
"첫번째 약속!!"

 

이씨.. 그럼 이렇게 맨날 맞아도

성질을 내면 안된단 말이야..?

 

"알았어..."

"왠만하면 니 안 때릴테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마라"

 

저녀석..

내 속을 훤히 꿰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약속은 영원한거다! 알았재?"

"무슨 일이 있어도....?"

"응!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았어"

 

"그래서 말인데.. 한돌아~ 내 니한테 할 얘기가 있는데............."

"뭔데?"

"저...... 있잖아"

"니가 왠일로 뜸을 들이고 그래~ 그냥 얘기해"

 

뜸들이는 하영이.

아까는 일부러 뜸들이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정말로 말하기가 어려운 것 같았다.

 

"... 니 화 안 낸다고 약속해라"

"뭔 일 인데 또 약속을 받냐. 약속 할 테니까 얘기해 봐"

 

"저기 있잖아..."

"저기 뭐가 있는데~"

 

"사실은................."

"사실은?"

 

"다~"

"다?"

 

"뻥이야"

"뻥이야?"

 

"니가 내 덮쳤다는 거 다 뻥이라고!"

"뭐!! 이씨.. 뭐야~"

 

"화 안 낸다며?"

"화 안나게 생겼어? 에이씨.. 다 무효야 무효.약속이고 뭐고 다 취소"

"그런 게 어딨어!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은 영원한 거라고 했잖아"

"그건.... 내가 너 덮쳤을 때 얘기였지! 나 안해. 이씨! 몰라 니 맘대로 해 난 내 맘대로 할거야"

 

퍽퍽퍽

 

"그러니까... 좋게 얘기할 때 듣지~"

 

이씨... ㅠㅠ

 

"약속은 약속이니까 꼭 지켜! 알았지?^ㅡ^"

 

하영이 녀석..............

되지도 않는 서울말로 얘기하며

남의 속을 더 뒤집어 놓는다.

 

"......넌 악마야...."

"어?"

"아..아니야"

 

더 얘기해봤자

매만 번다는 걸 알기에

더 이상 대들지 않았다.

 

"야야. 늦었다! 얼른 책 챙기라~ 학원 가야지"

 

그렇게 나와 하영인 밥을 먹고 학원으로 향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