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의 얼굴은 서서히 핏기를 잃어가고...
그렇게 끝이 나는가 싶었다...
그 때... 들려오는 외침....
"옴 소마니 소마니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훔 하리한나 바나야 훔 아나야혹 바아밤 바아라 훔 바탁!!!!!!!!"
갑자기 그 여자의 얼굴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 이런 젠장... 조금만 더하면... 이 꼬맹이녀석을 통째로 집어삼킬수 있었는데..."
그리고 또다시 들려오는 외침....
"옴 소마니 소마니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훔 하리한나 바나야 훔 아나야혹 바아밤 바아라 훔 바탁 !!!!!!!!!"
그 여자는 민호와 월이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다....
잠시후 저만치에서 걸어나오는 사람이 있었다...
걸레인지 옷인지 조차 알수 없을 정도로 너덜너덜해진 가사를 걸치고...
언제 마지막으로 밀었는지조차 모를 머리카락이...봉두난발이 되어있으며...
그 얼굴은 마치 야차를 연상시킬듯이 매서운 얼굴의...스님이 다가오고 있었다...
" 허허허허~ 이런 요사스러운 계집이 아직도 설쳐대고 있는고~ 허허허허~ "
" 낄낄낄낄... 누군가 했더니... 땡중이로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건가?? 낄낄낄낄..."
" 아미타불... 너는 어찌하여 이리도 어린아이를 그리도 잔인하게 괴롭힌단 말이냐...어허..."
" 낄낄낄낄...땡중...여전히 오지랖이 넓군...그냥 가던길이나 마저 가시지?? "
" 어허...내 어찌 저 아이가 저 지경이 된것을 보고 그냥 간단말이냐...안될소리니라..."
" 낄낄낄낄... 그럼 뭐 어쩔수 없지... 땡중도 그냥 저 세상구경이나 하시라고...낄낄낄.."
" 허허허허~ 그래~ 와 보아라~ 이 요사스러운 계집아~ 허허허허~ "
그 여자는 다시한번 민호를 억압할 때 처럼... 검은 아지랑이를 피워냈다...
그리고 그 여자의 앞에 서있는 스님에게로 서서히 다가갔다...
스님은... 서서히 그 자리에 앉아 주저앉아 가부좌를 틀고서...염불을 외우기 시작했다...
" 낄낄낄~ 뭐야 땡중...고작 그런걸로...나를 이길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단 말이야?? 낄낄낄~ "
그 여자는 조금도 속도를 내어 성큼성큼 스님에게로 다가갔다...
눈을 감고 염불을 외우던 스님은 그 여자가 지척에 이르렀을때 눈을 번쩍뜨며 외쳤다...
" 멸!!!!!!!!!!! 사악한 악귀는 그 죄를 깨우치고 저승으로 돌아갈지어다!!!!!!!! "
스님의 몸에서 하얀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크...크아악!! 이게 뭐야!! 아...아아아아아아악!! "
스님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 여자에게 다가가며 다시 한번 외쳤다...
" 세상사 죄를 지었으면 죄 값을 치루어야 할것이며!! 저승에 맴돌아야할 혼이라면 저승에 머물러야 하거늘 어찌하여 구천을 떠도는것도 모자라 악행을 일삼고 다니느냐!! 지옥의 화염속에서 억만년을 참회해도 모자를 것이니 그 혼마저도 멸하리라!!! "
스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하얀빛이 그 여자를 감싸안았고...
그 여자는 서서히 한줌의 재로 변해갔다...
" 크...크으윽... 내 이렇게 혼마저도 사라질테지만... 그래도 저 아이 안에는 나의 반이 심어져있다...키키킥... 땡중... 니 뜻대로는 안될것이야........"
모든것이 끝이 났다... 악날하게도 민호를 괴롭혔던... 그 여자도...
바람에 흩어지는 한줌의 재가 되어버렸고...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차가운 바람만이 불고있었다...
스님은 쓰러져 있는 민호에게 다가갔다...
" 어허...이런... 내가 한발 늦긴했구나... 이를 어찌할꼬...어허... "
스님은 민호를 들쳐업고 월이를 바라보았다...
" 당신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오?? 그냥 잡스러운 귀신 나부랭이로는 보이지 않는것이...혹시...그 푸른 늑대의 혼령을 보낸것이 당신이오??그 늑대녀석이 하도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지기에 그 녀석을 따라서...여기까지 온것이오만..."
그 말과 함께... 저만치 뒤에서... 에메랄드처럼 푸른빛의 늑대의 혼령이 다가오고 있었다...
월이는... 비틀거리며 일어나...그 늑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힘겹게 말을 하였다...
" 아...이 녀석이...드디어 찾은 거군요...드디어...흑흑...드디어 찾았군요..."
" 본인을 왜 찾았으며...대체... 당신은 귀신은 아니고...정체가 무엇이오?? "
" 소녀... 이 아이 하나만을 위해... 모든것을 버리고... 인간계로 뛰어들었다는 것만..."
" 어허~ 그렇구려...그래서 이런일이... 됐소 됐소... 다른 이야기는 있다가 듣도록 합시다..."
" 그래서 이런일이라면... 저 때문에 뭐가 잘못되기라도 했다는 겁니까?? "
" 그것도 이따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그나저나 이 아이의 집이 어디오?? "
" 집은... 어찌하여..."
" 아아~ 걱정 안하셔도 되오... 해를 가하고자 함이 아니니...힘들테지만 안내좀 부탁하오..."
" 그나저나... 민호는... 어찌 되는...."
" 아~ 이 아이의 이름이 민호구려... 지금 이대로 두면 민호는 머지 않아 죽습니다..."
" 그...그럼... 대체..."
" 걱정마시오...방법이 없는것은 아니니...우선 민호의 부모님께 허락을 구해야 하오..."
" 아...네... 그럼 저를 따라오시지요...."
스님은 민호의 집으로 가는 사이에... 월이에게 공터에서의 대략적인 상황의 설명을 비롯해...
민호의 탄생과정... 월이의 과거...민호의 18살의 생일에 생겨날 일들...
민호의 혼을 다시 데려가려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민호의 첫 살인...
그리고 민호의 힘의 원천 등등...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잠시후... 월이와... 스님은 민호의 집앞에 도착 하였다...
" 아미타불... 집에 아무도 안계십니까... "
잠시후에... 대문을 열고... 민호의 어머니가... 고개를 내미셨다...
" 어...쩐일로...그러시는지..."
" 다름이 아니고...민호가 아드님 맞으시는지..."
" 예! 제 아들이 맞습니다만... 혹시 민호에게 무슨일이 생겼나요?? 엇...미...민호야!! "
민호의 어머니는 스님의 등에 업혀있는 민호를 빼앗다시피 안아들고는...
민호를 흔들어 깨우려고 하였다...
그러나 민호는 죽은 사람처럼... 아무런 반응조차 없었다...
" 아미타불...걱정 하지않으셔도 됩니다...큰일은 아니니..."
" 대체 민호한테 무슨 일이 생긴건가요!! 얘가 대체 왜 이런거예요!! "
" 우선 이야기가 깁니다... 안에 들어가서 민호를 눕혀놓고 이야기를 하시지요..."
민호의 어머니는 헐레벌떡 민호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가 침상에 눕혀놓았고...
눈물을 흘리며 곤히 누워있는 민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 흠...흠... 저... "
" 아...네... 스님... 이쪽으로 앉으시지요... "
잠시후 민호의 어머니는 차를 한잔 내어왔고...
그 날의 상황에 대해... 스님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 아미타불...이걸...어디서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지...아미타불..."
" 걱정 마시고... 다 말씀해 주세요!! 대체 민호가 왜 저렇게 된거죠??"
" 아미타불...먼저 민호가 저렇게 된 사정을 말씀드리기 전에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스님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민호가 태어나던 해에... 민호가 같이 인간계로 떨어지면서...
저승의 경계가 잠시 허물어 졌다는 것이다...
그 허물어진 경계의 틈으로... 억만년의 참회를 거듭해야 하는 악귀들 몇몇과...
그 밖의 잡스러운... 악귀들이 함께 인간계로 빠져나왔고...
그 중 악날함을 손꼽는 악귀 몇몇이 민호의 탄생처럼 인간의 몸으로 환생했다는 것이다...
인간으로 환생한 몇몇의 악귀들은...자신들의 인간세상에와 저승에서의 모든 기억을...
다 가진채로 환생을 하였으며... 인간으로 환생한 악귀들은... 일종의 조직처럼 모여...
갖은 악행을 일삼고 다닌다는 것이였다...
자신은 현재 그 일을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고...
그 중에서 그 일을 막을 수 있는 아이들 서너명을 찾았고...
우연히 길을 가다가 민호가 악귀들에게 씌인 여자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것을 보고...
어찌어찌 하여 그 악귀들을 물리쳤으나...
민호의 몸안에 아직 그 악귀들의 일부가 남아있고...
저 상태로 계속 놔두게 되면... 민호는 야금야금 악귀들에게 심신을 갉아먹혀...
결국은 죽게 되고 말것이라 하였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민호의 어머니는 마시던 찻잔을 손에 든채... 바들바들 떨고 있었고...
스님은 모든 이야기가 끝난후 눈을 지그시 감은채...차만 홀짝거리며 마시고 있었다...
한동안의 침묵을 깬건... 민호의 어머니였다...
" 저... 그럼... 민호를 어찌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 잠시 데려갔으면 합니다... "
" 그렇게는 안됩니다!! 그냥 여기서 민호를 고칠 수는 없습니까!! "
" 아미타불...지금의 민호를 고치는건... 지금 당장이라도 불가능 것은 아니오나..."
" 그럼 그냥 여기서 고치십시요!! 절대 민호를 보낼 수는 없습니다!!"
" 그 악귀들을 뽑아내어 물리친다 하여도...민호는 자신의 혼에게 육신을 먹히게 됩니다..."
" 그...그렇다면 그것 또한 여기서 고치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
" 안됩니다... 시간도 시간일 뿐더러... 다른 아이들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 없습니다...그리고...
민호는... 자신의 혼을 다스릴줄 아는 방법을... 본인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아미타불..."
" 꼭 데리고 가셔야 합니까?? "
" 아미타불...불가피하게도... 그리 해야할것 같습니다..."
" 그럼... 저는 앞으로 민호는 영영 볼 수 없는건가요?? "
" 아미타불... 그건 걱정 마십시요...지금의 상태가 고쳐지면... 민호가 싫다고 하여도...
자주 집에 들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너무 심려치 마십시요...아미타불....
소승이 아직 수양이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데리고 가야하는점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 아...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대신...한가지만 약속해 주십시요!! "
" 아미타불... 약속이... 무엇입니까..."
" 꼭... 다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보내주십시요!! 꼭입니다...!! "
" 아미타불... 소승...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 그럼...잠시만... 짐이라도 싸 드리겠습니다..."
민호의 어머니는 주섬주섬...민호의 옷들과...이것저것 등을 가방에 챙겨 담았고...
얼마후 그 가방을 스님의 앞에 내려 놓았다...
" 차마 가는 모습 보지 못하고 먼저 일어나는점... 이해 바랍니다..."
민호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버렸다...
문틈 사이로... 민호의 어머니가 흐느껴 우는 소리가 세어나왔다...
스님은... 가방을 챙겨들고...민호의 방으로 가... 민호를 들쳐업고...현관문 앞에 섰다...
그리고 안방을 향해 합장을 올렸다...
" 아미타불... 반드시... 꼭... 지금보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렇게...스님...그리고 민호와...월이...또 그 정체를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늑대의 혼령...
새하얀 눈밭을 가로질러... 어디론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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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ㅏ... 드뎌...어찌어찌 하여... 본격적인 18살의 생일날을 향해...
발걸음을 시작하는군요...
저 줄거리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머리를 쥐어짜야 했던지....
대체 어떤 구실을 삼아야 민호를 집에서 보낼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지요...;;;
처음 구상은 상당히 민호를 나락의 끝까지 내몰게 되는... 그런 구도였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나 이야기가... 좀... 뭐시기 해서...;;;;
그리고... 스님의 등장과 함께 외치는 주문은... 항마진언이랍니다...
굳이... 스님을 등장시킨건...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 요거는 대사가 너무 짧은 관계로...;;;;;
전혀 뭐 타 종교에 악감정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거 다시 한번...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아... 카페땜에 힘들어요...;;;; ㅋㅋㅋㅋ
이게 참...;;;; ㅋㅋㅋㅋㅋ
여기다 올릴 실화 몇가지도... 카페에서 채팅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버리는 바람에... 이거...참...;;;
실화도 한두가지 올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거 참... 저는 또다시 머리를 쥐어짜야 하는...ㅠ_ㅠ 어흥...ㅠ_ㅠ
하튼 오늘은 여기까지...;;;;
13화를 빨리 써보거나... 실화를 두어편 써보거나... 그래보겠습니당~ 히히히
요즘 겨울이 다가오느라... 날씨도... 쌀쌀한데...
감기 조심... 불조심... ^^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