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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요...근데...잊을수 없어요!!

바보가된나 |2003.04.03 02:29
조회 835 |추천 0

나두 남덜처럼 달콤한 사랑을 얘기하구 싶다

까만밤이 하얗게 새도록 연인간의 끈끈한 통화를 나누고 싶다

작작 좀 하구 자라는 엄마의 핀잔을 듣구 싶다

퇴근시간 맞춰 현관문서부터 울려 대던 전화벨

식구들마다 눈총주면 내밀었던 수화기

따가운 시선에두 니 목소리 들을수 있던

그날들이 아직두 잊혀지질 않는데

양치하다가두 머리감다가두 섬뜩 놀랜다

전화벨 소리 울려오면 니 전화 아닌가 싶어서

물기 뚝뚝 흘리며 타올 감싸쥔채로

전화기앞에 달려간다

.

.

" 여보세요"

" (잠시동안의 정적) 으-응 나 방배동 아줌만데 엄마 계시니?"

일시에 맥풀려 온다

엄마 전화 길어지면 전화좀 짧게 쓸수 없냐구

괜한 신경질 부리고

일부러 방문크게 쾅 닫구

이럼 안되는데 인간이 왜이리 치졸하게 변해가는 건지

매사 신경 곤두세우고 구실잡아 매일저녁 술마시고

이러다 정말 환자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인생포기 한 거 아닌데

나 아직 살아갈날 많이 남았는데

지금까지 부모속 썩인만큼

이젠 정말 착한딸 노릇 해야 되는데

동생 등쳐 먹은만큼

되돌려줄수 있는 윗물이 되야는데

모든게 귀챦다

정말이지 재미없다

아무것두 내 관심사 자아낼수없는데

나 버리구 떠난 니만 떠오른다

미운데 너무 원망스러운데

잊지못하는 병에 걸린듯 하다

슬픔을 너무 많이 먹어 바보가 되버린 건가

정녕 바보가 되버린건가

바 .......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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