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많은 분들이 보고 웃어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첨에도 별기대없이 적었던 글이였지만....
지금도 기대없이 그저 끄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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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약을 먹어야 할 대망의 3일전이 왔다...![]()
'아... 이걸 이제 먹어야 한단 말이지.... 젠장.... 그래...죽어보자...'![]()
마음을 크게먹고 설사약과 이상한 액체를 들이켰다...
그 액체의 맛이란... 평생 첨먹어보는 맛....![]()
마치 나프탈렌을 녹여서 마시는 그런 아주 ㅈㄹ맞은 맛이였다...![]()
'아놔..우엑... 맛이 뭐 이따구야....젠장....흠....이제... 신호만 기다리면 된다 이거지... 훗....긴장되는걸..."![]()
대략... 2시간이 지났을까... 뱃속에서 갑자기 난리부르스를 추기 시작했다... ![]()
내 위장이...'당장 화장실로 안 달려가면 죽여버릴테야!!!!!'라는 기세로 덤비기 시작했다.... ![]()
화장실로 달려가서 시원한 쾌변을 바라고 기다렸다.....
이런....젠장.... 도저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살다 살다 그런 배변은 평생에 처음이였다....
X꼬로 소변을 본적 있는가....![]()
나의 장은 지가 방광인지 장인지 구분을 못하는 듯 했다....
소리만 글로 표현하겠다....
"쏴아~~~~~ 쏴아~~~~~ 쏴아~~~~~.................. 풉!!!!!!!쏴아~!!!!!!!!!!!!!!!!!!!!"
내 평생.... 대변 볼때 그런 소릴 들을 줄이야..... ![]()
도저히 아래를 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나의 위장이..."두고봐!!!! 복수할테얏!!!!!!!!!" 이라고만 하는 것 같았다..ㅠㅠ![]()
나를 탓하지 말고...너의 잘난 친구 X꼬를 탓하거라...ㅠㅠ ![]()
그렇게.... 휴일을 이용해... 나의 장을 물청소 했다....
대망의 당일 아침.... 9시 30분까지 오라고 했다....
일찍 일어나 설사약을 한번더 들이키고.... 물청소에 힘쓰고 대략.... 조용해 졌다 싶을때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나의 위장이 이르길..."이 쉑히야!!! 어딜가!!!! 지금 화장실 안가면 여기서 뱉어버릴꺼야!!!!!!!"라고 소릴 질렀다...![]()
화장실과 대문 사이를 왔다 갔다 하길 1시간째......ㅠㅠ
시간은 10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전화가 왔다.....
? : 여보세요..전XX님 되세요?![]()
나 : 네.... ![]()
? : 여기 X학문외관데요...왜 안오세요??![]()
나 : (울컥....) 흑.... 멈추질 않아요....ㅠㅠ ![]()
간호사 : 네? 음....... 노란색 물 아직 안나왔어요???![]()
나 : (노란색 물은 또 뭐야..ㅠㅠ) 네??? 노란 물이요? ![]()
간호사 : .....음...... 건데기가 있어요??![]()
나 : (이런...미췬.... 보란 말이야?윽...토할 것 같애...ㅠㅠ)아놔.... 봐야되요?![]()
간호사 : ............![]()
나 : 대충 변 보고 가면 안됩니까?
간호사 : 검사하다가......![]()
나 : (ㅅㅂ...알았다...알았어...그만해...) 네네!! 확인하는대로 전화 드릴께요....ㅠㅠ ![]()
그렇게...오후 2시까지 오라는 명을 받고 기다렸다.....
어쩔 수 없었다... 정말 어쩔수 없이...확인을 해야했다..ㅠㅠ ![]()
변의 칼라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갔다....
역시나...나에게 엉덩이가 뻥 뚫린 옷을 입히고...진료실로 불렀다....
위협적인 물건들이 즐비했다..... 오금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간호사 : 링겔 놓을께요...조금 따끔 할거에요...
나 : (왠 링게루?) 네.... ![]()
링겔을 맞고 누웠다.....완전 대수술하는 분위기였다.... '내시경 하러 왔는데...뭐지...이분위기는...'라는 생각으로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나의 심전도 체크까지 하고.... 앞에서는 나의 심장박동 수를 기계가 알려주고 있었다....
'띠~띠~.... 띠~띠~... "
치질이란 병이.... 이렇게 심각한건가...ㅜㅡ
간호사 : 잠시 몽롱하실거에요....![]()
나 : 네???
링겔에 이상한 약을 탄다.... 그리곤 링겔 호수에 이상한 주사를 놓는다....
간호사 : 주무셔도 되요.... ![]()
나 : 저.... 전신 마취 인가요?![]()
간호사 : 아니요.. 그냥 좀 몽롱하실거에요....
차라리...날 재워라 이것들아....제발.....ㅠㅠ
약 10분이 지났다.... 천장이 왔다갔다... 의사 얼굴이 두개가 됐다가 세개가 됐다가....
몽몽한 기분이 아주 상콤했다....
의사가 내게 뭐라고 뭐라고 몇마디 던지더니... 곧..... 내 몸이 이상한것 침입함을 알았다....
뭔지 모르겠다.... 그저 묘한 아픔이 느껴졌을 뿐...ㅠㅠ
나도 모르게....내 입에선.....
나 : 아....아항.....아...... 아앙....아아......![]()
그렇게 신음 소리를 내던 나...... 그렇게 몇분이나 지났을까....
확실한 음성이 내 귀를 뚫었다....
간호사 : ...........손님.......![]()
잠시 말이 없었다.... 나는 계속 아픔을 신음으로 호소했다....ㅡㅡ;;;;
간호사 : ..........음.....시...신음소리 내지 마세요.......![]()
몽몽한 정신이였지만......분명 간호사가 굉장히 난감해 하는 눈치였다...
내가 내고 싶어서 내니... 알아서 반응하는 나의 성대를 어쩌라고!!!!![]()
그렇게 몇십분이나 지났을까.... 몽몽한 정신으로 헤롱헤롱 하고 있는데 의사의 음성이 들렸다....
의사 : 별 문제는 없구요... 대장에 물혹이 있어서 그거 제거한다고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
라는 말까지 듣고 그 이상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간호사 : 마취가 풀릴때 까지 기다리셔야 하니까 잠시 주무세요... ![]()
나는 그말을 듣고 잠시후 잠이 들었다....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5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의사에게 가서 진료를 받고......
그 자식이...ㅠㅠ 나보고 수술하잖다...ㅠㅠ 외치질이 아니라 통증은 없겠지만....
피는 계속 나올거라면서.... 지금 제거하는게 좋을거란다.ㅠ.ㅠ
간호사가 뒤돌아서는 내 뒷모습을 보고....
'오늘 과식하지 마세요~ '
란다...
별 대답없이.... 황급히 병원을 나와서.....
나는 미친듯 먹었다.... 하루종일 굶었기에....
아.... 수술은 또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ㅠㅠ
다시는.... 화장실에서 힘주지 않으리..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