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의 키에.. 73kg.. 얼굴은 약간 까무잡잡하고 눈썹은 숯검댕이. 머리도 반곱슬.. 무쟈게 숯도 많은
뭐 웃지 않으면 사람들이 무섭다고 할정도로 생겼구요.....
..... 근데 저에게는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말이 무지 많다는 겁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너무 소심해서 말이 없던 아이....... 친한친구들 사이에서만 말 많이 하는 아이
(이런 사람이 꽤 많죠?)
고3때 어떤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남자는 말이 없어야 된다고... 그게 멋이라고...
ㅡㅡ그땐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군대를 가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살기위해... 고참들을 웃기고... 입발림을 하고
(하지만 절대 가식은 없었음)
후임병들에게 잔소리 좋은소리 한다고 주절주절....
그리고 무엇보다 ... 힙합을 좋아하게 됐다는 점.. 그것도 ... 랩......
24살때까지 여자친구도 한번도 못사귀어본나....
..... 십여개의 알바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첫 연애를 해보면서...... 군대전역후..
나도 모르게.. 변해있었다.. 요즘은 어디에 있어도 입은 쉬지 않는다.....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나랑 있으면 심심하지는 않단다. 그리고 많이 웃는다.
왜냐면.. 내가 재밌는게 아니고 웃기니깐.. 하지만 내가 조금만 진진해지거나 말을 하지 않으면
그 분위기는 그냥 적막하다. 요즘 사람들은 의사소통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하긴 꼭 대화가 있어야는건
아니지만.......
나이들어 가끔 가는 나이트에서.. 부킹을 하면.. 다들 그런다.. 맨트 너무 잘하신다.
말 너무 잘하신다. 선수 아녜요? ... (난 작업용으로는 말 건적 없다. 그냥 사실을 말할뿐..ㅡㅡ)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때 남여알바 상관없이 들어오면
난 친해지려고? 아니면 동생이니깐 말을 막!~~~ 쏴댄다. 그러면 여자아이들의 반응은 그렇다.
오빠 바람둥이지?... 형 개그맨이예요?....... 참.. 정말 바람둥이고.. 선수고.. 맨트면.....
억울하지는 않다... (-_-)이상하게 필요할때는 잘 써먹지 못한다.
아직도 나이트에서 작업률은 10%도 안된다. 처음에는 90%로 출발하지만...
자리를 떠날땐.... 2%다..ㅋㅋㅋㅋㅋ 얼굴탓인가??????????
아침에 같이 사는 친구와 쌍둥이놈에게 몇마디 건냈다.
그랬더니 쌍둥이라는놈의 반응이.. '너 원래 그렇게 말이 많았냐?'
...... 나랑 별로 볼일이 없으니.. 그놈이 내 생활을 알리 없구나... 게다가 .. 요즘 수술후...
휴식기간이라.... 집에 붙어있을일이 많다. 4일동안 혼자 방구석에 쳐박혀 있으면.........
외롭다. ㅠㅠ........ 전화통을 붙잡아도 전화 할 사람이 없다.
예전엔 많았는데... 전화통화 해줄 누나들.. 동생들........
하지만.. 모두 떠났다.. 왜일까?.. 처음에는 무지 오래 이야기 하고 내 말 잘 들어주고 웃어주곤 했는데
....... 갑자기 이런 생각에 글을 남겨본다........
나는 .. 나는.. 왜 그리도 쓸데없이 말을 많이 했을까?......
나는 살이 찌지 않는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런말 한다.. 너처럼 말하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칼로리소모가 너무 커서 살이 안찔거라고.........
지금도 흘러나오는 랩소리에.. 난 따라부르고 있다...
그덕에 랩은 좀하지만.. 하하하.. 누가 알아주나????????
한번은 이런적 있었다. 아는친구의 소개팅... 하지만 그 끝은.. END? 주선자 저에게 말합니다.
[주선자는 여자애].. "뭐하러 쓸데없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하냐. 노래방에서도 가만히 있다 챙겨주면
한곡만 부르고 그런 멋이 있어야지. 넌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반은 성공해)
(ㅡㅡ그래.. 인생에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그애애게 맘에 안든다는 말을 들었을땐 상처였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냥 내가 좋으면 계속 그렇게 살아도 되는걸까요?
특히 결혼도 하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나, 말을 많이 하면 불리할까요?
나이를 더 먹으면.. 그렇게 하면... 잘못하면 가벼운사람이 될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아직은 .. 내가 있는곳에서..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기쁨조라도 되고 싶은데..
날 시끄럽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때문에 조금이라도 웃을수 있다면.......
.......
p.s-하지만 사람들이 날 쉽게 보진 않는다. 왜냐면.. 가끔 발광하면 욕도 거침없이 하이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