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진지 1달이 조금 넘어갑니다.
현재 제 나이 20살. 고 3 시절 나름 꿈이 있었기에 소위 말하는 SKY서성한 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하고 있었죠. 그러다, 잠깐 긴장을 푼 사이 고2 때 알아왔던, 좋아했었던 여자애 에게
고백을 하곤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2 시절 그녀와 알게 된지 단 1달도 채 안되서 연인사이보단 친구가 좋다하기에 정말 마음아팠죠.
그때 부터 사랑이란 감정은 싹터왔었는데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결국, 제 끈기에 못 이긴 탓인지 그녀는 이내 승낙을 하더군요.
뭐, 제가 보기엔 제가 다른 여자애와 친해진게 질투가되서 마지못해 승낙한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수능시험이 끝 난 후
그녀 마음이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한 껏 철이 없던 여자친구.
정말 제가 봐도 너무나 철이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입시철이 되니 어느정도인지 가늠을 할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차피 전문대에 간다며 정시 대학들을 전부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원서를 쓰더니
결국 제 예상대로 3패하고 말았죠.
그녀와 헤어지기 전, 그녀의 망상과도 같은 계획에 눈을 좀 낮추면 충분히 4년제에 갈수 있다고
말을 했지만, 그녀에게서 돌아 오는 말은 제가 자신을 무시하는 거 같다며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그리곤, 그녀 서울에 있는 언니 집으로 간다던 날 전날. (참고로 지방에서 학교 다녔음)
제게 헤어지자고 말을 하더군요.
저도 수능 후, 마음이 완전 떠버린듯한 그녀였기에 그냥 놓아줬습니다.
힘들었던 수험생 생활, 바쁜 와중에도 꼬박 편지 써주고 힘내라며 학교에서 마주 칠 적마다
음료수도 사다바치고 ㅎㅎ// 공부하기 싫다며 짜증부리는거 다 받아줬더니
이제 필요 없어진 버팀목일 뿐이었던 저를 버리더라구요.
뭐 서울 가면 저같은 건 눈에 안들어올거란걸 알곤 있었지만, 못내 아쉬웠죠.
헤어진 지 2주 째 되는 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오로지 문자/메신저 로만 답을 하고
도통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죠.
후회한 나머지 다시 잡아보려 했지만 그녀로부터 들려오는 냉담한 메시지.
아쉬웠지만 포기했습니다.
그 후, 대학 발표일이 지나자
그녀는 제 예상대로 3패를 하더군요.
그래도 하나라도 붙겠지 라는 알량한 생각 하다가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거죠.
거의- 추가합격 조차도 택도 없는,, 그런?
전 목표를 낮춘 것도 있고, 철저하진 않더라도 꽤나 열심히 알아보고 나서 신중히
썼기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허참나 ㅋㅋㅋ 제게 잊지못할 상처 준 그녀는
지방 전문대나 겨우겨우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고
저는 당당히 대학에 합격해서 말이죠.
역시, 마음은 곱게 써야 한 단 말이 맞는 듯 싶네요.
그녀의 싸이 메인 만 봐도, 대학 3패 한 게 꽤나 충격인 듯 보이는게
저도 모르게 비웃고 있었습니다.
전에 -_- 톡톡에 글 한번 썼는데 리플 대부분이 당장 헤어지라고 하더
군요.
그때 말을 들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ㅎㅎㅎ
힘들 때 도와줬던 절 버리더니 좌절하고 있는 그녀.
쌤통이죠 -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