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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21)

백설공주를... |2003.04.22 14:54
조회 2,340 |추천 0

잘 한 짓인지 모르겠다....그때 분위기가 그랬다고는 해도......나도 장미를 좋아한다고는 해도....

 

도둑키스는 너무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아훔......ㅡㅡ;;;;;

 

다음 날이다.......아침 먹고 또 잤더뉘 속이 더부룩한게 까스만 망땅 차있다......

 

점심 먹으려고 밥상 차리고 있는 중이다......장미한테 전화가 왔다........

 

장미 : 상섭아..어제 고마웠어.........

 

나 : 집에 들어가서 많이 혼났지/??

 

장미 : 혼나진 않았어....어제 많이 힘들었지????

 

나 : 힘들긴(솔직히 마라톤 완주해도 이만큼 힘 안들꺼다)......어제 기억은 다 나???

 

장미 : 웅....다 나.......

 

나 : (가슴이 콩딱콩딱 거린다..) 속은 괜찮구/????

 

장미 : 쫌 쓰린데...괜찮아.......

 

나 : 뭐해?????

 

장미 : 엄마가 백화점 가자구 해서..따라가구 있어....넌 머하는데???

 

나 : 점심 먹을라구 준비중이야.........

 

장미 : 점심먹어..백화점 갔다가 전화할께.......

 

나 : 알떱..잘 댕겨와.........

 

어제 일로 참 많이 가까워진 모양이다...이젠 더 이상 '야'라 하지도 않구 내 이름을 불러준다....

 

그리구 일주일이 지나두 전화한번 안 하든 뇬이 이따가 또 전화 한단다...^^&

 

ㅎㅎ 어찌 되었덩간에....치과엘 또 가봐야 한다.....젝일...어제 술 먹었다구 뭐라구 하진 않겠지???

 

치과에 갔다......왼쪽 어금니두 썩었다며 신경치료 해야한단다.....또 마취 주사를 논다.....

 

아훔....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 주먹만 꽉쥐고 있는 나다.......어리버리 치료가 다 끝났다....

 

내일 또 오란다....쒸파...이젠 남들이 뭐하냐구 물어보면  "통원치료중" 이라구 해야겠다......

 

친구넘들 불러서 당구나 치구 들어가야겠다........석이넘 여자친구랑 놀고 있다고 안 된단다.....

 

이젠 20살이지만 얼마전까진 19살이었던 핏덩어리랑 사귀는 졀라 부러운 넘이다....쒸파..

 

훈기랑..양훈이넘 당근 콜이다....셋이 독고다이는 재미가 떨어진다....그래서 또 죽빵을 쳤다..

 

뵹신들...잃을것 뻔히 알면서도 친다.........당근 내가 다 따먹었다.....짜장묜 먹으러 갔다...

 

짜장묜 먹고 있는데 장미뇬한테 전화가 왔다........

 

장미 : 밖인가봐??

 

나 : 웅.....훈기랑 양훈이랑 짜장묜 먹구있어..

 

장미 : 나두 자장묜...먹구 싶어..

 

나 : 니두 올래??근데 우리 지금 먹구 있는데...내가 나중에 사줄께...

 

장미 : 알쏘...근데 자장면 먹구 뭐 할꺼야???

 

나 : 할꺼 없어...집에 가서 압쮜 저녁 차려드려야쥐...

 

장미 : 그럼 집에 가있어...내가 니네 집으로 갈께...

 

나 : 알았어...집에 들어가서 전화할께......

 

개색히들 어제 무슨 일 있었냐고 졸라 묻는다....당근 그냥 집에 델따주고 왔다고.......말했다.....

 

눈치가 있는 새끼들인지 없는 새끼들인지 지그들두 우리집에 간단다....아..욤뵹알색휘들..........

 

집에 들어와서 잽싸게 장미한테 전화를 했다......."나 집에 들어왔어....지금 올꺼야??"

 

전화하고 피파2003 한판 하고 있는데 장미가 왔다........양손에 쇼핑백을 든채로.....

 

양훈 : 그거 뭐야????상섭이 줄라구 선물 사온거???

 

장미 : 상섭아 이거 한번 입어봐....

 

나 : 그거 뭔데???

 

장미 : 엄마랑 쇼핑갔다가 니 입으면 잘 어울릴것 같아서 샀어....

 

나 : ㅡㅡ;;;;;;;

 

훈기 : 알마니꺼눼..........얼마주고 샀어???

 

장미 : 안 비싸.........

 

검정색 정장이다...방에 들어가서 옷 갈아 입고 있는 나다......

 

장미 : 잘 어울리네...바지단만 수선하면 되겠다......다른댄 다 맞어...

 

훈기 : 쓉쒜..졀라 좋겠따......

 

양훈 : 개쉑히...벗어봐..나두 한번 입어보자......

 

장미 : 그리구 이건 니가 돈주구 사야 돼..

 

나 : 뭔데??얼만데/???

 

장미 : 니가 주고싶은데로 줘...

 

나 : 얼마면 되는데/??

 

장미 : 니가 알아서 줘..

 

나 : (천원짜리 한장꺼내주믄서..) 뭔데???

 

장미 : 구두야.....신발은 선물하는거 아니뤠..그래서 돈주구 사가라구........

 

양훈: ( 신발이 든 쇼핑백을 뒤지믄서..) 신발은 사딕꺼눼......

 

나 : 고마워 장미야....오늘 너무 무리한거 아니야?????

 

장미 : 생일날두 아무것두 못해주구 넘어가구 그래서 쩜 미안하기두 하구.....

 

         오늘 엄마랑 같이 백화점 간 김에...예쁜옷두 있구해서...엄마카드루 산거니까 괜찮아....

 

나 : (뵹신아 엄마돈은 니돈 아니니???????)미안해서 이거 어떻게 그냥 받어.......

 

장미 : 괜찮아...나중에 맛있는거 사줘........

 

훈기 : 장미야..나두 맛나는거 절라 많이 사줄테니까 나두 사줘..........

 

장미 : ^^ 그럼 니두 나한테 잘해봐..

 

훈기 : 진짜다...!! 약속.......나 니 세컨드할께...졀라 잘 할 자신있어..

 

장미 :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저런 명품선물 받으면 솔직히 기분 좋을지 알았다......근데...정말 하나두 안 좋다.....한개두.........

 

백수넘이 저런 옷 입구 다니면 미친새뀌라 사람들 욕할꺼다........완존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다.......

 

받긴 받았는데 진짜 너무 찝찝하고..거지새뀌 왕건이 동냥 받은 기분일꺼다......

 

장미뇬  생각해서 선물 사들고 온거니까 기쁜 표정은 짓고 있지만...속으로는 또 울고 있는 나다..

 

개색히들 또 빙빙 돌려가면서 비아냥 거리고 있다...."누구는 여자친구 잘 만나서 이런 선물 받고

 

누구는 당구쳐서 돈 잃고 자장면 얻어먹구 있구...세상 졸라 불공평한거지 안 그냐?? 훈기야?"개색히들

 

주둥이를 대패루 문질러 버릴깝돠...친한 친구면 뭐하냐구...?이런 내 기분은 져뜨 이해두 못하구....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분간하는 미췬넘들......ㅡ_ㅡ;;;;;

 

아버지 퇴근하셨다...선물 받은것들 얼릉 내 방에 짱박아 뒀다...시킨것도 아닌데 친구넘들 집에 간단다..

 

식구들끼리 오붓한 시간 보내뤤다....장미뇬....기다렸다는 듯이 "잘가~~"하구 있다....

 

암튼..또 다시 시작된 장미뇬의 알랑방구........아훔.....나한테 뭐 먹구 싶냐구 물어본다...

 

난 갠적으루 된장찌게를 좋아한다....그래서 '된장찌게' 끓여 달라고 했다....아침에 엄마가 해놓구가

 

미역국은 그대로 있는데....ㅡㅡ;; 암튼 말이 지가 하는거지...냄비 어딨냐??된장 어딨냐??뭐 어딨냐??

 

나한테 다 물어본다...몰르니까 어쩔수야 없겠지만 서두.....내가 끓이는게 속 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된장찌게가 완성되었다..조금 싱겁긴했지만...그런데로...된장찌게 같은 모양이다.......

 

그렇게 저녁을 마치고 디저트로 귤을 먹고 있다....울 압쮜한테 잘 하려하는게 너무 고맙다.....

 

그렇게 8시뉴스까지 다 보고 나서야..장미뇬 집에 간다고 일어났다.......차까지 배웅해주고 돌아왔다..

 

방에 들어가 아까 그 옷들을 다시 입어보고 있다......

 

전까지 선물을 받고 부담 된다는말 절대로 이해 못했다...무조건 받으면 좋은지 알았다...

 

그런데 분명 받고도 찜찜하고 부담되는 선물이 있다...

 

엄마카드로 산거니까 괜찮다고 하는 뇬.......

 

집안에 돈이 얼마나 많길래...???저런걸 아무렇지 않게 선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나란 넘....아무것도 없는 넘이...

 

저런걸 선물이라고 그냥 받고 입 닦아도 되는지???

 

무엇보다 내 생일은 1월달이라 장미 만나기도 훨씬 전이였는데.........

 

생일 날도 그냥 넘어가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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