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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문자를 보냅시다!”

김진영 |2006.12.17 21:34
조회 137 |추천 0

 

“우리 모두 문자를 보냅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가 범람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SMS서비스가 “메시지”가 아닌 “문자”로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쁩니다. 여기에서 SMS란,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Short Message Service”의 약자인 용어로 무선인터넷 2세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직역을 하자면 단문 서비스 또는 메시지 서비스가 되겠지요. 문자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시각적 기호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한다는 뜻이더군요. 이러한 서비스가 “메시지 서비스”가 아닌 “문자 서비스”로 의미와 의도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칭찬 할만 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사전에서 일차적인 의사소통 방식인 언어를 “입말”이라고 하였듯 문자를 “손말”로 하여 “손말 서비스”로 바뀌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외래어 속에서 한글에 대한 당당한 권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의 일부인 휴대전화에 관련한 경우에도 “휴대전화”라는 말보단 “핸드폰”을 자주 쓰고 “이동 서비스”라는 말보단 “모바일 서비스”라는 말을 더 자주 씁니다. 물론 SMS이니 MMS이니 하는 전문 용어를 가지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글로 바꾸자는 말은 아닙니다. 전문용어의 필요를 적게 하는 이용자의 경우에는 최대한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촌스럽고 세련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인 것입니다. 최첨단, 신기술이라는 것들은 모두 영어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용어를 사용해야 그 시대에 맞는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영어로 사용해야만 의미가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무조건적으로 영어를 한글로 되돌리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기업에서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관련 용어로 제품을 출시하고, 영어 관련 용어로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면 사용자는 그런 것들에 익숙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익숙해지다 못해 무감각해지기 전에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언어 현실에 대하 많은 생각을 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역사이니까요.


여러분은 오늘 하루 “문자”를 보내셨습니까? 아니면 “메시지”를 보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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