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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첫 알바

냉면과 열... |2006.12.23 04:59
조회 1,706 |추천 0

어디봅시다...

 

언 10년전 일이군요...

 

저희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와서...

 

에..그때 제가 만 15살이니까... 일년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영어 배우고..

 

알바할수 있는 나이 16살이 되서는 무작정 버거X에 갔습니다.

 

가서 원서내고...면접보고...머 영어는 딸리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큰소리 치고 들어갔죠...

 

근데..참..미국사람들 별별 사람이 다 있덥디다...

 

무슨 양파는 빼라...양상추를 더 많이 넣어달라...마요네즈는 쫌만 넣고 케첩 듬뿍넣어라..

 

머 입맛이 가지각색이라 그렇다 치치만 무슨 햄버거 하나 시키면서

 

그렇게 까다로운지... 

 

어쨌던 몇일동안 학교 끝나면 후다닥 가서 일하고...나름 적응해갈 단계였습니다..

 

어느 날이였죠....

 

그날도 역시 열심히 일하고 있던중...어떤 뚱뚱한 ....마니 뚱뚱한..아저씨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가게에서 안먹고 집으로 가져간다면서

 

1번 와퍼세트를 달라고 하더니만....햄버거 안에 암것도 넣지 말라네요..

 

정확히...Can I have number 1, and I don't want anything in the burger.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거참.....무슨맛으로 먹는다는건지....돈은 다른사람이랑 똑같이 내면서 왜 아무것도 넣지 말라는지..

 

이해 안되는게 한두개가 아니였지만...머 손님은 왕이니.. 

 

달라는대로...빵 두쪽 달랑 접어서 프렌치 프라이즈랑 음료수랑 줬드랬죠...

 

그 아저씨 햄버거 세트를 들고 유유히 갔습니다...

 

10분 후......

 

전 부엌 안쪽에서 있었고... 갑자기 메니저가 부릅디다...

 

글떠니 아까 그 아저씨 카운터 위에 제가 준 빵 두쪽 벌려놓고 이게 머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전 안되는 영어로 메니저에게..떠듬떠듬..그러나 단호하게 얘기했죠...

 

이 사람이 분명 햄버거 안에 아무것도 넣지 말랬다... 푸훗

 

그런데 갑자기 메니져 표정 변하면서 하는 말....

 

햄버거의 기본은 빵과 고기라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지만...그땐..참...이거 당장 모자 벗고 나가야하나...

 

순간 엄청 고민했답니다..

 

그냥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나서 함 적어봤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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