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글읽다가 그냥 답답한 마음 털어놔볼까 해서
글 올리게 됬어요 ..
매번 글읽으면 악플도 많고 그렇던데 .. 좀 무섭긴 하지만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좀 챙피하기도 해서 그냥 마음이나
가벼워지고 이런저런 상담도 받고 싶어서요;
우선 .. 그 오빠를 처음만난건 스무살 되던 해였습니다.
아는 오빠네 집엘 놀러갔었어요 - 자주 가던 곳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갔는데 그 사람을 보고 첫눈에 반했달까..
뭐 그랬습니다. 아직 그때까지 사랑도 모르고 사람을 한번 사겨보긴 했어도
아무감정 없이 헤어졌었거든요 -
그래서 정말이지 그 사람을 너무나도 좋아하게 되서
안면에 철판깔고 아는 오빠 집에 거의 두달가까이를 눌러 살았었습니다-_-;;
거기서 매일 우르르 몰려 있는 오빠들 밥해주고 이것저것
뒤치닥 거리를 해가며 눈으로만 그오빨 바라봤었는데
어느날 그오빠와 둘이 있게 됬을때 이야기하다가 사귀게 됬어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게 된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좋았죠 - 여섯살 차이가 났지만 나한테 잘해주고
워낙 자상하고 애교도 많고 장난끼도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려운거 모르고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잠깐이었어요 - 그때가 방학때여서
있었던 거였기때문에 개강을 한뒤로 지방으로 내려가 학교를 다닌다고
오빠를 보는 일은 정말 드물었죠..
그래서 인지 전화로 참 많이 싸웠습니다.
좋아해서 더 서운한 마음이 생기고 그랬던거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아르바이트 하는 도중에 연락이 왔어요
헤어지자고 , 자긴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
억장이 무너지고 앞이 캄캄했습니다 .
정말 너무나 사랑했기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사랑이 저혼자 한다고 되는건가요.. 한사람이 변하면
놔줘야 되는데 사랑이니 어쩔수 없이 헤어졌습니다
정말 그후로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집에서 매일 밥도 안먹고
소주만 마시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울기만 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죽을것만 같더라구요.
아니면 차라리 죽고만 싶을 뿐이었죠..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 하면 " 왜전화했냐 .. 난 네 생각안났다 "
이런식으로 제게 너무 차가웠던 사람이었어요
잊어내는데 1년정도 걸렸습니다.
겨우 잊어버렸나 싶었을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받아보니 그 사람이더라구요 . 그땐 남자친구도 있고.. 잘지냈었는데
만나자는 그 사람의 말에 저도 모르게 그러겠다고 하고 약속장소로 갔어요
좀 많이 변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제 첫사랑이고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DVD방을 가자는거예요 -
피곤하다길래 갔는데 갑자기 덮치고 싶다는둥 엉뚱한 소릴 하더니
키스를 하면서 스킨쉽을 해왔습니다.
싫다고 했더니 하루만 바람을 피자고 하더이다..
그래서 결국 그만 자리를 나와버렸는데..
한 7,8개월후 .. 그러니까 몇주전에
또 연락이 와선 근처에 일이 생겨서 왓다고 밥을 먹게 됬어요
전에 그래놓고 제가 참 바보고 멍청이죠..
그래도 제 마음속엔 그사람이 조금 남았었나봐요
연락이오면 두근거리고 가슴이 아프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나갔는데 또 어쩌다 DVD방을 가게 됬어요 -_-;;
추운데 갈곳이 없어서 갔더니.. 또 그런짓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제가 " 오빠 애인있잖아 .오빠 애인도 이러는거 알아 ?"
이랬더니 대답도 안하고 그런짓을 하려고 하는거예요.
결국 뿌리쳤지만....... 도대체.........
사람이 .. 어떻게 이렇게 변할수가 있는거죠?
원래 남자들은 자기가 찬 여자는 우습고 아무때나 불러서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요 ?
자상하고 사랑스럽던 그 남자가 이렇게 저한테 못되게 굴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제가 바보겠지만.... 그 남자는 대체 무슨 심리로 그런걸까요 ..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