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톡 >> 평소에 즐겨 찾았던 곳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냉철한 비판 조언 충고 부탁드립니다. 정말 절실하게 부탁드려요 .
이야기 시작할께요.
#1 첫만남
2006년 3월 추운 날 그 사람과 처음 만났어요. 그사람과 저는 온라인게임으로 만난사이입니다.
저와 그는 게임을 좋아했어요. 같이 무언가를 공유하고 함께 즐길수 있어서 그런지 차츰 좋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단순하게 오빠동생사이로 지내던 우리는 처음 오프라인으로 만났을때도 어색함 없이 서로에게 끌리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함께 저녁을 먹었고 게임을 늦게까지 즐기다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우리는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서로를 원한다는것을... 우리는 첫만난날 함께 밤을 보냈습니다. 그 날 밤이 저의 경험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오빠와 저는 그렇게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2 약속
2006년 4월 26일 아침
이날은 저희가 처음만나고 약 한달후에 오빠가 저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한날입니다.
한달 사이에 저는 많은 생각을 했었죠. 요즘 엔조이다 뭐다 하는말들이 많은데 약간 불안하기도하고 오빠가 진심으로 날 좋아하는지 확신이 안서더라구요. 처음만나자마자 같이 잤다는 사실도 영향이 컸었죠.내가 헤픈여자로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구요. 그런 저에게 있어 이날은 매우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오랫동안 유지 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죠..
#3 여행
2006년 5월 16일
오빠와 일주일이 길다하고 한번 만나게 되면 2~3일은 기본으로 함께 하다보니 우리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항상 똑같은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만남->식사->게임->모텔 이런 정해져있는 따분한 레퍼토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에 첫 여행을 떠났습니다. 서해바다로 갔죠. 그날 우리는 조개구이도 먹고 바다도 보고 갯벌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파도를 만끽하며 행복한 순간을 즐겼습니다.
이날은 오빠에 대한 저의 첫 의심을 산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저희는 모텔에서 행복한 잠자리를 함께 했고 오빠는 피곤한지 먼저 잠이 들어버렸죠. 그때 오빠 핸드폰에 문자가 왔어요. 깨울까 하다가 제가 봤죠. 낯설은 여자의 이름을 본순간 메시지 내용도 앞뒤하나 어떻게 추측해야할지 모르는 내용이라
저는 받은 메시지와 보낸메시지를 다 보게 되었죠. 전 그날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문자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여자 : "지금 어디야?"
오빠 : " 서해바다보러왔어"
여지 : "혼자? 누구랑 같이 간거야?나도 데꾸가지~"
오빠 : "응 혼자 왔어.옛연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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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날 솔직히 말하면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암것도 못하고 혼자 끙끙앓았습니다. 저의 존재자체가 무너져 버린 느낌이었죠.이날 이후로 부터 아마도 저는 오빠를 계속 못믿었나봅니다. 의심만을 가득 떠안은채..
#4 경제적
저는 당시 인테리어 디자인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직장인이었습니다. 오빠는 대학생이구요. 오빠와 한번 만나게 되면 헤어지기 아쉬워서 함께 지내기가 일쑤였고 일주일에 2~3일은 항상 함께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로인한 경제적인 부담은 모두 제 차지 였습니다. 오빠가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 데이트비용을 제가 부담할수밖에 없었죠. 간단히 요약한다면 3월부터 최근 11월까지 제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다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적으로 따지고 보면 약 7개월동안 400~500만원정도썼네요.
매달 카드값만 50만원이상이었고 현금으로 쓴돈도 20~30만원이었습니다.
한달월급받아서 개인적인 (휴대폰,보험,세금)지출비용빼고는 제 자신에게 쓴돈은 단한번도 없었구요. 오빠 만날때 데이트 비용은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히 제 몫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돈을 헤프게 쓰고 다닌건 절대 아닙니다. 최대한 아끼면서 조금더 오랜시간을 함께 하고싶었던건지.. 밥도 분식점이나 패스트푸드로 해결했고 서로 게임을 좋아했던지라 거의 데이트 장소는 게임방이었죠. 그리고 피곤해지면 모텔을 갔구요. 오빠를 만나면서 차츰 제 생활의 리듬도 깨지더라구요. 지금은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자격증 공부중입니다. 한마디로 백조가 된거죠 ㅠ
#5 외모
제 키는 170이구요. 얼굴은 동그랗고 귀여운스타일입니다. 고등학교때는 이나영 닮았다는소리 많이 들었어요. 성격은 항상 잘웃는편이라 처음보는 사람들은 밝고 편안하다고해요. 좀처럼 마음을 안열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아낌없이 다 주는 사랑관입니다. 문제가 많죠.. 고치고 싶어요
오빠는 키 182이구요. 얼굴은 핸섬합니다. 깔끔하고 센스가 잇어서 옷도 멋진스타일을 연출하고요.
성격은 어렸을적 미국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개방적이면서도 신중한성격이예요. 유머가 넘치고 젠틀합니다. 오빠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구속받거나 또 누군가 구속하는것을 싫어하죠. 자신의 얘기를 좀처럼 잘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 행복
한마디로 저는 정말 오빠를 만나고 행복했어요..제 모든것을 다 잃는다고해도 아깝지않을만큼..
제가 20살때부터 약 4년동안 사귀었던 오빠와 헤어지고 약 3개월후에 만난 두번째로 진심으로 사랑한남자거든요..좀처럼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고 있던 제게 다가온 오빠라 그런지 고맙기도하고 정말 좋아했습니다. 오빠와 저는 굉장히 유머스러웠어요. 항상 만나면 웃기 바빴죠. 우리는 사귀는 동안에도 사소한 어떤것으로도 싸운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서로 잘챙겨주고 즐겁게해줬죠.주위에서도 항상 그런 저희 커플을 부러워했구요.그리고 연애하면서 가장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 바로 잠자리인데요.오빠와 어느날은 솔직히 말한적이 있어요..우리처음만난날 잤을때 얘기를 많이 했죠.쑥스러워하면서 이야기를 한 그날은 정말 행복 그자체였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우리둘만의 비밀이잖아요..그날도 ,그이후로도 잠자리는 서로에게 있어 최고라고 말했습니다.진심으로 잘맞았어요. 정말 저는 천생연분이 있다면 이런걸꺼야 라고 느끼면서 오빠와의 만남을 너무 소중하고 고맙게 생각했죠.......................
#6 이별
2006년 11월 10일 PM :10:35~AM:1:00
우리는 얼마전에 헤어졌습니다.
11월 11일이 200일이었거든요. 사실상 그전날 헤어진거죠 ..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는 곧바로 후회를 합니다.
이날도 그랬어요. 전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헤어질 준비도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헤어졌다는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또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도 사랑하나봐요..
헤어진 이유 -
11월이 들어서면서부터 차츰 연락이 뜸하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느끼게 됬네요..
제가 먼저 연락을 안하면 연락이 안오고 문자를 보내도 짧은 건성적인 말들..
이때부터 어느샌가 불안한 느낌이 오더군요. 11월 9일 저녁 하루종일 한번 전화를 안해봤어요
역시나 전화가 안오더군요. 제가 저녁에 전화를 걸었죠.
이날 우리는 처음으로 1시간 넘게 이별의 통화를 했어야 했습니다.
오빠는 평소에 전화를 오래 하는것을 좋아 하지 않았어요 .
전 오빠와 이런저런 사소한것들도 통화 하고 싶었는데.. 1분 1초라도 오빠 목소리를 더 듣고 싶었던건데.. 오빠는 전화통화 그 자체를 별로 안내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해했어요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1분을 통화하더라도 싫은 내색, 서운한 내색 한번 안하고 즐겁게 끊었습니다.
그치만.. 그후에 오는 서운함과 아쉬움..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저혼자 삵여야 했죠..
그렇게 평소에는 오랫동안 얘기 하고 싶었던 통화를 전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긴 이별의 통화를 하고야 말았죠.. 처음에는 이별의 의도가 아니었어요.. 그동안 제가 서운했던걸 조심스럽게 꺼냈죠
나 : "오빠 요즘 오빠랑 나랑 다른느낌이 들어~ 예전같지 않게 말야;; 왜케 연락이뜸해?"
오빠 :"응?? (아무 일 없단듯이) 왜? 무슨 느낌이 드는데?(내가 먼 얘기를 꺼내면 항상 이렇게 반문을 해요)
나 : "오빠 요즘 뭐 고민이나 힘든거 있어?"(오빠가 뭔가 고민하고있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오빠 : "응? 아니~ 그런거 없는데.."
나 : "오빠.나 오빠한테 있어서 내가 어떤존재일까 하는생각이 들어.. 나 아직도 확신이 안서.."
오빠 : " ..... 너가 왜 그런식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나 : " 난 오빠가 고민하는거나 사소한모든걸 알고 싶은데 그리고 같이 공유하고싶은건데..오빠는
오빠얘기를 너무 안해..그래서 너무 답답해..우리 그정도사인 되잖아...?"
오빠 : " 우리가 어쩌면 서로 좋은 시기에 만났더라면 더 좋아질꺼란 생각이 들어.."
나 : " 그게..무슨소리야..?"
오빠 : " 지금 나는 어쩌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인것 같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있는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거 말야..
OO아 너한테 정말 미안하 다.."
이 순간부터 뭔가 잘못 돼어 가고 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전 담담해 지려고 노력했죠.. 그래도 이내 오빠가 무슨말을 하려는건지 알아차버렸을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군요..
오빠는 이날 제게 이별을 선물했습니다.
오빠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이말을 되풀이했어요.
"정말 좋아했어.. 소중했고 행복했어..귀여웠어..오래 함께 하고 싶었어.."
전 어떻게 해서든지 잡고 싶었어요.. 그런데 잡을수가 없었어요
마지막 오빠가 한말때문에..
오빠 : "OO아 우리 어쩌면 처음부터 잘못 풀어 나간듯해.. 넌 나와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있니?"
나 : " 응.. 오빠와 함께 할때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오빠얼굴보면서 이사람과 함께 평생했으면
한다는 생각많이 했지.. 오빠는? "
오빠 : " 미안해..난 아직 OO이와의 미래를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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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말을 듣고 눈물을 거두면서 제 자신을 스스로 위로했어요..그래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꺼냈죠.. 아니죠.. 제가 차인거죠..
그리고 많이 울었어요.. 내가 이때까지 뭘한것인지.. 내가 이제껏 짝사랑한건지.. 엔조이였는지..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즐거웠는데..
그사람도 분명히 나를 좋아했고 행복했던건지... 수많은 설정과 생각들이 제 머릿속을 지나가면서 내린결론은.. "그래 잊자 .. " 였는데.. 그게 아직까지도 너무 힘이 드네요..
갑자기 내린 이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서 아무 감정 없이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건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사람은 빠르면 1월달에 유학을 갑니다. 자신을 찾아 떠나는거죠.
얼마전에 게임상에서 이말을 하더라구요..
"OO아.. 지금은 너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시기인듯해.. 일과 사랑 모든걸 함께 할수있는 능력이 아직 나에게는 없어 .. 그래서 나는 사랑을 버리고 내 자신에게 단념할수 밖에 없어..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다는건 너무 고마운일이야..그치만 나는 너에게 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내가 가진걸 나누어 줄수 있을때 너에게 받은 사랑 꼭 기억할께..그리고 널 떠올리께. 고마워 나 같은놈 사랑해줘서 .. 그리고 미안하다.."
이말을 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모르겟어요.
마음을 모질게 먹어도 금방 이내 생각이 나고 눈물이 납니다.
이 사람 잡아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제가 포기 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제가 마음에서 멀어진걸 이런식으로 말한걸까요.?
솔직히 지금도 어느부분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르겠어요.. 의심이 한번 생기다 보니 계속 의심이 되네요.. 아 그리고 여자 문제도 좀있었어요.. 워낙에 타인에게 잘해주고 신경을 쓰는 편이라서 그런지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구요..그럴때마다 어쩌면 제가 불안했을지도 모릅니다. 저 모르게 딴여자랑 영화도 봤더군요. 나중에 알게 되었구요.그리고 문자도 잘보내고 연락도 하구요..
많은 조언 질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