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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스무살 연하남에게 빠지다[13]

송우리간지걸 |2007.02.21 12:27
조회 627 |추천 0

#.13

 

 

 

 

 

 

"야.. 나 심심해.. 서울 구경좀 시켜줘라....."

 

 

 

 

 

 

우리집에 얹혀 산 이후로 나를 계속 귀찮게 구는 식객.

일주일동안이나 나를 이리저리 끌고다니면서 귀찮게 군다.

바다에 가자던가.. 롯데월드에 가자던가.. 이런식으로.. 오늘은 또 서울구경이냐..

아..... 왜 우리 부모님은 저런 녀석을 우리집에 데리고 사는 것일까....

 

 

 

 

 

 

 

그리고 더더욱이 이해가 안가는것은....

저 녀석네 집은 우리집과는 쨉도 안 될 정도로 부자라는 거다.

얘네 아버지가 호텔사업과 외식업을 하시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아시아 3개국의 프렌차이즈가 꽤 있다고 들었다.

 

 

 

 

 

 

 

 

 

"야.. 너는 도대체 왜 우리집에서 지내는 거냐?"

 

"그야.. 뭐.. 한국에는 친척들도 없고... 아는 곳이라고는 여기뿐이니까.....

 

우리 친척들은 거의다 외국에 나가살고있거든..."

 

"니네 프렌차이즈 호텔에서 지내면 되자나.. 밥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고."

 

"에이! 너무하다..... 그래서 호텔하고 일반가정집하고 똑같냐~

 

너 많이 매정해졌다... 어렸을때는 되게 상냥하고 그랬었는데........."

 

 

 

 

 

 

 

내가.... 그랬었나.....?

그러고 보니 송희도 그런 말을 종종했다.

내가 고등학교때까지는 되게 상냥하고 그랬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건조해졌다고. 휴.. 세상 살아가다보니 성격도 변하는구나.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까....."

 

"흐흠... 그렇지 뭐.... 아무튼 나 서울구경 시켜죠!"

 

"아... 귀찮아 정말..."

 

"쳇... 내일부터는 연습하러 가서 귀찮게 할 일도 없네요!"

 

"연습.....?"

 

"응! 나 SI의 맴버로 뽑혔잖아. 2집 부터는 나를 포함해서 6명이서 활동할꺼야.

 

SI가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윤준이라는 아이는 영어가 되는데...

 

다른 맴버들은 외국어가 딸린데! 그래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능통한 내가 필요하다는 말씀!"

 

 

 

 

 

 

"그렇구나..."

 

"얼른 씻고 준비해! 나도 준비할께..."

 

"알았어....."

 

 

 

 

 

 

나는 머리를 감고서 대충 손질을 한 다음에 편하게 청치마와 티를 하나 입었다.

 

 

 

 

 

 

 

"야... 식객! 준비다했냐?"

 

"오케이!"

 

 

 

 

 

 

오! 식객... 꽤 멋있는데....

블랙 스키니진에 갈색 나시티를 매치한 장훈이.

심플하면서도 뭔가 모델포스가 흐른다. 역시 키가커서 그런지 옷발이 잘 받는구나.

 

 

 

 

 

 

"나가자!!!!!!!!"

 

 

 

 

 

 

장훈이와 나는 일단 압구정 로데오 부터 시작해서..

신촌, 이대, 경복궁, 명동을 오가면서 서울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명동에서 길거리에서 파는 소세지 꼬치를 먹으면서 장훈이와 히히덕 거리면서 지나가고 있는데.

 

 

 

 

 

 

"어! 거기!!!!!!!!!!!!"

 

 

 

 

 

 

우리를 부르는 이십대 중반 가량의 언니.

 

 

 

 

 

 

"저희요...?"

 

"응! 우리 잡지촬형하고 있거든! 한컷만 부탁할께...."

 

"헤에... 저는 별로......"

 

"뭐 어때! 이쁘게 찍어주세용!!!!!!!!!!!!!!!!!!!!!!!"

 

 

 

 

 

 

 

 

나의 어깨에 팔을 두른채 포즈를 취하는 장훈이.

우리는 엉겹결에 사진을 찍고 이름을 말해줬다.

 

 

 

 

 

"고마워 학생들!!!!"

 

"뭘요!"

 

 

 

 

 

 

신이 난 듯이 명동거리를 빨빨거리는 장훈이.

아... 그렇게 신이 날까....

 

 

 

 

 

 

"야.. 서장훈..."

 

"어, 왜....?"

 

"그렇게 신나냐??"

 

"그럼! 몇 년만에 와보는 조국인데... 흐흠~ 역시 한국이 최고야..."

 

 

 

 

 

 

하긴... 나도 외국에서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면은 정말 반가울꺼야.

 

 

 

 

 

 

"채희너 다리아프지?"

 

"응! 조금!!"

 

"그럼 우리 이만 돌아가자."

 

"그래..."

 

 

 

 

 

 

우리 둘은 버스를 타고서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장훈이와 나는 DVD를 보면서 수다를 계속 떨었다.

뭐랄까...... 항상 우리 집은 썰렁했었는데.

장훈이가 있으니까 재미있고 좋다.

사람사는 집 같아 졌다고 해야하나.....

 

 

 

 

 

항상 부모님은 일 때문에 바쁘셔서 집에 안 계실때가 많아서...

집에는 항상 나 혼자서만 있었는데.

 

 

 

 

 

 

 

"아.. 이제 졸리다 우리 자자! 그리고 내일 내가 좋은거 구경시켜줄께!"

 

"좋은거.....?!"

 

"응! 아마 니가 좋아서 팔짝팔짝 뛸거다."

 

 

 

 

 

 

내가 좋아서 팔짝팔짝 뛸 정도로 좋은곳이다.

거기가 대체 어디야... 은근 기대가 된다.

흠... 그나저나 윤준이는 잘 지내고 있나?

지난 일주일동안 장훈이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연락도 못 했었는데.

흠..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한번 연락해야지.

 

 

 

 

 

 

 

 

......................................

 

 

 

 

 

 

 

 

 

 

 

 

 

다음날!

장훈이가 내가 펄쩍펄쩍 뛸 정도로 좋아할꺼라는 장소는 SI의 소속사인 글로벌 엔터테이먼트였다.

이 자식이 나를 뭘로 보고... 내가 왜 여기를 펄쩍펄쩍 뛸 정도로 좋아한다는거냐..

나는 중딩으로 착각하는 거니...? 너는!

 

 

 

 

 

 

"야! 어때?? 신나지!!"

 

"신나기는 개뿔이............"

 

"에이.. 좋으면서... 너는 여기서 앉아서 기다려봐... 나는 실장님 좀 만나고 올께..."

 

"그래라....."

 

 

 

 

 

 

장훈이는 실장님이라는 분을 만나러 가고.

나는 회사 복도에서 뻘쭘히 있었다.

아.. 내가 도대체 왜 따라온건지....... 근데 이 회사 은근 좋네..

나는 회사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 SI춤 연습실 ]

 

 

 

 

 

SI의 춤 연습실이라고 적혀저 있는 곳.

나는 혹시나 윤준이가 그곳에 있을까 해서 문을 살그머니 열었다.

그 곳에는 태훈이와 유리가 있었다.

뭐야... 사무실에서 데이트 하고 있는거야..........?

슬쩍 문을 닫고 나가려는데...

 

 

 

 

 

 

"진짜 오빠 뭐야!!!!!!!!!!"

 

 

 

 

 

 

앙칼진 유리의 목소리.

태훈이에게 화를 내는 것 같다.

나의 나쁜 버른 한가지! 남의 싸움 구경하는걸 참 좋아한다.

나는 문을 슬쩍열고서 그 두사람을 몰래 엿보았다.

 

 

 

 

 

 

"후... 역시 넌 안되겠어..."

 

"하! 기껏 스타만들어 줬더니 나는 안되겠다?"

 

"니가 날 도와준 건 정말 고맙게 생각하는데........ 나는 너한테 마음없어....."

 

"진짜 너무 하잖아!!!! 윤준이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그 여자가 그렇게 좋아???!!! 그렇게 못 잊을것 같냐고!!!!!!!!!!!!!!!!!!"

 

 

 

 

 

 

 

"그래........ 못 잊을것 같아.....

 

내가 채희와 헤어진건 내가 스타가되면은 계속 사귀는게.. 채희한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그랬던건데.

 

윤준이와 사귀나 나와 사귀나 채희가 힘든건 똑같잖아.

 

윤준이 그 자식한테 채희를 넘기느니.. 차라리 내 옆에 두고싶어..........."

 

"정말............... 오빠는 끝까지 너무한다............!!

 

그럼 나는 어쩌라는 건데.............? 오빠마저 날 떠나면은 나는 혼자잖아!!!!!!!!!"

 

 

 

 

 

 

태훈이한테 울 면서 매달리는 유리.

뭐야... 이 상황은.. 그럼... 아직도 태훈이가 나를 좋아한다는 거야...?

아.. 머리가 복잡하다.

살짝 문을 닫으려는데...

 

 

 

 

 

 

"어.........."

 

 

 

 

 

젠장. 유리랑 눈이 마주쳐 버렸다.

나와 눈이 마추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나에게 달려오는 유리.

 

 

 

 

 

 

"오빠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여자!!! 여기에 있네!!!"

 

 

 

 

 

 

아... 젠장.... 일이 왜 이렇게 꼬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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