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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나는 뭐냐.. ㅠ

미치긋다... |2007.01.29 22:10
조회 568 |추천 0

오늘, 친구랑 헤어질려고 봤더니 6시 15분이더라구요

 

남친이 7시에 마치니까... 같이 오면 더 행복한 하루가 될것같았어요.

 

[쟈기~ 데리러 갈까?] (차도 없으면서 -_ -;)

 

오랩니다, 이히힛,

 

친구가 가다가 부츠 한곳 더 보고 가쟤서 그러자~ 했어요.

7시까지 맞춰가면 되니까, 조금 시간 여유가 있어보이더라구요..

근대 하나 신고 두개신고 그게 세개가 되니까 슬슬 시간이... 홋홋홋,, -_ -;;

6시 40분입니다.

 

근대 이게 웬걸

남친한테 [나 끝났어.] 라고 문자가 왔어요 ㅠ_ㅠ;;

쫌만 기다려~ 빨리 갈게.. 하고  나름 빨리 갔었죠

정~말 올만에 꺼내신은 힐로 뛰니까 발바닥을 누가 송곳으로 찌르는 고통이 따로없더만요;

 

결국 7시 15분에 도착했습니다.

남친 언짢아 합니다.. 으으... 미안해지네요,,,, 괜히 왔나.. 싶기도하고.

밥먹으러 가자했습니다. 배고플것같아서요..

전 친구랑 놋데리아에서 아이스카페라떼랑 천원짜리 감자스틱인가. 고거 먹었더니 배부르대요,,

그래서 남친 좋아하는거 먹자고 했는데..

 

제 남친의 단점이랄까... 걸어가면서 생각합니다.

이미 발바닥은 더 심한 강도로 송곳을 찌르는 듯합니다.. 오늘 내가 늦었으니까 참아야해.. 참아야해..

한 5분 걸었습니다.. 미치겠네요 -_ -;;; 괜히 온것같습니다..

약간 다리 아프다고 티를 냈죠;;

 

결국 종로3가 14번 출구에서 반디앤 루이슨가 ㅠ_ㅠ 거기까지 걸어갔습니다.

 

음식 주문하고 앉았습니다.

 

그런거있잖아요..  기분좋았던 일 남친한테 말해주고싶은거..

네.. 저 조금 수다쟁이 입니다 - _-;;;;;

 

오늘요~ 이랬어요 저랫어요~ 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말하는데

남친이 분위기 깔면서 말하네요..

 

저, 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무안하네요 - _-;;;;; 혼자만의시간이 필요하면 나 왜 오랬어.;;;; 뻘쭘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남친 밥먹을때 아이스티 마시고 있었습니다.

미안하기도하고 화도 나기도하고...

회사에서 피곤한가보다., 회사에서 안좋은일이 있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밥다 먹고 보통은 내것까지? 판때기? 치워주셨는데 

요즘은 자기껏만 치우고 가자고 서있네요;;

머.. 저야 아이스티 플라스틱 컵 하나니까..... 덜마셨으니까... 으음..

제가 이제 슬슬 기분이 상하기 시작하네요 -_ -;;;

 

반디앤 루이스로 내려갑니다.

따라갑니다.

 

이제 기분이 좋아졌나봅니다.

아아... 이제 제가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원래 표정관리를 못합니다 전;; ㅠ_ㅠ 안돼.,, ㅠ

 

기분 나쁜일 있냐고 물어보네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말을 하랩니다.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것같은데 집에가지 여긴 왜 서성이냐고

나름; ;;; 안짜증스럽게 물어봤습니다 -_ -;;

이게 엄청 기분나빴나봅니다.  획 돌아서서 가버리네요.

.... 따라갔습니다.

 

지하철 기다리면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내가 또 잘못했나봅니다. ... 나도 속상한데.. ㅠ_ㅠ....

 

지하철 탔습니다. 

두칸 빈자리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한쪽 무릎위에 다른쪽 발을 얹어놓는 형식? 으로 앉아 있습니다.

제가 다가가니 얌전하게 앉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저씨, 나, 남친 이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타자마자 남친 피곤한지 눈감고 잡니다;

아아... 피곤하나봅니다. 화는 나지만 너무 피곤해하니까 누그러지네요..

힘든가보다... 그래서 좀 날카로워졌나보다.

 

고개도 끄덕입니다. 아크... 내쪽으로 고개를 숙여! 라고 맘속으로 외쳤지만;;

깨네요 -ㅅ-;;

 

그런데 갑자기 옆에 아저씨,

갑자기 처음의 그 자세를 해버리는겁니다.

 

신발이 제 무릎에 닿을랑 말랑 합니다.

아... 신경쓰입니다. 머라말하고 싶지만 으으으으으으

속으로는 아저씨 발좀 치워주세요, 라고 수백번을 외치고있지만

겉으로 한마디도 못하고 발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ㅠ_ㅠ

남자친구,, 깨있구만.. 좀 알아주세요 ㅠ_ㅠ...

 

한정거장을 참고 지나갔지만 도저히 찝찝합니다..

일어났습니다.

 

제 자리에 냉큼, 한 아저씨가 앉았습니다.

그리고 30초후 일어나서 딴데 가버리데요..

그제서야 남친 아저씨를 노려봅니다.

 

아, 남친 한마디 해줄지도 모르겠다!  복수해주세요 >ㅅ<;; 라고 부르짖었습니다(마음속으로;)

남자친구,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야려봅니다.

 

이.. 이남자.. 나랑 동류구나!!! 이사람도 마음의 소리만 내고있던거야 ,,,,

불의를 보면 꾸욱~ 참아버리는 자랑스런 내남자친구의 행동 ㅠ_ㅠ 마음이 쓰립니다.

아아아아.. 스르르 풀리려던 마음이 도로 꽁꽁 감깁니다.

 

 

두정거장쯤 지나니까 아저씨 다리를 도로 풉니다.

그자리에 냉큼 어떤 아가씨가 앉네요..

 

기가 차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남자친구가 말을합니다.

"짐줘..."

 

 

 

짐줘!!! 라니!!!!

니가 앉아 라고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ㅠ_ㅠ

피곤한거 알지만, 그래도 나 자기 여자친구일텐데...

그렇다고 앉을리 없는데.. 고작 짐줘...

 

갑자기 서럽습니다.

친구한테 문자 보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이상하게 앉아서 일어났다는둥, 화난다는둥 머 이런식.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딴데로 가버려 별 미친아저씨 다 보겠네.

안돼, 남자친구도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 그러네요, 저 아저씨 꼴보기 싫으면 제가 딴데로 옮기면 되는거네요,,

 

남자친구도 밉네요,,

 

이건 제가 잘못한 행동인건 알지만 말없이 딴칸으로 혼자 가버렸습니다.

남자친구 너무 미웠어요 ㅠ_ㅠ

 

남자친구 한참 있다가 제 옆에와서 서있네요.

입을 꽉 깨물고있네요....

 

또 내가 잘못했나봅니다.

 

말하면 크게 싸울것같네요,

 

지하철 내려서 마을버스타고 남자친구동네 갈때 손한번 흔들어줬습니다.

목이메여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마을버스에서 고개 숙이고 입술 꼭 깨물고 있었습니다.

눈물 나올것 같더라구요.

다행이 모자를 써서 눈치 채지 못합니다. 모자야 고마워,,,

 

남자친구 가고 다음다음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바보같이

계속 참았는데

수도꼭지 튼것처럼 흐르네요 아아.. 쪽팔려 ㅠ

길거리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

 

 

집에왔는데 눈물과 콧물이.. 아아.. 추합니다.

 

슬프네요.

 

선이나보고 시집가야겠어요..

 

내 팔자에 연애는 개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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