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세상 살아간다는 게 가만히 음미해보면
영원 한 것은 없고 한순간 한 찰나 같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입안에서 씹는 동안 머물러 있다가 목구멍으로 넘어 가는데
그때의 쾌감을 가지고 맛 있다없다고 말 합니다
그것 때문에 서로 더 좋은 쾌감을 느끼는 것 먹어려고 다투기도 합니다
그 순간이 얼마나 될까요
위속으로 들어가면 뒤죽박죽 섞여서 아무것도 못 느끼는데
그런데 그 한순간 찰나를 위하여 전력을 투구하기도하고
더 나아가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하기야 맛을 느낄 때 짜릿함이나
남녀가 사랑에 빠져 아리랑고개 넘어갈 때 황홀한 기분은
쉽게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순간 한 찰나이고 지나면 허무감만 밀려오고 영원할 수 없습니다
사는 것도 70을 살다가나 80을 살다가나 남은 사람들이 바라보면
더 살았던 덜 살았던 모두가 한찰나 한순이고 덧없습니다
그래서 인생무상 세상무상이라고 하나 봅니다
세상의 근본이치는 이런데
여기에 너무 심취하거나 과하다보면
욕심이 생겨나고 죄를 짓고 삶을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여기에 너무 길들여지거나 즐거워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일상생활 하나 하나는 한순간이고 한 찰나입니다
그 한순간에 모든 것을 다 움켜지려고 하니
이기주의 님비현상 양극화 등등 온갖 갈등이 생겨나면서
잘나가는 사람은 더 잘나가고 추락하는 사람은 한없이 추락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다 한순간이고 한찰나인데
지난날이 어리석기도하고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때늦은 후회는 필요없지만
이런 것을 깨닫는다면 명예욕이나 허영심 알량한 체면등이
얼마나 허무하고 어리석은 생각인지 느껴집니다
그것을 모르니 언제 끄질지 모르는 비누 거품 같은 체면을 뒤접어 쓰고
그 속에 갇혀 마구 세상을 휘졌고 다니는데
비누거품은 움직이고 비비면 더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사그라질 것입니다
사그라 덜고 나서 나타나는 실체를 바라보면 얼마나 후회를 하게 될지
그날이 반드시 올텐데 그날을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든 나하나 때문에 세상의 큰 물줄기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행적 나의 기록은 지울 수 없으며
그것은 나를 옥죄이기도 하고 풀어주기도 합니다
신이 있다면 심판 받을 날도 오겠지요
여러 가지 일에 부딪끼다 보면 열을 받기도하고
세상사람 모두가 내마음 갖지 않아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 어리석은 중생은 그 순간이 영원한줄 알고 허튼 짓을 했나 봅니다
혹독한 한겨울 추위 속에 있을 때는 겨울이 길게 느껴지고 봄이 기다려지지만
때가 되어야 봄이오고 그러면 지난날 힘들었던 겨울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립던 싫던 모두가 한순간 한 찰나였고 다시 새로운 장이 펼쳐집니다
한순간 한찰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그러고 보면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고 헛되게 하거나 함부로 해서는 아니 됩니다
역사는 한순간의 일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 기록 속에 묻혀서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평온한 마음을 가져본다면
세상은 한순간 한 찰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