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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과거.....힘들다.....그러나.....###

자나깨나 ... |2006.12.11 02:06
조회 9,796 |추천 0

여자의 과거......

톡에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고......

수 많은 리플러들이 콩이야 팥이야 던져댄다.....

 

세상이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변한 것 같다.....

변하지 않은 사람들은 바보로 몰리는 분위기.....

'톡' 세상에서만 그런건지 궁금할 때도 있다.....

 

난......

여친의 과거때문에 고민하고 밤 지새우고 멍해져 있는 남자들을 너무나 이해한다....

그들은 잘못 없다......

단지 사랑이......사람때문에.....솔직히 배신감때문에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그런 남자들을 욕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정직하라.....

그리고 배우자에게 정직하라.....

그러고도 결혼하고......

5년이상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들에겐 할 말이 없다......인정한다.....

당신들의 사고도 옳음을....

욕할 권리가 있음을.....

 

그러나......

단지 연애만 하면서 욕하는 리플러들은 가치도 없다......

그들에겐 욕할 권리도 없기때문이다......

연애 기분엔 누구라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

바다 같은 넓은 포용력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애인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현재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면 욕할 자격 없다....

비겁하고 가식적이고 쾌락적이고 콩깍지 씐 짧은 기분일 뿐이다.....

 

나의 경험은......

여자의 과거가 얼마나 남자를 힘들게 하는지 공감하게 했다....

 

나의 첫사랑.....

 

나는 순결주의자였다.....

연애는 몇 번 경험 있었으나.....

섹스는 NO!

 

내 나이 29....

이 사람이다 하고 결정하고 무작정 밀어부쳤다....부드럽게....

그녀는 서울...나는 부산....

 

장거리 연애.....

커플요금제.....밤새 챗팅.....

매일매일 보고 싶고 듣고 싶어서 새벽까지.....

폰 밧데리 바꿔끼워가면서 귀가 빨게지도록 매일 통화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를 받지 않는다!!!!

두 번, 세 번.....계속 울려대는 전화벨......

불안해졌다.....

잠도 안 왔다.....

다음 날 아침까지 꼬박 지세우고.....

김해까지 택시타고 가서 첫 비행기로 서울로 향했다....

그 때까진 아무 생각 없었고.....

혼자 자취하는 그녀가 사고 난게 아닌가.....

너무 불안하고 초조했다.....

 

혼자서 비행기표 끊어보는 첫 경험도 그 때였다....

주고 받은 편지봉투의 주소만으로 물어물어 더디어 찾아냈다....

오후 1시경이었나???

암튼...해가 너무 뜨겁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옆길로 살짝 빠져서 얘기하겠다....

'편지' 하니까 떠오른다....

둘이서 동시에 편지를 쓰기로하고.....

같은 날 서로에게 첫 편지를 보냈다....

헉!!!! 이럴수가.....

편지지가 똑같다......

내용도 너무 비슷하다.....

서울과 부산이......그렇게 가까웠던가???

 

그녀의 집을 찾아 창문을 두드렸다.......

기척이 없았다.....

창틀엔 내가 처음 서울가서 사 준 화분이 놓여 있었다....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이건 무슨 황당한 광경인가!!!!

내가 잘 못 찾은 건가???

남자다.....

자고있다.....

팬티만 한 장 걸치고.....

그녀는 없다.....

잠깐 멍하니 이성을 잃었다가.....제정신이 들었을 때.....

그 남자를 만나서 무슨 일인지 얘기를 듣고 싶었다.......

.......

.......

(글이 자꾸만 길어진다.) 생략...

그 방을 나오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낯선 서울 땅....

오가는 사람들 틈에서 소리없이 눈물 흘리며 걸었다....

 

혹시나 그녀에게 또 전화했다......

핫! 이번엔 전화를 받는다.....두 번만에.....

그녀는 내가 서울 온 걸 안고는 깜짝 놀랐다....너무나 좋아한다...(애기 같다)

그녀의 집에 갔었단걸 모르고 있었다....

만났다......초췌한 모습......또 울뻔했다.....

 

"점심 먹었어?"

"맛있는거 사줄게 어디 아는데 없어?"

 

점심(설렁탕) 먹곤.....

버스를 타고 '정동진' 에 갔다.....강원도 동해시인가????

거기부턴 랜터카를 타고 움직였다.....

그 날 밤......

밤새 둘은 쐬주와 홍합탕을 놓고 씨름했다.....

나는 결국 모든 걸 이야기했다......

놀라는 그녀.....

운다.....

나도 운다......(내가 이렇게 잘 울 수 있는지 첨 알았다)

아무말도 없다......

가겠단다.....잡지 못했다.....

그녀가 눈에서 보이지 않는다......

미친 나........정신을 차리고.........

소리지르고......(괴성이 아니다. 그녀를 부른 애칭 : 바다)

"바다야"......(지금 들으면 간지럽긴하다)

찾아해맸다......

그녀도 안 되겠는지......나를 찾아 왔다.......

 

정동진에서 점심 때 쯤.......

그녀를 반 강제로 부산으로 데리고 갔다.....(부모님이 부산)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 앞에 무릎꿇고.......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겠다고 허락을 받아냈다.......

(중략)

시간이 흐를수록......

일도 손에 안 잡히고......불안증과 우울증이 나를 괴롭혔다.....

그녀를 만나는 시간이면 한 없이 행복한데......

떨어지면.....혼자만의 상상에 빠진다.....

 

그러다가.....................................................................................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됐다.......

그녀의 첫사랑과....그 이후 남자들.........

그리고 낙태의 경험..............................

혼란스럽고 배신감에........'난 그녀에게 뭐지?' 질투심에......

그리고 "사랑"....에...................

 

나와 같은 남자들이여........................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가????????

그렇다면....끝까지 참고 견뎌보라..............

(중략)....나와 그녀의 연애스토리......한 권의 책도 가능하겠다......

우린 영화의 러브스토리도 부럽지 않은......

웃음...눈물.....감동.....콧물.....경악.......모든게 다 있다......

(중략).....

 

우아아아~~~~~~~

결국 결혼했다............

신혼 첫날 밤........

정확히 세 번 사랑의 바다에 빠졌다.......ㅋㅋ

이런게 '섹스' 구나........쾌락이란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현재 애가 둘이다....아들만 둘.....(딸 보고 싶다)

속궁합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맞춰줘 가는 듯 하다........

하하.........

생각만해도 넘 즐겁고 사랑스럽다..........

그러고 보니 이틀 전이 결혼 기념일이었다.......(넘 좋다)

 

정말 그녀를 사랑하는가????

결혼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는가????

그렇다면....끝까지 견디고.......반드시 결혼하라!!!!

 

물론 결혼 후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상상의 나래에 괴로울 것이고.....

여자 또한 괴로울 것이다......

남자보다 배로. 배로 배로....

 

그러나 둘 다 모두 인내해야 한다........

그 과정은 정말 힘들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싸우게 되더라도....대화는 필수요.....

눈물과 웃음과 사랑과.....한마디로 엑소시즘을 경험하게 한다.....

 

지금은 우리 부부.......

잉꼬로 소문난 부부......

우리가 가는 곳에 결혼 커플 많이 생긴다....ㅋㅋ (재밌는 일이다) 뚜쟁이도 아니고....

(위에 세 줄은 못 들은 걸로 해주길 바란다. 직접 들이대니 부끄럽다.)

 

어쨌던.......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자부한다......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과거가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다......

추억쯤으로........

 

누군가 말한게 생각난다......

과거...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과거는 현재를 보여주고 미래를 예측케 한다."

과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사람,,,,,

사랑이라는 포장지로 자신의 몸을 내 맡긴 사람,,,,,

쾌락을 위해 몸을 던진 사람,,,,,

우리의 몸은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

언젠가 또 그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더 쉽게 무너질 것이다...

 

그들의 말도 맞는 것 같다............("톡" 사회를 보면 100% 공감)

 

과거가 과거일 뿐인 것이 될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그렇게 무너지는 사람이라면 현재의 사랑은 가식이요...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착각인 것이다........

결국 또 쾌락을 위해 사랑을 포장지로 사용한 것일 뿐이다......

 

정말 사랑하는가????

정말 진정 사랑한다면........

그녀의 과거는

나에게도

그녀에게도

과거일 뿐인 것이다..................

 

오늘도 사랑하고 싶다.......

 

여보야~~~

오랜만에 간지럽더라도 꼭 불러봐야겠다....

"바다야~~~아아아~~~"

 

ps. 도움 필요하신 분들 메일 주시면.....

      제 경험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안타까운 글들을 볼 때가 많습니다.....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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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초이|2006.12.11 02:54
경험담이라 그런지 더 공감되네요...근데요 님..님처럼 지혜(?)롭다고 해야하나 용기 있다고 해야하나..그런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요..ㅠ 정말 부럽네요.. 죽어도 행복하세요..절대!!초심 잃지 마시고 무조건 죽어도 그행복 죽을때까지 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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