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제게도 애독자가 생겼습니다.
궁금해님, ㅋㅋ님, 음...님, 아로하님, 마린님, 그러게...님, 이윰님, 발리님 감사합니다.
글재주 없고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데도 다들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잘읽어 주신다니 그럴수 밖에요. 뭐 그런거죠. '이런 친구 꼭있다.' 다들 저의 그녀와 같은 친구를 곁에 두셨었던 분들이신가봐요.
이런친구 자신들은 자신들의 이런 모습을 알까요? 모른다면 저도 저의 그녀에게 이글을 받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녀와 전 연락을 끊은지 정말 오래 되었군요. 이제부터가 결정적으로 그녀와 제가 연락을 끊게된 사연이 시작됩니다.
이상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J는 헤어지기 싫다면서 죽는 소리해대지요. 그 B는 그녀와 자기가 잘되게 해달라는 무언의 암시를 주시요. 그녀 너무나 이별에 가슴 아픈 시늉을 하지요. 전 갑자기 그들 사이에서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저와 같이 클럽의 회원이던 K가 그럽니다.
그녀와 J가 정말로 헤어진거냐? 정말그렇다면 B가 맘에 있어 계속 대쉬를 하는데 그녀 너무나 B의 맘을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통화는 20~30분씩 길게하면서 한번도 안만나준다고 합니다.
그럼 이 B에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B란 어떤인물이냐. 외모 그렇게 수려하지믄 않으나 깔끔합니다. 학벌 00의과대학 당시 본과 2년이였습니다. 집 강남의 00동으로 뭐그리 못사는 집아니었습니다. 막내라 자유분방하게 노는것과 공부하는것을 두개다 잘하는 그런 넘이었습니다. K는 그의 친한 친구였습니다.
뭐 이런 이력을 가진친구라 좀 콧대세고 제멋대로 입니다. 여자한테 얻어먹기 일수고 굳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아니면 절대 돈안씁니다. 전화도 길게 안합니다. 할애기만 하고 끊고 동생인 저하고 언제나 밥값은 똑같이 냈습니다.(당시 과외도 하고 있었으면서 맨날 돈없다고 궁시렁궁시렁 난 과외는 커녕 맨날 엄마 한테 타쓰는 입장이었는데...
)
그러나 그녀에게는 예외였습니다. 맨날 없는시간 짬내서 그녀에게 전화 하고 영화 보여준다 밥사준다 갖은 감언이설로 그녀를 회유했으나 그녀 한번도 만나주지는 않고 전화도 않하면서 문자로 알듯모를듯애매한 그런 말들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 있었으나 나의 정보통 K가 귀뜸해주는 바로는 그러했습니다.
K하고는 의남매하면 잘지내고 있었거든요. K도 평소 B의 왕자병행동을 아주 싫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전 하는수 없이 또다시 시작되는 그녀의 외롭다는 말에 B와 사귀어 볼것을 권했습니다.
뭐 외모 그리 이상하지 않고 학벌좋겠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남자들하고는 질적으로 틀리는 그를 한번 만나봐라 나이도 있고 하니 책임감도 있을꺼고 그럼 너의 부모님도 그렇게 못믿어 하지는 않을 거라고 그녀를 설득하고 있었습니다.(내가 왜그랬나 몰라...
)
그런데 그녀 또 의외의 반응이었습니다.
B에게서는 필이 안온답니다.(참나 언제 필찾아서 남자 만났냐고 없으믄 만났지...
)
그럼 왜 그런 B에게 전화 하고 그랬냐고 했습니다. 자기는 그냥 안부 전화 한번 한거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B가 주구 장창전화 하고 메세지 보내고 자기 혼자 그런는 거랍니다. 전화 오는걸 어케 안받냐고 합니다.그동안 B가 보낸메세지 지우지도 않고 보관해놓고 있다가 저보란듯이 보여줍니다. (그때 발신 번호 서비스 나오던 초기였습니다.) 바쁘다고 하는데도 자주 전화 한답니다.
그녀 진지하게 사겨 보라고 애기하던 제게 그럽니다. B가 연락하지 않게좀 해달라고 합니다.
자기는 생각없다고 애기해도 소용없다고 합니다.
자 여기서 잠깐 그녀의 거절했다는 방식...
B " 너 J랑 헤어졌다며 나 너한테 관심있는데 넌 오빠 어떻게 생각해?"
이러면 그녀 " ........" 저편에서는 아무말이 없습니다. 긍정인지 부정인지...
이것이 그녀가 말한 거절입니다.
사랑에 눈이 먼남자가 그것도 죽자 살자 매달리는데 무언의 코멘트는 그에게 어떤 여운을 남겼을까요.
참기가 막힙니다. 오죽하면 K그럽니다. " 니 친구한테 대답을 확실히하라고그래 싫음 싫다 좋음 좋다. B가 완전히 애간장 다 녹는다. 걔 선수 아냐?" 맞습니다. 맞고요. B도 저의 그녀에게 잘못걸린겁니다.
" 아니야. 걔가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아도 먼저 접근한적은 없어. 다남자들이 좋아서 난리치는거지.그런애아냐..." 물론 저도 그녀의 문제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그녀를 보호해주면서 착한척 한번해주고 싶었습니다. K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원래 처음만난날 B는 그녀를 K는 저를 찍었다고 합니다^^(내게도 이런일이...
)
우짰든...(또옆으로 샜네...)
그녀의 이런 강한 거부의 의사를 듣고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B에게 어케 상처를 안주고 이사실을 알려서 그녀를 단념하게 할까.
그러다 J에게서 만나달라는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건 좋은기회다 생각하고 J와 B와 K와 제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