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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작년 연말경에 우리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허둥지둥 병원 응급실로 갔다. 아이가 아파서 울고 있을 때 모든 부모 마음처럼 우리 부부도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파주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CT 촬영 결과 장 중첩증으로 수술 후 입원을 3일간 하였다. 그러나 퇴원수속을 하면서 우리 부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동안 부모님과 지인들의 경우 수술 후 입원을 하면 많은 진료비가 나와 부담스러웠는데 그런데 우리 아이 진료비는 총진료비 54만원 중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치료 재료대 3천200원만 청구가 되었다.
우리부부는 너무나도 적게 청구된 진료비에 대해 창구 수납 직원에게 물었다. 창구 직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6세미만 입원아동에 대해서는 본인부담액을 전액 부담하여 우리가 낼 본인부담액은 면제가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진료비를 계산하고 나오면서 우리 부부는 남은 돈으로 무엇을 살까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런데 1월분 보험료 고지서를 받아보니 보험료가 10%정도 올라 공단지사를 방문 하였다. 공단은 보험료 인상을 따지기 위해 방문한 민원들로 난장판 같아 보였다. 한참을 대기하다 차례가 되어 보험료가 인상된 이유를 따져 물어 보았다. 공단 직원의 설명은 올해 보험료 인상은 평균 6.5%로 인상이 되었는데 각자의 과표 기준에 따라 인상폭이 차이가 난다고 하면서 보험료 인상 요인들을 설명해 주었다.
작년부터 6세미만 아동 입원진료비 본인부담금 면제, 고액 진료비가 소요되는 암 등에 대하여 보장성 확대를 해왔고, 또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인분의 진료비 증가등으로 인하여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었다. 담당자의 내용을 듣고 보니 가끔 병원에 진료하러 다니시는 부모님과 우리 아이가 아파 입원 했을때 보험 혜택을 생각하니 일정부분 이해가 되었다.
얼마전 미국의 큰 회사가 의료보험 부담 때문에 도산의 위기에 처한걸 보면 그나마 우리나라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보험료는 적정하게 부담하고 보험혜택도 적정하게 받을 수 있고, 의료비 부담으로 인하여 가계가 파탄 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공단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더욱더 확대하여 나갔으면 좋겠다. 그나 저나 매년 수입에 비해 많이 인상되는 공공요금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