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발사한 다목적 인공위성 아리랑 2호 다 아시죠?
국가안보, 재난, 재해 등에 최우선 활용하겠다고 하면서 2천 663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제작한 위성... 발사할 때 아주 기대가 무지하게 컸었드랬죠.
다른 나라가 쏘아올린 위성에 의존하다가 이젠 우리 나라 독자적으로
무언가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번 북핵실험 때 이 아리랑 2호가
매일 한반도 상공을 통과했음에도 북한지역에 대해 한 차례의 위성촬영도
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서 도대체 그 막대한 예산을 들여 아리랑 2호를 쏜 거냐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오전 11시와 오후 11시께 두 차례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데
북한이 핵실험했다고 발표한 9일에도 그 시간 즈음에 한반도를 통과했다고 하네요.
한 차례라도 핵실험 후보지를 정확하게 촬영했다면
핵실험 여부를 놓고 이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말이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리랑 2호는 한강 다리에 있는 자동차 형태까지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촬영능력이 있다고 군사 목적으로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고 했었구만...
북한에서 핵실험을 시작한 날짜는 9일부터이지만
정작 아리랑 2호가 촬영을 시작한 날짜는 11일 오전이라고 합니다.
왜 해당지역을 관찰하지 않았는지 정부에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도 없고.. --;;
도대체 아리랑 2호... 그 막대한 예산 들어 쏘아올린 보람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