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두달전... 9월9일 신촌에서...
솔로가 된지도 어언~1년여가 되어가고....가을은 무르익고...
때마침 전역한 친구놈을 만나기 위해 신촌에있던나....
다른 친구녀석 한명과 친척동생 한명 이렇게 셋이서 술을 먹고 있었더랬다...
장소는 신촌서 자주 노신다면 알듯한 "도X비"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녀석들과 이얘기 저얘기 쓸데없는 말들 늘어놓고
놀면서 술한잔 들이키면서 정작 나와야할 주인공인...
민간인 된지 얼마안된...아주 앳된 민간인을 기다리면서...
그렇게 한참을 놀고 있는데 대각선 방향으로 한줄기 빛이 번뜩이면서
두여인이 입장하였다....
근데 갑자기 요동치는 내 하~알트!
뭔가.... 내가 돈떼먹었었나? 아님... 내가 예전 길에서 자빠질때 날 봤던 사람인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렇다... 초면이다..;;;;
한번씩 눈을 돌리면서 쓰~윽 쳐다보고 또 쳐다봐도.... 맘에 들었다...
왠지 모를 끌림???
이날 이태껏 살아오면서 길거리에서 이쁜여자 지나가면 "이쁘다~"
라고 말았던 나인데... 헌팅이란건 그저 남얘기 일뿐이었는데....
그날따라 왠지 꼭 해야 할것같았다...
뇌리를 스치는건.... 술집에서 이러는건 상대방에게 왠지 와닿지 않을거 같고...
그냥 같이 놀자는 스치는 사람으로 밖에 안보일거 같긴 한데...
근데 꼭 붙잡고 싶고.... 낚시줄 하나에 낭떠러지에 매달린 기분마냥
그냥 가기 싫은.... 전화번호라도 주고싶은....
그순간 부터 맨정신엔 안될거 같아... 연신 술을 마시고 .... 근데 긴장해서 인지
술은 오르지 않고... 앳된 민간인이 거의 도착했다하여 나갈 분위기 일때쯔음....
계산서 아래종이를 조금 뜯어... 내 전화번호랑 내 혼신의 열정을 다한 짤막한 쪽지를썼다...
그리고 나가는 찰나! 그순간 만큼은 내가 생각해도 용기있어 보인다 싶을 정도로
당당히 쪽지를 건네고 거기까진 괜찮았다...
근데 쪽지를 받은 그녀 얼굴을 보는 순간! 쿵쾅대는 내 하~알트땜에 인지...
아님 급하게 마신 알콜 덕분인지.... 할말이 떠오르지가 안는거다....ㅡㅡ;;;;;;;;;;
긴장감 500%!!!!
"아까부터 봤는데요... 첫인상 괜찮아 보이셔서요... " (좋아보인다고 할껄 그랬나???)
근데 역시나 어리둥절해 하는 그 여자분 표정앞에 더 난감 초난감
뭔가 말을 해야되는데 말문히 막힌 그순간.... 난 .....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90도에 가까운 인사 꾸벅...)
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나도모르는 사이 무언가 다른피가 내안에 흐르고 있었을까....
평소엔 말잘하는데 왜 그 상황에선 그랬을까!!!!!
그러고 나와선 허탈함만 머리속을 메울뿐....
멍하니... 핸드폰 손에 쥐고 온갖 생각을....
종이 찢어 버렸겠지... 아님 둘이서 뭐라고 나에대해 얘기하겠지...
하지만 중요한거~ 아직까지 모르는 번호로 연락온건 060 이 전부라는거~
참으로 가슴이 아팠죠...인연이 아니겠거니...아님 남자친구가 있었겠지...
아님 내가 그분 스퇄이 아니였겠지... 스스로 위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정말 맘에들었습니다... 어찌하는줄 모르고 다짜고짜
연락처만 드렸지만....정말 난생첨 해본거였는데...
그래도 후회는 안되더군요... 그것마저 못했다면 아마 후회했겠죠...
혹시...그녀가 이글을 본다면...그날 흰색 GUESS 티 입고 010 5880 **** 번호 드렸던
사람입니다1!! 정말 정말 그땐 진심이었단걸 알아주셧으면....
쉽게 생각하고 그냥 버리셨을수도 있겠지만... 전 나름 열정과 애정을 쏟아
그순간 없는 펜을 구하고 없는 메모지 만들어서 내마음 전하고 싶었답니다.... *^^*
아직 솔로이신 분들... 남자든 여자든 용기 있는 고백하여 올겨울을 따숩~게! 보냅시다!
12월 31일 12시 종 칠때 혼자 티비보는게 젤 시른... -혀꼬인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