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7년차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일찍 부모님을 세상을 떠나서 부모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하면서 자랐죠
나름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구요
실은 며칠전 신랑과 말다툼을 하면서 아직 냉전 중입니다
피차 크고 작은 잘못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좀 섭섭하고 무덤해 지더니
지금은 서로 불편하지만 이러구 있습니다
일은 오늘 아침입니다
저는 결혼해서 부터 내내 시어른들과 같이 살고있습니다
아주버님이 안 모신다고 하길래
저도 쉽게 생각하면서 부모사랑도 받고 잘 해볼 맘으로 신혼부터 지금까지 줄곧 살았지요
다행히 어른들 좋은분이시고 신랑도 저에게 잘 하고 해서
힘들어도 조금씩 참으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나름대로 고부간의 크고 작은 갈등.
더욱이 육아문제로 참 많이 부딪혀 조금씩 힘들더라구요
항상 밝던 저의 얼굴도 조금씩 굳어지고
이게 바로 시집인가 보구나 느끼면서 더런 맘에 불만도 쌓이고 분가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고
더런 친구들과의 수다로 어머님 흉을 본적도 아마 한두번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보내 시간이 좀 된거 같네요
오늘은 저의 생일입니다
전 맞벌이 하거든요 아침일찍 7시 좀 넘어서 집에서 나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돌보시고,
아침에 출근길에 가방에 보니
빵과 두유 그리고 봉투 하나가 있더군요
생일을 축하한다
아가야 고맙다
우리집의 기둥이며 방패가 되는 며느리 너무 고맙다
어려운 집에 시집와서 고생이 많지?
주님께서 항상 등뒤에서 도와주시니 힘내기 바란다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하기를 늘 주님께 기도할께
주안에서 항상 감사하며 살자
작은 액수이지만 아버지가 식사라도 한끼 하라고 주신것이다
시에미가
저 이편지 읽고 출근길 내내 핸들 붙잡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수
없었습니다
감사하기도 하고 잠시나마 소홀했던 제 자신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배웠습니다
신랑에게도 어른이 내가 베푼 사랑과 관심처럼 1도씨 높여서 사랑하기로 말입니다
대한민국 남편 그리고 시어머님들 며느리에게
이런 말 한마디 격려의 글이 삶의 활력소이고 기쁨입니다
저 오늘 참 많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이 주신 편지는 제가 앨범에 꽂아 둡니다
나중에 사랑이 퇴색될때 한번씩 볼라꼬요
우리년년생 귀염이들 어머님 보신다고 고생많으시죠
넘 개굴스럽지만 사랑스런 아들, 그리고 두분 어른 의 노후, 우리부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넘 기분좋고 감사해서 다같이 기뻐해주길 바라며
첨으로 이런곳에 글을 적어봅니다
좋은 남편을 저에게 주셔서 어머님 저도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사실 저 한번도 이런말 부모님께 못해봤는데 용기를 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