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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길들이기☆★(9)

큐티곰양 |2007.03.17 17:00
조회 975 |추천 0

 

5년 전.


선예와 나는 학교에서 유명한 C.C였다. 정말 이쁘고 여린 아이였지....

피아노를 전공하는 선예를 발표회에서 처음 봤다. 처음 본 날 피아노를 치는 선예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인줄 알았다.

나는 용기를 내어 선예에게 대쉬를 했다. 하지만 번번히 거절하는 선예가 나를 더 애태웠다.

나는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한 번 더 고백을 했다.

 


“선예씨~ 나 마지막으로 고백하는 겁니다! 나 선예씨에게 첫 눈에 반했습니다! 처음부터 사귀자는게 아니라 우선 나란놈이 어떤가 만나봅시다!”

 


그 말에 선예의 그 아름다운 눈동자가 커지더니 한얀 피부는 빨갛게 물들어갔다. 그 모습이 어찌나 이쁘고 아름답던지...

 


“선배님~그럼 우선 선후배 사이로 지내요....”

 


선예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나에게 답을 주었다. 그 소리를 들은 나는 뛸 듯이 기뻤다. 그리고 한 달 후....우리는 당당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우리는 그렇게 사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오빠~ 나...유학 가...”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무슨 일이지? 선예의 말은 이러했다. 줄리어드 음대 입학을 결정한 것. 정말 좋은 기회라고했다. 줄리어드 음대는 1년에 12명만 딱 뽑는....실력과 잠재력을 두루 갖춘 학생들을 뽑는다고...이번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고....3년만 기다려달라고...선예의 재능을 익히 알지만 보내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3년동안 못 보면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그럼 우리 결혼하자~선예야~ 나 너 없이는 안되는 거 알잖아~”

 


“오빠~미안해..나는 피아노 계속 하고 싶고...결혼으로 내 꿈을 접고 싶지는 않아...”

 


“너 정말...나 보다 공부가 더 좋은거야?”

 


“그런 말이 아니잖아...3년이야...오빠...”

 


“내 말 잘 들어..너 이대로 유학 가 버리면 너와 나는 끝이야!”

 

 


이렇게 까지 얘길했지만 며칠 후 선예는 거짓말처럼 유학을 떠나버렸다...

 

 

 

 

 



이상하다...평소의 재수없는 아저씨가 아니잖아...꽤 심각표정이네..근데 어디를 가는거지? 아무리봐도 잘 생기긴 했네..좀 재수없어서 그렇지...우리 민우오빠 보다는 덜하지만...ㅋㅋㅋㅋ

 


“아저씨~”

 


“...........”

 

 


“아저씨~~~이~~~~!!!!”

 


“어..어?”

 


무슨 생각을 하는데 내가 불러도 못 듣지? 회사에서 안 좋은 일 있었나?

 


“우리 지금 어디가요?”

 


“나 잘 가는 단골 바..”

 


“네~에? 아저씨! 저를 한 번 봐 주실래요?”

 


그러자 아저씨는 내 몸을 위아래로 훑어 보더니...

 

 


“뭐..볼 것도 없고만..”

 

 


아...아니...이정도면 됐지..뭐? 나는 스스로 안정을 찾고...억지로 웃으며...어금니를 꽉 깨물고 이야기 했다.

 

 


“그게아니구요~바 라면 술을 파는 곳 아니겠어요? 근데...지금 제 의상으로는 절대 출입불가라는 말씀이죠~”

 

 


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됐나보지?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한 후 아저씨는 갑자기 유턴을 하더니 차를 몰았다.

 

 


“후후..그렇지 ~ 알았다~꼬맹아~!”

 


“근데..아저씨 우리집 모르잖아요?”

 

 


“응. 근데 내가 니 집을 왜 알아야하는데..?”

 

 


엥? 말을 해도 꼭...저렇게 재수없게 한다니깐....

 

 

“우리 집을 가야 옷을 갈아입을 거아니예요!!!!”

 

 

“걱정마! 꼬맹아~ 니네 집 말고 다른데 갈거니까...”

 

 


하여튼간 무조건 지 맘대로야!! 입모양을로만 궁시렁대면서 아저씨 욕을 실컷 해댔다.

 

 

 





“어머~학생분 너무 이쁜 아가씨로 변하셨네요~”

 


옷가게 언니의 말에 전신거울로 나를 비춰봤다. 헉..이게 진짜 나야? 역쉬 여자는 옷이 살려주는구나...옷가게 언니의 말에 아저씨는 나를 주욱 훑어 보더니..

 


“이제야 봐 줄만 하네..가자”

 


진짜 미워..말을 해도 꼭 저렇게 하냐...그리고 그 아저씨는 계산대로 가 계산을 했다.

 

 


“얼마입니까?”

 


“네~36만5천원입니다”

 


그 소리를 들은 나는 입에 게 거품 물고 쓰러질 뻔 했다. 뭐가 이리 비싸노....그 돈 나나 주지...36만원이면 내 4달치 용돈인데...윽......







나는 꼬맹이가 부르는 소리에 회상에서 벗어났다. 이 꼬맹이를 선예에게 데려가는게 좋은방법일까? 이 꼬맹이가 어디를 가냐고 묻자 나는 바에 간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대뜸 자기를 봐 달라는 것이다. 교복 입은 모습이 한 없이 귀여워 보였다. 그런데 내 입에서는 마음과는 틀린 말이 나오고 말았다. 볼 것도 없다는 나의 말에 나를 째려보면서 얼굴이 또 울그락 불그락 표정이바뀐다. 이내 표정관리 들어간 꼬맹이는 자기가 교복이라고...그제서야..사태파악이 된 나는 꼬맹이를 데리고 가까운 의상실로 행했다. 조금 뒤 나는 꼬맹이의 대변신을 보고 있었다. 직원 아가씨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돌아본 나는 꼬맹이 서혜나가 아닌 어엿한 숙녀 서혜나를 보았다. 너무....예뻤다....정말.....하지만 마음과는 틀리게 말을 하고 의상실을 나왔다. 궁시렁거리며 나오는 꼬맹이를 뒤로한 채..미소를 머금고...후후






바로 향하는 차 안..조용한 분위기에 적응 되지 않는 나는 라디오를 틀었다. 헉..................

이게 누구 노래야...민우오빠 노래잖아~!!!!!! 나는 볼륨을 더 크게 올렸다.

 


“꼬맹아! 시끄럽잖아~!!”

 


아저씨는 바로 볼륨을 줄였다. 이에 질세라 볼륨을 더 올렸다.

 


“우씨! 건딜지마용~ 우리 민우오빠 노래란 말이예여~!!!!!”

 

 


그러자 아저씨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강...민..우...좋아해?”

 


“그럼요~너무 멋있잖아요~우리 반 애들중에 거의 90%는 좋아할 걸요? 아~ 진짜 한 번 만 실제로 만나보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아요~민우오빠랑 결혼하는게 나의 꿈인데...”

 


“혜나는...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꿈도 포기할 수있어?”

 


나의 말에 꼬맹이가 아닌 내 이름을 불러주며 진지하게 변하는 아저씨에게 당황했다.

 


“당연하죠~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전 그게 전부일 것같아요. 그리고 왜 포기해요? 서로 한 발짝씩 물러서면서 꿈도 이루고 사랑하도 지켜나가며 되지않을까요?”

 


“하하하..그래? 니가 내 말만 잘 들으면 강민우 한 번 이 아니라 10번도 보여줄 수있어..요 꼬맹아 !”

 


그 말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내 코를 살짝 튕긴다. 근데 이 아저씨가 뭐라고 하는겨~

 


“흥! 아저씨~ 점심을 뭐..잘 못드셨어요? 민우오빠가 얼마나 바쁜사람인데 아저씨를 10번이나 만나주겠어요~꿈도 야무지셩~”



그렇게 아웅다웅 한 사이 우리는 이쁜바에 도착을 했다. 진짜 좋다. 디게 비싸보이는데..

 


“꼬맹아..근데..니 교복들은 쇼핑백은 안들고 내려도 되거든...”

 

 

“아~네~”

 

 

“꼬맹아~ 책가방도...안들고 내려도 돼....”

 


“아.....네..습관이 되서 나도 모르게 그만...헤헤"

 

 

 

그렇게 우린 바 안으로 들어갔다. 조용한 째즈가 흘러나오고...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아저씨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나는 맞은편으로 앉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 손을 잡고 당기더니 자기 옆으로 앉히는것이아닌가? 이 아저씨가 진짜 왜이러냐...

갑자기 째즈음악이 멈추었다...엇? 난 여지껏 CD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인 줄 알았더니 그게아니네...중앙에 있는 피아노에 정말 아름다운 언니 한 분이 앉아 있었다.아..저 언니가 피아노 친거였구나..근데..디게 잘 친다..그리고 그 언니는 우리 쪽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때

 


“꼬맹아~ 내가 하는데로 잘만 따라 주면 강민우 10번이아니라 100번 만나게 해줄게..아저씨말 믿고 오늘은 나랑 사귀는거다..너~”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 아닌가? 이 아저씨가 드디어 미친게야...암...미치고 말고...그래..속는셈 치고 한 번 믿어보자~ 나는 고개를 끄덕 거렸다.

피아노를 치던 언니는 우리 테이블까지와서 멈췄다. 난 정마 싸인이라도 받고 싶었다. 우와~ 저렇게 이쁜 언니가 피아노도 너무 잘 치잖아~

 


“세준오빠....”

 


엥? 둘이 아는 사이였어? 뭐야?

 


“응..왔어? 어제 내가 말했지? 나랑 사귀는 우리 귀여운 꼬맹이야~”

 


그러면서 내 어깨에 팔을 두른다. 윽...닭살 돋아...윽.....

 


“그래...”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앉아...”

 


“우리 꼬맹이 뭐 마실래?”

 


“네..? 에....저는..그러니까....병맥쭈....”

 


“안돼..우리 꼬맹이 건강에 해로워...다른거 음료수 시킬까?”

 


윽..정말 닭살이네...이 아저씨가 미쳤나? 진 짜 미친거야...난 서있는 언니를 쳐다봤다. 뭐 먹을거냐구 물어볼려구..헉....근데..언니가 울고 있다.

 


“어.......울...”

 


“흑흑...오빠...나 갈게..”

 


그렇게 그 언니는 긴 생머리를 찰랑찰랑 거리며 뛰어나갔다.

도대체..이 아저씨랑 뭔 사이길래..저 언니가 저럴까? 아저씨를 보니 얼굴이 많이 굳어있다. 그리고는 일어서더니 내 맞은편으로 앉는다. 평소처럼 돌아갔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이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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