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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형은 우리 누나 입니다.

1시간동안... |2006.11.26 12:29
조회 3,199 |추천 0

안녕하세요

군입대를 앞두고있는 21살 청년입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은 아부지, 어머니,누나,저 이렇게 4식구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3년째 입원중이세요

아버지께서는 일을 하시면서 그 이외의 시간은 병원에서 생활을 하고계세요.

저희누나는 26살 직장인이예요

누나가 지금은 저보다 키도 한참작고 힘도 약하지만

내가 어렸을적에는 나의 제일 든든한 보디가드이자 나의 영웅이었습니다.

 

 

아주 어렸을적 동네의 무서운 초딩행님들의 괴롭힘을 당하면

누나가 어느새 달려와 그무서운 초딩행님들을 단번에 물리쳐줄때.......

친구들과 싸워서 흙투성이에 상처까지나서 울면서 집에들어오면

쪼다<?>같이 왜 맞았냐고 화내면서 다음에 써먹으라고 왕펀치 날리는 기술을 가르쳐줄때.......

저한테 자전거 가르쳐준다면서 해가질때까지 자전거 맹연습을 시키다가

중심을 잃어서 넘어지는바람에 무릎팍에 피가 줄줄나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는데

상처에 침발라주면서(;;;) "개안타 인나라" 이렇게 말하고 또연습시킬때.......

그때 나는 우리누나가 형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했습니다-_-

고등학생이된 우리누나는 학원비, 책값, 심지어 급식비까지 띵궈서 엄마한테 밤새 두들겨맞아도

또 띵구고...또띵구고... 또띵구고............ㅎㅎ

담배와 술로 엄마한테 두들겨맞고..또맞고..또맞고......그래도 또하고......;;;

그다지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사춘기시절을 보내던 우리누나ㅎㅎ

너무 간 큰 우리누나 역시 저를 실망 시키지 않더군요.

한번은 저희집 아파트에 술취한 아저씨가 와서 내자전거를 훔치다 우리누나한테 바로 목격됐는데..

(그일을 적으면 너무 스크롤압박이 심해질듯하여 생략..상상에맡김ㅎㅎㅎ)

그때 나는 우리누나가 깡패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_-후덜덜;;

 

 

하지만 우리누나가 저한테는 엄마같은 존재입니다

내가 고등학교 입학할때쯤부터 엄마가 아프셔서 지금까지 병원생활을 반복하고있거든요.

그때부터 누나는 대학을 휴학하고 사회생활을했고 더욱더 강해지고 어른이 되어갔습니다.

고등학교 입할할때 교복도 누나가 저를 데리고가 맞춰주고

학교에서 학부모급식당번을 했었는데 제차례때는 엄마대신 누나가 나와 급식당번을 했습니다.

( 누나가 당번할때 내 반찬의 양은 2배더 많았지요 ㅎㅎ;; )

친구들을 가끔 데리고 집에 놀러오면 누나는 어김없이 김치볶음밥을 해줍니다.

(맛이있든 없든 다먹어야합니다.. 한톨이라도 남기면 그뒤로는 국물도 없슴다ㅎㅎㅎ;;)

제가 나쁜짓하는건 절대 눈뜨고 못보는 저희누나인데 (다 겪어봐서 안다네요ㅎㅎ;;)

한번은 몸이너무 아파서 조퇴를 할려고하는데 선생님께서 안해주신적이있어요

그래서 조퇴못해서 수업 다하고 간다고하니 " 걍 째고나와 " 라고 화끈하게 말해줄수있는 누나죠ㅎㅎ

소풍갈때 누나가 싸준 옆구리터진김밥은 어느집 김밥보다 맛있었구요. 

우산을 챙겨가지 않았는데 비가 갑자기 오는날, 교문앞에서 누나가 우산을 들고서있기도했어요.

어쩌다 제가 좋아하는 햄을 굽어먹는날이면 누나는 햄은 맛만보고 먹지않습니다.

그러다 제가 남기면 먹죠..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제가먼저 후딱빨리먹고 남겨놓지요.

누나도 어느 20대 여자들과 똑같이 악세사리,보석,명품,옷등등.. 사고싶은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이있을껀데, "난 그런거관심없다" 그럽니다.

그래놓곤 제가 싼맛에 사다준 도금목걸이를 목에 알레르기가 돋아도 녹이슬때까지 메더군요;;;;

최근에는 큰맘먹고 14k목걸이를 한개사줬는데 죽어라 매고다닙니다~ 뿌듯ㅎㅎㅎ

5일장 하는날 중고옷 판매하는 가게가있는데 누나가 그곳에서 옷이나 가방을 자주사거든요.

돈 만원주고 검은봉다리에 옷몇벌씩 사옵니다. 집에오자마자 입어보고

이쁘나? 개안나? 2천원이다~~ 하면서 자랑합니다.   

어쩌다 운좋으면 명품이나 좋은메이커도 몇천원에 살수있다면서 큰소리칩니다.

그러면서도 매달 누나에게 5 만원이라는 거금의 용돈을 받고

고등학교 졸업을할때 휴대폰을 선물 받았습니다.

(단, 요금이 3만원이넘게 나올때는 이유불문 폰해지라는 조건하에ㅎㅎ;;)

 

 

아버지가 벌어오시는 돈으로 엄마병원비에, 생활비에, 정말 쪼들려가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누나가 직장생활 하면서 생활비도 보태고 집안일도하는 가장 아닌 가장이었지요.

저는 정말 부족함없이 지냈지만 누나는 더 많은것들을 해줄려고 노력했지요.

집이 쪼들려 학원이라는건 꿈에도 안꿨었는데 남자는 많이 배워야한다며

주말아르바이트 한돈으로 저를 컴퓨터학원에 보내주었고 그덕분에

저는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5개를 취득했고

명문대학은 아니지만 제가 목표한 4년제 대학에 합격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대학 등록금을 내줄형편이 되지않았기에 포기를 해야겠다고 생각을할때쯤

누나가 저 대학갈때를 대비해서 모아두었다는 적금통장..

한달에 10만원씩 2년넘게 모아둔돈으로 제 대학 등록금을 내주었습니다. 

저도 대학을다니면서 학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요.

사회생활이라는것을 하면서  정말 힘이 들었는데 갑자기 누나생각이 나더군요.

내 앞에서는 절대 힘든내색 한번 안하고 항상 씩씩한 누나였기에 

힘든일 없이......  그냥 그저 그런줄만 알고있었던 내가 참 철이없었던겁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누나가 술을 잘 안마시는데 술에 완전 취해서 집에왔더군요.

자다 인기척에 깨서 나오니

저를보고 베시시 웃더만 혀가 풀린 발음으로 " 우리동생~깼나~? 미안하구로~~자래이~~"

이러면서 방에 들어가더이다. 다시자야지 싶어서 방에들어와서 누워있으니

누나방에서 훌쩍훌쩍 우는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런데 그순간 왜그리 가슴이 아픈지,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몇분간을 그렇게 울다가 친구랑 통화를 하는 소리가 들려서 본의아니게 듣게 되었는데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누나가 2년넘게 사귀던 형이랑 헤어진거같네요

방금 누나가 늦잠자다 일어났길래 보니 눈이 팅팅부어있네요....제길!! ;;;

속 쓰릴텐데 이거다쓰면 고추가루 팍팍 풀어서 라면이나 한개 끓여다줘야겠습니다 ㅎㅎㅎ

아~!! 그리고 행님!! 헤어진 이유는 모르겠지만 행님 실수하신겁니다~~!!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지나 마시오-_-

가족이라는걸 떠나서 한 남자로서 볼때 우리누나가 솔직히 외모가 딸리는것도아니고

( 이쁘다고 제 친구들한테 인기 최고였습니다 ) 몸매가 빠지는 몸매도 아니고

살림잘하고 대인관계좋고 사회생활 꾸준히하고. 놀때만큼은 화끈하게놀줄도 알고

알뜰하지만 쓸때는 확실하게 쓸줄아는 통큰여자, 무엇을 하던지 똑!! 소리나게 잘합니다.

단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집안 뒷바라지한다고 모아둔돈이 적다는거 빼고는 말이죠.

하지만 장담합니다.. 우리누나 경제력 하나는 끝내주기때문에 언젠가는 성공할 여잡니다.

지금은 아직 여자친구가없지만(OTL)  우리누나같은 여자라면 내평생을 받치겠소~~ㅎㅎㅎ

저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상형은 우리누나입니다.

 

 

아무튼 빨리 군대다녀와서 대학졸업하고 돈많이 벌어서 우리누나한테 보답하고싶습니다.

누나야~ 쪼매만 기댕기봐라~ 내 꼭 성공해가꼬 누나야 기 팍팍!! 살리줄께~!!!!!!!!!!!!!!

글고 그행님이랑 헤어진거는 잘된기라!! 누나가 솔직히 진짜로 아깝드라~

더 좋은남자 만날수있으니깐 힘내재이~  싸랑한다 누나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귀찮지만|2006.11.26 16:51
로그인해서 추천해주는 센스 이 귀찮은 짓을 내가 하다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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