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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때문에 까칠해진 여자친구T.T

나랑놀아줘T.T |2007.03.14 17:27
조회 533 |추천 0

 

안녕하세요~~~오  방갑습니다!!

대구에 사는 슴셋의 건강한 남자입니다.

제겐 동갑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학생, 여친은 회사원.

사귄지는 한 1년 정도 되었고요, 성격좋은 여친때매 거의 싸운적도 없는 닭살 커플입니다 ㅎㅎ

 

그런 저희가 며칠 전에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문제는..... 다름이 아닌 바로 쥑일놈의 다욧트-_-+

 

여친은 165에 57정도로 제가 보기엔 평균 체형으로 보입니다. (맞나요?)

걍 통통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른것도 아닌데 옷으로 잘 커버해서 다녀 그런가?

치마도 잘 입고 캐쥬얼도 잘 입고.. 그리고 몸 보고 사귄것도 아니라서ㅡㅡ;;

한번도 뚱뚱하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그냥 딱 좋다!! 정도였죠.

근데 맨날 "난 팔이랑 허벅지가 너무 뚱뚱한거 같애ㅠㅠ" 그러기에

"갠챠나~ 갠챠나~ 뭐 티도 안 나는데!" 라면서 달래곤 했지요.

 

사실..... 제 여친.

식탐 무지 많습니다-__-;

 

진짜 이건 많이 먹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쑤셔 넣는 정도입니다;;;;

고등학교 다닐때는 하루에 7끼도 먹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거식증에 한번 걸려서 왕창 살 빼고 그 담부턴 조절했다고 하는데

"이 삭막한 인생에서 행복이라고는 마딛는 음식 먹는게 제일이햐!"

노래를 부르면서 저희의 거의 모든 데이트는 맛집탐험.... 이었습니다..... orz

 

네, 물론 저도 먹는 거 좋아라 합니다~

울 여친 매일 맛있는 집, 특이한 음식 파는 곳 다 알아내서 저 델꼬 댕기면서 먹여줍니다.

그렇게 우린 만나면 먹고 먹고 또 먹고 먹었습니다.

여친. 음식도 참 복스럽게 먹습니다.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저도 보고 있음 같이 먹게 될 정도더라구요 ㅎㅎ

거의 편식없이 안 가리고 먹는 편인데 배 무지 고플 때는 수저 필요 엄씁니다.

한 손에 숟가락 들고 입에 막 퍼 넣습니다 ㅋㅋㅋ 그러다가 천천히 먹으라고 하면

고개만 빼꼼히 들고 눈 깜빡입니다. 그럼 햄토리 같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웃긴건 늘 배부르게 먹고 나면 짜증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표정은 행복해 죽습니다..ㅋㅋ

 

여튼 본론으로 넘어가서.. 며칠 전에 여친 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날씨가 좀 풀렸담서 여친이 밥 해준다고 놀러 오라더군요.

(혼자 사는데 기름 없어서 집 춥다고 웬만하면 집에서 잘 안놉니다)

먹는거 좋아하는 만큼 하는것도 좋아해서 둘이 만나게 음식을 해 먹고 이야기를 나눴지요.

근데 여친이 평소의 반에 반도 안 먹고 숟가락을 내려 놓습니다;;

울 여친 입맛 없을때는 아플때, 짜증날때 밖에 없습니다; (술 마신 날도 밥 꼭 먹고 잡니다;)

 

"엥? 왜? 더 먹어. 너 혹시 어디 아파?"

"그런거 아니고. 야. 너가 보기에도 내가 글케 뚱뚱해 보여??"

"또 무슨 귀신 곡하는 소리여  왜? 누가 모라고 해??"

 

또또또 저놈의 살...

전 웃으면서 "갠챠나~~" 송을 불렀습니다 ㅎㅎ

내 눈에만 이쁨대지 하면서 달래고 얼르고 해서 숟가락 다시 쥐어 주니까 몇 번 곧잘 먹더니

또 막 씩씩 화내면서 숟가락 틱 던집니다ㅡㅡ;;;

 

"왜왜왜!!"

"아 솔직히 말해봐! 나 뚱뚱하지??? 돼지같애???"

"아니라니까!!! 누가 그래써!! 데리고 와. 같이 뜯어 먹자!"

"사실은........... 울 회사에 어떤 언니가 나더러 넘 뚱뚱하대.  내가 이것도 뺀 건데요- 하니까 헉! 그게요? 이러면서 비웃었어. 엉엉. 그래서 나 이제부터 다욧트 할거야ㅠㅠ"

 

그 소리에 멍~~~~~

다이어트 하지 마라고 했더니 그노무 똥고집..

고집만 드릅게 쎈 여친 기어이 그날부터 다이어트 시작 했습니다ㅡㅡ;

첨에 말리다가 한 3일 하고 말겠지 하고 포기했는데 후회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여친이라 여전히 다이어트 중 ㅠㅠ

회사 끝나고 일주일에 3번 넘게 마시던 술도 싹 끊고, 간식, 야식 다 끊었답니다.

밥 양도 반으로 줄이고 우리가 만나면 늘 하던 맛집탐험.. 이런거 더이상 없습니다ㅠㅠ

 

어제는 둘이서 분식집에 갔는데 앞에 있는 어묵 보면서 발 동동 구릅니다.

먹으라고 하니까 이미 떡볶이랑 먹어서 오늘 양을 초과했다면서 미치려고 합니다.

(혼자, 먹어도 될까? 그래. 한입만 먹어도 될까? 아니야!! 안될거야!! 이럽니다;;)

 

조금 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사장님이 4시가 지났는데도 업무 많아서 밥 못 먹게 한다고 회사에 불 지르고 싶다는 여친-_-;

삶의 가장 큰 행복을 잃어버렸다고 돌아버릴 것 같다는 여친-_ㅠ

 

그럼 그만 두라고 해도 싫다네요....

운동해서 살 빼라고 했더니 이미 줄넘기도 하고 있답니다ㅠㅠ

 

거기다가 다이어트 때문에 성격이 완전 까칠해졌어요.

원래 한 성깔 하는데 화 내는 성격은 아니여서 혼자 웃어 넘기는 성격이었거든요??

근데 최근에는 처음 보는 급짜증에 급신경질에 작은 일에도 틱틱거리네요ㅠㅠ

이거이거이거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맛있는 음식 가~득 사서 입에 막 넣어야 할까요??

 

 

 

PS. 살 빼지말고 나랑 놀아줘ㅠ.ㅠ 나 심심해 ㅠ0ㅠ 엉엉

      내가 잘 델꼬 살면 되잖아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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