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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딱지를 떼게 해준 아주 고마운(?) 아저씨...

운전자 |2007.03.03 16:47
조회 340 |추천 0

1시간전 있었던 일이 너무나 분해서 여기에라도 털어놔야

속이 시원할것 같아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저는26살 여자입니다.

제가 운전면허는 수능끝나자마자 땄지만,

운전을 본격적으로 한건 한달하고도 쫌 되었네요..( 제차가 아닌 엄마차로...)

 

아직까지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다니던 제가

과감히 초보딱지를 떼개 해준 사건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나오는데 도서관 주차장이 협소한지라

차가 이중으로 주차가 되어있고 빠져나갈 길도 없이

차가 빽빽히 있더군요..

 

 그래서 우선은 제 차를 뺐습니다. 살짝 빼서 나오려고 하는데

바로앞에 검은차가 한대 턱 하니 있더군요..

 

그래서 살살 나오려 하는데 차가 꿈쩍도 안하는 겁니다.

' 차빼달라고 해야하나??' 라고 생각하면서 차를 일단 세워놓고

그 검은차로 가서 보조석창문을 똑똑 두드렸죠..

 

 사건은 이때부터 시작입니다.

창문을 내린 아저씨는 대뜸 "왜!" 이러는겁니다.

완전 머 씹은 표정으로 말이죠..

 

그래서 제가 "저기 차좀 빼주셔야겠는데요..."

이랬더니 그 아저씨하는 말 " 근데 왜 창문을 두드리냐고~"

말투는 완전 싸우기 일보직전인 말투... 게다가 반말까지..

그래서 " 아니 차좀 빼달라구요..근데 왜 반말이세요..."

아주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더니

그 아저씨 하는 말

"지금 차 빼는거 안보여? 근데 왜 창문을 두들리냐고~"

끝까지 이러는겁니다.

 

 내참 기가 막혀서... 순간 저는 "아 빼는 중이셨어요? 그러면 죄송합니다."

라고 공손(?)하게 사과까지 드리고 다시 제 차로 왔죠..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 아저씨말투와 표정이 정말

기분이 더러운겁니다.

옆에는 애인인지 하는 여자도 앉아있었고,

나중에 차를 다 빼고 그 검은차 뒷자석을 보니

아들로 보이는 꼬맹이도 타고 있었더랬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여자라서 무시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기분이 더럽더군요..

이 얘기를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대뜸 초보운전 딱지 떼라고.. 나중에 혹시 사고나면

초보인걸 알고 더 큰일 날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거의 두달만에 초보운전 딱지를 떼버렸습니다.

 

 그 아저씨... "차 빼는 중인데요" 라고만 말씀하셨어도

이렇게까지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여성운전자라고, 나보다 조금 어려보인다고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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