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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에 침을 흘리고 자던 그녀..ㅎㅎ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깍훙이 |2006.12.22 13:14
조회 117,388 |추천 0

아~~~~ 여러분
590여개의 리플 잘 읽었습니다 ㅎㅎ
리플이 하나같이 전부 재밌어서 리플 읽으면서 엄청 웃었네요 ㅎㅎ
이 글이 금요일에 톡이 된 것 같은데... 금요일~일요일 아침까지 여친이랑 2박 3일로
태백산 다녀오느라 톡톡을 못봤다고 하면 여러분 화내실껀가요? ㅎㅎ
처음으로 글 올린건데 오늘의 톡에 올라서 정말 뿌듯합니다 ㅋ
글고 새로운 작업법을 찾으시던 분들에게 가이드북 역할도 쪼끔 한거같아서 기뿌고요 ㅋㅋ
이제 모르는사람 어깨에 침흘려서 남자친구/여자친구 만드는게 유행될것같은 느낌 ㅋㅋㅋㅋ
여튼 문법도, 맞춤법도 어색한 제 어색한 글에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신 여러분 진짜 감사드리구
지금 군복무중이신 솔로부대 대원님들ㅋㅋ내년  이맘때에는 분명 정말 천사같은 애인과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릴게요~ㅋㅋㅋ솔로부대~ 화이팅~~! (아 내가 넘 얄미웠나 ㅋㅋㅋ^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한 2달 전쯤... 아니다, 정확히 10월 28일에 저는 인천 터미널에서 일산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인천에서 일산까지 김포대교 타면 얼마 안걸리는데 인천에서 쫌 빙빙 돌죠..^^; 한 1시간 정도 버스탈 걸 예상하고 PSP를 꺼내 이어폰 꽂고 열심히 겜을 하구 있었습니다~
좀 가다가 부평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타더라구요~ 전 계속 겜을 하고 있었고..
제 옆에 여자분 한분이 앉는겁니다  겜하느라 신경 안쓰는 척 했지만 속으로 다 의식하고 있었죠 ㅋ
그렇게 한 10분여가 흘렀을까......
그 여자분이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시더니 사물놀이 하는것처럼 고개를 뱅뱅~
하지만 제가 워낙 고도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겜을 하구 있었기 땜시롱 신경안썼죠..
근데 그러다가 여자분이 한순간 머리를 제 어깨에 팍! 하구 찍더니 그 자세로 안정을 찾으시는겁니다..
 갑자기 어깨에 확 부딪쳐서 전 게임 죽었구요, 순간 입에서 쌍시옷자가 절로 나왔지만.........
난생 첨보는 여자분이 자다가 실수한걸 가지고 버스안에서 깨워서 쌍욕하고 그럴순 없잖아요? ㅎㅎ
그래서 그냥 뻘쭘하게 그녀에게 제 어깨를 빌려주고 2등병 자세로 딱딱하니 앉아있었습니다 ㅎㅎ
캬..........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 가을밤 버스 차창을 통해 본 김포대교의 야경!
그리고 군입대 이후 지난 3년간 솔로부대 활동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죽어나가는 연애세포들을 보고 쓰라려하던 25살 사나이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그녀의 긴 생머리와 샴푸냄새!!!!!!!!!!
흐미~~~~ 이 눈물겨운 조화에 저의 심장은 심하게 요동을 쳤드랬죠..
이것이 이 순간 뿐이어도 좋다! 카르페디엠!!!!!!! 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목적지였던 일산에 당도했습니다ㅎㅎ 한참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서고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하니
여자분도 슬쩍 잠에서 깨시더군요. 약간 놀라시는 것 같은 분위기로 제 어깨에서 고개를 떼시는데..
그순간 제 어깨와 여자분 입 사이에서 죽~ 늘어지는.. 그것은.. 다름아닌...... 침 ㅠㅠ
여자분 얼굴 반쪽에 침이 범벅되있고
제 옷.. ㅠㅠ 겨울맞이 신 구입한 옷인데.. 거기에도 침이 범벅....ㅠㅠ
당황한 여자분~ 얼굴에 묻은 침을 손으로 쓱 닦으시는데 한손으로 안닦이는..  그래서 바지에 손 닦고 또 닦으시고 ㅋㅋㅋㅋㅋㅋ 나 참 드러워서~ ㅋㅋㅋㅋㅋ
진짜 둘다 서로 벙쪄가지고 여자분 얼굴 한번 내 옷 한번 보고 암말 못하고 둘이 쳐다보고 있던 그 순간 ㅋㅋㅋㅋㅋ 상황이 참 웃기고 드럽고 암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닼ㅋㅋㅋ
그러다가 여자분 잠에서 쫌 깨셨는지 "죄송해요.." 한마디를 날리시고는 "풉ㅋ" 하고 웃으시는데
참 남자 마음이 다 이런걸까요? ㅎㅎ
만약 여자분이 소위 말하는 진상이었더라면.......
"너 이 ㅆㅂ 남의 옷에 독을 적셔놓고 웃어? 이 ㅅㅂ.. 너 따라내려!!!!!!" 했겠지요....
근데 참......ㅋㅋ 검은 긴 생머리에 얼굴은 하~얘가지고 화장기 하나없는 맨얼굴에.. 이마랑 코 선이 예술이고 눈도 빤짝거리고 침흘린 입은 쫌 더러웠지만 입도 이뿌더이다 ㅋㅋ
글서 그런지 저도 같이 웃어주고 말았네요 ㅋㅋㅋ
그러다가 여자분 왈.. "제가 다음에 내려야 되거든요.. 이 옷 어떡해요.. 진짜 죄송해요. 연락처 드릴테니까 세탁 하시고 연락 주세요. 세탁비 드릴게요." 라는 겁니다~
얼씨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다음에 저도 내려야 됐었어요 ㅎㅎ 친구집 가는거였는데 친구집이 다음정류장이더라구요 ㅎㅎ 일단 연락처 받구~ 같이 내렸죠 ㅎㅎ 글서 용기내서 말 한번 더걸었죠..
"저기 어디까지 가세요? 시간이 늦었는데 데려다 드릴까요?" 라구요 ㅋㅋㅋㅋㅋ 참 미쳤죠 ㅋ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여자분 웃으시며 바로 옆 아파트를 손으로 가리키시며 "집이 여기에요^^ 안녕히가세요. 그리고 세탁 꼭 하시고 연락주세요~" 하는겁니다^^ 저는 거기에서 마을 버스를 또 타구 들어가야 됐었기 때문에~ 거기서 아쉬운 작별을 했죠 ㅎㅎ
글구 담날.. 세탁은 커녕 페브리* 한번 안뿌리고 그 옷 고대로 입고 댕기며..
여자분에게 연락했습니다~ 세탁했다고~ 그랬더니 세탁비 보내준다고 계좌 불러달라더군요 ㅎ
그래서 통장 없다고 했죠 ㅋㅋㅋㅋㅋ그냥 만나서 밥이나 사달라고~ ㅋ
그렇게 해서 한번 더 만나고 친해졌어요~
알고보니까 그 여자분은 저보다 한살 많은 누나였구요~ 유치원쌤이람니다 ㅋ 유치원이 인천에 있어서 인천 맨날 오구.. 전 집이 인천이구..^^ 그러다보니까 술 몇번 같이 먹게되구 ㅋ 누나가 유치원에서 웬 미친 학부모때문에 속상해 하구 할때 달래주고.. 그렇게 지낸지 2달가량^^
어제 만나서 제가 사귀자구 말을 했구요~ 지금 OK떨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저 신나죽어요
솔로부대 대원님들~!
저 먼저 갑니다 ..ㅋㅋㅋ
그럼 숙오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개보린|2006.12.22 15:58
베플 부럽나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두 부럽다 ㅠㅠ 내가 버스에서 잘생긴사람어깨에 기대 자다가 침흘리면 쳐맞겠지?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크로캅|2006.12.23 21:46
예쁜여자가 침흘리면 OK, 오크가 침흘리면 KO
베플젠장...|2006.12.22 13:20
나도 이제 차 팔고 버스타고 다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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