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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난. . . .변녀였던가 -_ㅠ

김혜리 |2006.11.26 20:10
조회 22,348 |추천 0

이틀만에 변녀가 된 제 이야기좀 들어주시겠어요?

(웃기든 안웃기든 제딴엔 무지 심각하단 사실. .

알아주세요 ! ! ㅠㅠ)

 

첫번째 이야기 .

때는 바야흐로. 그러니깐 저번주 수요일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는 솔직히 여자들은 팔짱도 끼고 붙어서들 다니잖아요?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

오들오들 떨면서도 집에가는 동안 추위좀 덜면서 겸으로 수다 몇마디 더 떨어보자고 

아이들끼리 팔짱을 끼고 가는데 전 좀 특별하게 친구가방에 끈이 좀 길거든요 ~

그래서 그 끈을 붙들고 종종걸음으로 끌려가다시피 했습니다. 아이들 걸음이 워낙 빠른세라 . ㅎ

그렇게 별탈없이 잘가다 갑자기 .  한친구(가방주인)의 걸음이 휙~ 돌려지더니

우어어어어거*&^%#$%^ ! 표현 불가한 괴성을 지르며 풀썩 주저앉더군요 .

나머지 친구와 전

"뭐야 ~너 왜그래 ???"

주저앉은 그 친구는 뭐가 웃긴지.. 그큰 눈망울에 눈물이 맺힐때까지

이야기를 못하고 계속 괴음만 내더라구요 ~

뭐야 잘다가다;

곧 우리둘의 시선은 화들짝 놀람이 아닌 뭔지모를 연민으로 바뀌었죠. . ㅎㅎㅎ

그치만. .  ! ! ! 웃는거에 신물이 났는지 갑자기 급정색을 하고

대뜸 나한테로 달려드는 친구 ! !

뭐. . 뭐야 ! !

" 야 ! ! 너 왜 내 엉덩이를 만져 ! 느낌 진~~~~~짜 이상해 ! ! ! ! "

그야말로 완전 혐오 + 뭔가 말못할정도로 느낌 이상한 진짜 이상한

딱 말안해도 알꺼같은 그 느낌을 표정으로 얘기하는데 . .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언제 지 엉덩이를 만졌다고 ! ! 진짜 전 억울했어요 ㅠㅠ

아님 혹시 가방끈을 붙잡고 가다 살~짝 ! 스친건 아닌건지. . 확인사살에 들어갔습니다.

모르고 스친정도라면 사과하고 넘어가면 되겠다 싶어서요 ~

그치만 ! !  사실은 실로 경악스러웠고 놀라웠고 절망적이었습니다.

친구왈.

"잠깐 스친정도가 아니야 ~ 완전 훑었어 훑었어 ~ 야 ! 내 가방에서 손떼 ! "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옆에 친구는 웃어 쓰러지기 직전이었고 전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얼굴이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엉덩이를 만졌다면 . 아니 훑을 정도였다면 뭔가 손에 느낌이 있었을텐데 전혀 ~

아무 느낌도 받지 못했거든요 -_-

무튼 친구가 저렇게 버럭 모드로 나오는데 어째요 ㅠ

뭔가 찜찜하긴 했지만 저의 진심어린 사과로 사건이 마무리 됐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

다음날 목요일

점심시간이 한시간밖에 되질 않아 대학로까지 나가기엔 조금은 빠듯할꺼 같아

학교내 분식코너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합의를 보고 분식코너로 갔다죠 ~

그날따라 배가 무지고팠던지 무슨 들뜬만한 일이 있었던지 급흥분한 저였습니다.

추운 날씨인지라 오늘만큼은 따뜻한 라면덮밥이 막 땡기더라구요 ~ 그래서 각자

덮밥을 시키고 제가 엉덩이를 범했던 친구는 주문을 하러 나갔고

남은 다른 친구와 전 잔돈이 남아 남은 그돈으로 라볶이를 먹을까 말까 고심끝에

"너 먹고싶음 먹어 ~ 그럼 얼른 가서 말해야지 !"

으흐흐 결국엔 너도 먹고싶었던 거였어 !  친구가 계산 하기전에 얼른 가서 말해야지 !

오로지 이 일념하나로 앞만보고 옆을 보지 못한게 화근이었나봅니다 ㅠ

솔직히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자가 저랑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난건 기억해요 ~

물론 살짝 부딪친것도 기억나고요 ~ 전 하필 흥분하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어어 ; 죄송합니다 ^ ^ 진짜 웃으면서 사과한게 죄라면 죄겠죠 ㅠㅠ

그리고 돌아서는 찰나 . . 듣지말았어야 할 말을 듣고 만 접니다 -_-

"뭐야 ~ 저 여자 내 엉덩이 만졌어 ;"

목소리 주인인즉 혹. 불과몇초전 나랑 부딪쳤던. 그분. .?!

아니길 그 짧은 시간에 수도없이 빌고 또 빌었건만. . 돌아오는건

주변사람들의 쿡쿡거림과 아직도 제 뒤통수에 느껴지는 그분의 야리꾸리한 시선이었습니다 ㅠ

그분 ! ! 생긴건 왜소하시던데 목소리는 왜그리 우렁차셨는지. .

부끄러운 마음에 바로앞에 주문하려고 줄을 서고 있던 친구에게로 가서는

부끄럽게 고백했습니다

속닥속닥속닥 *&&^%$#@@

그리고 중요한 결론 & 내 억울함을 채 비치기도 전에

친구는 그자리에 또다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바로 어제처럼 말이죠 . .

아 ! 참고로 제 친구 웃음 소리가 여간 웃긴게 아니거든요 ! 이건 진짜 들어봐야만 

공감하는건데 ㅠㅠ 무튼 간혹 웃음소리 진짜 특이한아이들 있잖아요 ㅎㅎ

혼자 억울하고 말것 이아이한테 말한 내가 바보지. . 싶더라구요. . 순간

주문받는 아주머니 깜짝 놀라 조금은 격한 말씀 하셨죠 ~ 음식 나와 가져갈때까지

계속 우리쪽만 주시하셨다는; ㅠㅠ 

그날 먹은 덮밥이 입으로 들어가서 제대로 먹긴했는지 코로들어갔는지. 알바가없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그분은 왜 아직도 안가고 있는거야 근데 !! 자리가 바로 옆인지라

저도 모르게 시선이 슬금슬금 가더라구요 ;그치만 꿈적도 하지 않았다는거 ! !

우리가 밥을 다 먹고 자리를 뜰때까지 ~

급하게 먹고는 밑에 매점에 가 있노라고 제가 먼저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결국

근데 너무 쫒기듯 나와서 물도 못먹고 나온지라 목이 마르더라구요 ?

매점에 자리를 맡아두고 음료수 쪽쪽 빨면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둘이서 웃음을 참고 오는듯한; 뭐야; 불길한 이 느낌은. . ;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일찍 나가길 잘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야 ~ 엉덩이 만져놓고 웃기까지 하고가 ~ 너도 봤지??

완전 변녀 아냐? 웃긴 왜 웃어; 아 기분 진짜 더럽네. . -_-"

  

 

 

 

 엉덩이를 만진다는 느낌. . 어떤걸까요? 전 도무지 느낄수가 없거든요 ㅠㅠ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제 손감각을 찾을수 있을까요?? -_ ㅠ.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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