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는 아니지만
그러나 거리에 보이는건 다 이다
한 발자욱만 더 가면
버리는 곳이 있는데
아무데나 그냥 버린다
그렇게 귀하게 쪽쪽 잡수 셨다면
버릴 곳 살피는 눈은 어디에 두고
그냥 아무데나 양심을 버린다
건강 하자고 열심히 걷기 하면서
양심을 지킬 발은 왜 그리 인색한고
그 알량한 자존심은 죽기 살기로 지키면서
방에도 사무실에도 화장실에도
이젠 복도나 현관에서도 쫓겨 나면서
그 자존심은 깊이도 숨겨 두었네
담배 꽁초 버리는 양심이
새벽같이 담배꽁초 줍는 미화원의 마음을
혜아리는 마음의 꽁초가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