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마법사라 칭송받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캬르멘 드 모데르노 공작이었다. 니온 왕국의 공작으로서 인간으로서는 이룰 수 없는 마법의 경지를 이룬 최초의 마법사였다.
15써클. 이 시대 최강의 생명체라는 드래곤마저도 이 경지에 도달하려면 그래이트 에이션급은 돼야 시전 할 수 있는 마법경지였다.
200년 전 니온왕국.
“ 폐하! 신은 이제 그만 이곳을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 캬르멘 경. 짐이 그대를 힘들게 하거나 부족하게 대한 것이 있소? 어찌 자꾸만 짐의 곁을 떠난다고만 하시는 거요. ”
니온왕국의 국왕인 아스트라 1세는 캬르멘의 청을 거절하고 있었다. 그는 니온왕국의 수호자와 같은 존재로 그가 있기에 니온은 아로마니에 대륙에서 그 어떠한 위협이나 도발도 받지 않고 평화로운 시절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폐하. 제가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헤아려본바 지금 세상에는 악의 기운이 일어나려 하고 있사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에 있었던 신들의 전쟁 당시에 봉인되었던 악마의 무리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고 있사오니 신이 그것을 막아야 할 운명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 이곳을 떠나야하는 것이옵니다. 부디 헤아려주시기를 바라옵니다. ”
캬르멘의 간절한 청원에 아스트라국왕의 마음은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 세상의 평화를 위해 가야한다면 보내줘야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 그럼 내게 한가지 약조를 하고 떠나주오. 캬르멘 경. ”
“ 말씀하시옵소서. 신이 지킬 수 있는 것이면 어떠한 것이든 약조를 하겠사옵니다. 폐하. ”
캬르멘은 국왕에게 읍조이며 말씀을 드렸다.
“ 그것은 항상 몸을 조심하라는 거요. 그리고 일이 끝나는 즉시 짐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 준다고 약조를 해주면 되오. 짐의 마음을 알겠소? 캬르멘 경! ”
“ 폐하의 신을 걱정해주시는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옵니다. 신이 약조를 드리겠습니다. 무사히 돌아와 폐하의 은덕에 보답하겠사옵니다. 부디 옥체를 보전하시옵소서. 폐하. ”
“ 고맙소. 캬르멘 경. 제우스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원하겠소. ”
“ 감사합니다. 폐하. ”
캬르멘은 아스트라 국왕에게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올린 뒤 대전을 빠져 나왔다. 니온 왕국의 어떤 이도 그가 소리없이 떠나간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왕국을 빠져 나온 캬르멘은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가면 갈수록 더욱 거세어 지는 하나의 별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 저럴수가. 정말 세상에 다시 피의 폭풍이 불 것인가. 악의 기운이 가면 갈수록 강해지니 이걸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서둘러야 하겠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될 테니. ”
말을 마친 캬르멘은 빠른 속도로 하늘로 솟아올라 멀리 사라져갔다.
네우스티리아(Neustria) 대륙의 토라보라(Tora Bora)산맥
산의 높이가 4000M이상인 이 산맥은 거대한 암벽과 동굴로 이루어진 험한 곳으로 항상 검은 먼지가 날리고 안개가 끼어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 산맥의 가장 높은 곳에 한 무리의 인영들이 밤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 나베리우스님. 이제 조금 있으면 위대하신 바알베리트(Baalbelit)님께서 봉인에서 풀려나시게 될 것입니다. ”
“ 크 큭 큭. 바알베리트님의 봉인을 풀고자 무려500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망할놈의 토트가 펼쳐놓은 결계를 제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었다는게 맘에 들지 않지만 말이야. ”
바알베리트(Baalbelit)
악신계의 가장 대표적인 악신으로서 악신계의 모든 일들이 그의 머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악신계의 모사라고 불리 우는 신이었다. 악신계의 데블이 가장 총애하는 신으로써 지혜의 신인 토트에 의해 신들의 전쟁 당시 이곳에 봉인되어졌던 것이다.
“ 그래도 나베리우스님이니까 결계를 제거하신 것 아닙니까. ”
“ 클 클 클 . 그럼 내가 아니면 누가 있어 그런 일을 할 수가 있단 말이냐. ”
나베리우스(Naberius)
악신계의 악마군단 참모진에 속한 악마로서 바알베리트의 직속부대를 지휘하던 악마이다. 심리전의 전문가로서 악마마법에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악마이다.
“ 이제 조금만 있으면 결계가 제거될 것이니 혹시 모를 일에 대해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알겠나? 하르파스! ”
“ 알겠습니다. 나베리우스님. ”
“ 큭 큭 큭 . 이제 선신계에 복수를 하는 일만 남은 것이야. 카 카 카 카. ”
“ 누가 너희들 맘대로 된다고 하더냐! ”
나베리우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늘에서 들리는 청명한 음성이 주위의 어두운 기운을 한꺼번에 없애는 듯 했다.
“ 누구냐! ”
나베리우스와 악마들이 음성이 들린 하늘로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언제 와있었는지 하얀색의 망토를 두른 10여명의 인물들이 허공에 떠 있는 채로 서 있었다.
“ 아니 넌..... ”
“ 하 하 하 하. 나를 잊지는 않았나보군. 나베리우스! 내 오늘은 기필코 너를 소멸시키고 말것이다. ”
“ 웃기지마라. 라파엘(Rapael). 너희 놈들 가지고 우리의 상대가 된다고 생각하나? ”
“ 나베리우스. 우리도 잊지는 않았겠지? ”
나베리우스의 뒤편에서 들리는 또 다른 강대한 음성이 악마들의 시선을 뒤돌아보게 하였다.
“ 헤라클레스! ”
나베리우스의 입에서 절망에 가까운 소리가 새어져 나왔다.
헤라클레스(Heracles)
선신계의 인물로 신도 천사도 아닌 인간으로서 신의 힘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용맹으로 인해 신들의 전쟁 당시에 악신계의 악마들이 곤욕을 치뤘었다.
“ 하 하 하. 아직 나의 얼굴을 잊어버리지는 않았구나. 그래 전에 내가 걷어찬 엉덩이는 괜찮나? 나베리우스. ”
헤라클레스의 말에 나베리우스의 얼굴은 똥 씹은 얼굴처럼 변해버렸다. 그에게 얼마나 세게 걷어 채였는지 아직도 그 일만 생각하면 열이 뻗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 아직도 잊지 않고 있지. 네놈의 몸 전체를 갈갈이 찢여 놓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
“ 허~ 그런가? 과연 그럴 자격이 있나 볼까? 오늘은 엉덩이가 아니라 네놈을 아예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없게 해주지. 갈라져라! ”
말을 마친 헤라클레스가 주먹으로 땅을 내리치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양쪽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쩌 저 적
“ 피해라! ”
나베리우스와 악마들이 자리를 피하자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던 라파엘과 천사들이 공격을 해 왔다.
“ 이것도 한 번 피해봐라. 나베리우스. 빛의 힘이여 어둠을 소멸시켜라. 이레이져(erase)! "
파 바 박
대천사 라파엘이 주문을 외워 마법을 실현하자 빛이 세상을 뒤덮으며 빗줄기처럼 내려치고 있었다.
“ 크.. 그렇다고 가만히 당하고 있을 내가 아니다. 암흑의 힘이여 솟아라. 크스트라붐(kstrabum)! "
빛줄기가 내리치며 자신을 공격하자 나베리우스는 즉각 암흑마법을 펼쳐 대항했다. 내리치는 빛줄기가 암흑의 스파크를 일으키는 어떠한 힘에 의해 모두 튕겨져 나가고 있었다.
“ 지하에서 잠자고 있던 어둠이여 게리오네스(Geryones)를 깨우려하오니, 힘을 주소서! ”
나베리우스의 주문이 이어지자 땅속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삼두삼신(三頭三身)의 괴물이 솟아올라 왔다.
캬 아 오
커다란 포효를 하며 입에서는 불을 뿜어내고 몸체가 세 개인 관계로 여러개의 팔다리를 이용해서 주위를 정신없이 파괴하고 있었다. 땅에있는 헤라클레스에게는 몸체의 공격이 이루어졌고, 하늘위에 있는 라파엘과 천사들에게는 입에서 뿜어내는 불의 공격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 틈을 타 나베리우스와 하르파스, 나머지 악마들은 여러 개의 동굴 중 한곳으로 몸을 날려 도망쳤다.
“ 이런! 나베리우스가 도망을 가고 있습니다. 헤라클레스님. 저 괴물을 부탁합니다. ”
하늘에서 게리오네스의 공격을 피하던 라파엘은 헤라클레스에게 게리오네스를 맡기고 나베리우스를 쫓아 동굴로 들어갔다.
“ 이놈은 걱정마시고 어서 나베리우스를 잡으십시요. 놓치면 안 됩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
동굴로 가는 라파엘을 뒤로 하고 헤라클레스는 빠른 몸동작으로 게리오네스의 뒷다리를 잡아 거대한 몸체를 들어 돌리기 시작했다.
“ 읏 차. 멀리 보내주겠다. ”
캬 아 오
하지만 몸체가 세 개인 게리오네스는 다른 몸체를 땅에 내리고는 세 개의 머리를 이용해 헤라클레스에게 불을 뿜어 공격을 했다.
“ 어! 이런 ”
불의 공격이 자신에게 쏘아오자 간발의 차이로 피한 헤라클레스는 공중으로 뛰어 올라 게리오네스의 머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동굴 안으로 들어간 라파엘과 천사들은 사라져버린 나베리우스를 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들어간 동굴안은 여러개의 갈래가 나뉘어져 있어 어디로 갔는지 쉽사리 알 수가 없었다.
“ 나누어서 찾아야 하겠다. 악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으로 봐서 바알베리트가 깨어나려 하고 있음이야. 모두 힘을 내서 막아야 한다. ”
“ 네. 알겠습니다. ”
라파엘의 말에 모든 천사들은 두 무리로 나뉘어 동굴안으로 들어갔다. 라파엘은 동굴안으로 점 점 더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암흑의 힘이 강하게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가 동굴의 끝인 것 같은 곳으로 나갔을 때 엄청나게 넓은 평지로 되어 있는 어떠한 무덤 비슷한 모양의 공간이 나타났다.
공간의 안쪽으로 여러 모양의 이상한 형이상학적인 그림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벽면 좌우로는 선신계 지혜의 신인 토트신의 동상도 서 있었다.
그리고 그곳의 중앙에서 어떠한 의식을 행하고 있는 나베리우스와 그 주위를 지키고 있는 악마들을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엄청난 위력의 암흑 기운이 뻗혀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그곳이 바알베리트가 봉인되어 있는 곳임이 틀림이 없는 것 같았다.
“ 막아야 한다. 빛의 힘이여 암흑의 힘을 멸하라. 스펙트럼(Spectrum) ”
시간이 없음을 깨달은 라파엘은 자신의 최고 신성마법을 펼쳤다. 라파엘의 마법이 펼쳐지자 처음에는 작은 형상으로 쏘아져가던 빛의 형태가 점점 더 커지며 빠른 속도로 나베리우스와 악마들을 향해서 쏘아져갔다.
그것을 본 나베리우스는 하르파스에게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 어떻게든 막아라. 이제 거의 다 되었다. 저것만 막으면 된다. ”
나베리우스의 말에 하르파스와 악마들은 자신들의 모든 힘을 모아 그 공격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라파엘의 공격이 워낙 강대하여 악마들의 힘이 조금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르파스와 악마들은 자신들의 몸을 날려 그 공격을 막았다.
으 아 악
빛의 안으로 들어간 악마들은 여지없이 그 형태가 사라져버렸고, 하르파스 역시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한줌 재로 소멸되어 버렸다. 하지만 악마들의 희생으로 라파엘의 공격은 실패하고 말았다.
“ 내 힘이 다했으니 너희들이 가서 막아라. ”
“ 네. 라파엘님! ”
라파엘의 말에 옆에 있던 천사들이 신성마법을 펼치며 나베리우스를 향해 공격해 들어갔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이 나베리우스에게 닺기도 전에 나베리우스의 입에서 커다란 웃음소리가 퍼져나왔다.
“ 캬 캬 캬. 이제 끝났다. 너희 놈들은 모두 이곳에서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다. ”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말을 하기도 전에 천사들의 신성마법이 실린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퍼 버 벅
“ 으..윽 ”
온몸에 여러개의 공격이 적중되자 나베리우스의 입에서 고통의 신음이 나왔다.
“ 으.... 내가 이런 공격에 죽을 것 같으냐! 모두 태워버리리라. 암흑의 지옥 회오리 훨 윈드 파이어(whirl wind fire)! ”
나베리우스의 외침과 동시에 그를 공격했던 주위의 천사들이 나베리우스의 몸에서 퍼져나오는 불 회오리 바람에 온 몸체가 불에 휩싸이며 튕겨져 나갔다. 까맣게 그을린 천사들은 하얗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숯으로 변해버렸다.
그와 동시에 나베리우스의 뒤편으로 엄청난 기운이 퍼져 나오며 벽면이 갈라지고 있었다.
“ 위대하신 바알베리트님을 영접하옵니다. 모습을 드러내 주소서. ”
쿠 웅
나베리우스는 재빠르게 엎드려 머리를 바닥에 쳐 박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 암흑의 힘을 보여주소서. 현신하시옵소서. 위대하신 바알베리트님! ”
“ 아~ 저것을 막을 수가 없다니. 이렇게 끝나고 마는가. ”
라파엘의 침통해하는 목소리가 끝나는 동시에 거대한 울림의 목소리가 동굴 전체를 울리는 듯 했다.
“ 아무도 이곳에서 바알베르트를 나가게 할 수 없다. ”
빠른 속도로 날아오며 소리친 인영은 온 몸에 황금색 도포를 두른 머리가 하얀 노인이었다.
“ 위대하신 토트신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암흑을 가둘지어다. 인써클(Encircle)! ”
노인의 손에서 황금색 찬란한 빛이 일렁이더니 빠른 속도로 나베리우스가 있는 곳으로 거미줄이 쳐지듯이 펼쳐져 나아갔다. 일순간 나베리우스는 자신에게 덮쳐오는 황금색 찬란한 빛줄기 안에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암흑의 기운은 점 점 더 강해지며 벽의 균열이 더욱 거세게 번져 나아갔다.
쩌 저 적
마침내 벽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곳에서 엄청난 검은 연기가 휘몰아치듯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는 그 검은 연기들이 차츰차츰 한 곳으로 모이더니 이내 하나의 어떠한 형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 바알베르트가 재 형상을 갖추기 전에 가두어야 한다. 레이포니에르여 저 악마를 다시 봉인시킬지어다. ”
그렇게 말한 노인의 손에는 언제 들려있었는지 황금색 빛을 바라는 한 자루의 지팡이가 들려져 있었다.
이름하여 레이포니에르였다. 토트신이 사용했던 최강의 마법무기이며 모든 것을 봉인 시킬 수 있는 마법도구였다.
노인이 레이포니에르에게 명하자 레이포니에르에서 황금색 빛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오더니 나베리우스는 물론 연기로 화해 재 모습으로 형성을 하고 있던 바알베리트 마져도 그 황금빛 안에 갇히며 벽속으로 다시금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연기속에서 기괴한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었다.
“ 안.....돼...... 죽...일....놈....의......토.....트....... ”
아마도 바알베리트의 목소리였을 것이다. 그렇게 바알베리트와 나베리우스마저 삼켜버린 황금색 빛은 벽속으로 사라지더니 갈라졌던 벽이 다시 굳게 닫히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균열의 흔적은 사라지고 벽 표면에 황금색의 커다란 마법문양이 새겨져 버렸다.
벽 앞으로 다가온 노인은 벽에 새겨진 문양을 자세히 살펴보고는 뒤에 있는 라파엘에게로 다가갔다. 라파엘은 알 수 없는 노인이 신의 물건인 레이포니에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그 존재가 궁금해졌다. 그러나 먼저 말은 못하고 노인만을 쳐다보고 있자 노인이 먼저 말을 꺼냈다.
“ 대천사이신 라파엘님 이신가요? ”
“ 그렇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신데 레이포니에르를 가지고 계십니까? ”
“ 그건 제가 차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그만 이곳을 나가셔야 합니다. 조금 있으면 이곳 전체가 결계로 뒤덮일테니 말입니다. ”
“ 결계라구요? ”
“ 네. 그렇습니다. 어서 이곳을 나가시지요. ”
그렇게 말을 한 노인은 하늘로 날아 올라 빠른 속도로 동굴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바라보던 라파엘 역시 노인의 뒤를 따라 나갔다. 그들이 동굴을 나간 뒤 벽에서 바알베리트의 음성이 조그맣게 들려오고 있었다.
“ 내.... 다....시....돌.....아....올.....것......이.....다......... ”
그렇게 하여 바알베리트의 봉인은 다시 채워지고 이곳 동굴은 봉인되어버려 세상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