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합니다..잘못했습니다..
하늘로 보냅니다..이글을..잘못했다고..많이 잘못했으니까..용서해달라고..
나만 희생하면..다들 편안해질줄 알았는데..
제 선택이 옳았던거죠..
아버지 아프셔서 신장 드린거..
잘한거지요..
신장 하나 그거..사는데 ..아무 지장 없는건데..
첫 남자..단지..신장 하나라고..교제 반대하시는 그 부모님들..
이해합니다.
아버지..잘못했어요..그땐..제가..너무..남자 땜에 한 보름인가..아버지 얼굴 보면서..
눈 안마주쳤었는데..그거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전 저만 수술하면..아버지 아무 탈 없이 20년은 제 옆에 계실줄 알았는데..
내 신장 잘 안맞아서 아버지 그렇게 고생하실줄 몰랐어요..
그래도 감사해요..아직도 버티고 계시는거 그거 너무 감사해요..
지금 생각하면..그 첫남자랑 헤어진거 잘한거 같아요.
전 그거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버지..단 한번도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어요..
전 워낙 무뚝뚝한 딸이잖아요..아버진 수술 이후..항상..더 저한테 미안해하셨고 그러지 않으셔도
되는데..이제 그만 털어버리세요..전 괜찮아요..
전 그 수술 결심할 때..
차라리 ..혼자라서..그런 결정할 수 있어서 그게 더 다행이었어요..
아버지..많이 사랑해요..그리고 죄송해요..부모님 가슴에 상처 안겨드린거..
학교 다닐 땐 속 썩인적도 없고..좋은 딸이었는데..아버지 가슴에 죄책감 느끼게한거..그거 어떻게 용서빌죠..아버지 모르게 사귀었고..그러다 헤어졌는데..그..뒤로..저 보면서 안타까우셨죠..
죄송합니다..
부모님 은혜..머리로 짚신을 삼아도 다 갚기 힘들다고 하던데..그런 크신 은혜에 보답도 못하고..
아버지..지금 많이 아프시잖아요..조금만 더 힘내세요..지금은 가지마세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아버지를요..
그리고 한때 철없이 굴었던거..용서해달라고요..하늘로 보냅니다..이글을..
어머니..잘못했어요..용서해 주세요..
대단치도 않은 남자한테 눈이 멀어..한때..술 먹고 힘들어하는거 다 보여드리고..
부모 가슴에 못 박은거..너무 죄송해요..많이 잘못했어요.
어머니가 제가 힘들어 할때..절 일으켜 줄려고..일부러 쇼핑 데리고 다니시고..손에 반지 끼워주신거
아직도 잊지 않아요..그 반지 평생 잘 간직할게요..
엄마..많이 죄송해요..전 착한척하면서 살은거지..착한 딸은 아니었나봐요..
엄마..놔두고..너무 힘들다고..죽을려고 했던거..그런 모습 보여서..너무 정말 잘못했어요..
엄마..나..첨부터 엄마 말 들을걸 그랬나봐요..한번 상처 받은걸로 충분한데..
엄마..아빠가 다 반대하는 그 사람 사귀다..또 이렇게 힘들게 된거..잘못했어요..
엄마..요즘 아빠 간병하시느라 너무 지쳐계신거 알아요..
조금만 힘내세요..도움은 많이 못 되지만..그래도 하늘 아래에 엄마 아빠, 나를 사랑하는
내 주위 사람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엄마..난 괜찮아..잘 이겨내고 있는걸..지난일 다 용서해 줄거죠..이제..아빠도..절 용서해주실거예요..
할수만 있다면..아빠를 살릴 수만 있다면..투석은 면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하늘로 보냅니다..그리고 말하고 싶군요..
아빠 몸 속에 있는 내 신장에게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투석만은 면하게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말하고 싶군요..아빠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고..부탁이라고..차라리..내 안에서..힘들어하라고..
거기서 힘들게 하지 말고..
난 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