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용기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제게는 정말 친한친구(남자)가 한명있습니다. 일명 BF 라고도 하죠...
대학들어와서 벌써 함께한지가 5년이 넘었네요...
그리고 또 제게는 예전에 한번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한명있습니다.
헤어진지 꽤 됐고 그 뒤로 서로 다른애인이 생겼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정말 친한친구처럼 그렇게 지냈었습니다.
우리 서로 다같이 친구였었는데요... 그 BF 는 예전에 제가 여자친구랑 사귈때
제가 힘들어하면 위로해주고 제가 군대에 있을때도 여자친구를 못잊어하고,
제가 그 여자친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친구는 누구보다도 저를 잘 압니다.
그러다가 제대를 하고 복학을 하면서 다같이 학교를 다니고 좋아하는 마음
숨기고 그저 친구인 척 하면서 그 아이와 가깝게 친구처럼 지냈었습니다.
제 마음을 보여주면 혹시라도 멀어지고 지금 좋은사이 깨질까봐 말 못했죠.
그러다가 제 BF 와 그 여자친구 (편하게 그냥 이렇게 적겠습니다.) 가 사이가
엄청 좋아보이고 가깝게 지내고 그래서 주위에 소문이 사귀냐, 아니냐 이렇게
막 돌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까 절대 아니라고 친구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정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를 철썩같이 믿었죠. 그때까지만해도...
이때가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7월~8월 사이죠...
하지만 최근 그러니까 작년 말이었습니다. 12월 중순...
엄청난 얘기를 듣고 말았습니다. 그 날 다같이 술 한잔 하고있는데 다른 친구로부터
그 BF 와 그 여자친구가 사귀는데 알고있느냐고... 알턱이 있겠습니까??
깜짝 놀랐고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것도 그 정도 얘기라면 본인에게서 직접 듣고 싶었는데...
제 3자에게서 듣고... 참 섭섭하고 서운하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한번 더 나를 죽이는 얘기는... 둘이 얼마전에 한번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이번이 다시
사귀는 거라고 그러더군요. 저한테 얘기해주는 이넘은 예전부터 알고있었던거죠.
저만 철저히 속여왔던 겁니다. 그 BF 를 불러다 줄테니 진지하게 얘기해보라고 하면서
그 또다른 친구는 갔고 BF 와 한잔 걸치면서 얘기를 하는데... 이놈이 술이 좀 됐는가 봅니다.
했던 얘기를 계속 하네요.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진짜 미안하다고...
몇일전에 술자리에서 그 여자친구가 자기에게 우리 다시 사귈래? 하며 물어봤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다시 시작해서 사귀게 된거라고 말하더군요...
전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축하한다. 이쁘게 오래오래 잘 사겨라 이렇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습니다. 속으로는 엄청 화가나고 소리치고 당장이라도 죽통 날려버리고 싶었는데
제가 그 BF 를 진짜 엄청 좋아하긴 했나 봅니다. 도저히 못 그러겠더라구요.
전 너무 서운한게 둘이 예전부터 무슨 썸씽이 있었으니까 사귀는게 아니겠습니까??
충분히 둘이 시간을 가지고 좋은감정 가지는 건 이해하는데 그 시간동안 저한테 한마디
말 안해줬다는게... 너무 섭섭하네요. 저만 바보됐잖아요. 물론 저를 생각하고 상처주기
싫어서 얘기안했다면 그 말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치만 그래서 말안한 결과가 지금 이거잖아요.
저만 쇼크먹고 바보되고... 그 BF 가 예전부터 저보고 일찌감치 포기해라, 그리고 저만보면
저한테 쌩뚱맞게 OO야 진짜 니한테 정말 미안하다 이말을 언젠가부터 만날때마다 하더라구요.
그때는 왜 그러냐, 친구끼리 미안한거 없다 그런말마라 이랬지만 이제야 왜 그랬는지 조금 알겠네요.
그런데 이넘이 엉뚱한 소리를 하지 뭡니까?? 나는 사랑보다 우정이 먼저라고... 그러니까
나는 절대 너(저)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제가 화내고 아니라고 하면 자기는 지금 당장
그 여자친구와 헤어지겠다고 헛소리를 하는 겁니다. 순간 열받더군요. 한마디 했습니다.
"니 말은 지금 앞,뒤가 안맞는다. 그딴 소릴할거면 처음부터 너는 시작을 말았어야 했다.
참 아이러니다. 너는 참 이기적이구나. 진짜 나한테 미안하고 우정을 생각한다면 그 아이와
오래오래 보란듯이 잘 사겨라. 나중에 혹시라도 나때문에 헤어졌네, 어쩌네 이런소리 나오면
그때는 진짜 너는 나한테 죽는다. 그딴 헛소리 두번다신 하지마라." 이렇게 말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네요. 제가 얼마나 그 아이를 원하고 좋아하는지 누구보다도
잘아는 친구인데... 다른 친구들은 그냥 화 내라면서 속에있는 거 다 털어버리라고 하는데...
제가 화내면 그 BF 는 그 여자친구와 헤어질테고... 솔직히 화내면 저도 그 BF 를 안볼거
같습니다. 지금 속으로 삭히며 조금 어색하지만 그럭저럭 지내거든요.
두번째 사귀는 거... 그 얘기들을 때의 쇼크...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한마디씩 흔적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아!! 참고로 그 여자친구도 저의 마음을 압니다. 알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미안하다고 많이 그럽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리플, 악플 다 좋습니다. 다 수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