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15년 넘은 빌라 2층으로 이사온지 1년도 안 됐습니다.
올해 1월 중순부터 현관 천장에 누수로 보이는 얼룩이 생기더군요.
윗집에 올라가서 얘길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네 집엔 아무 문제 없다며,
당신네 집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식의 엉뚱한 말을 하며 상황을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평소, 새벽 3시까지 ‘쿵쿵‘거릴 때 알아봤어요~ ㅡ.ㅡ^
(글 쓰는 지금도 1시간 넘게 '쿵쿵'거리네요. 에휴~~정말이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현관 천장의 누수는 전등까지 번졌고,
보일러실에도 누수 얼룩이 생기더니만 점점 더 커졌어요.
그제서야 윗집이 '자신은 세입자니, 집주인에게 알리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집주인이 시공업자A란 사람과 우리집을 방문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집주인이란 여자는 우리 빌라에서 3분도 안 되는 곳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더군요.
신속하고 원만하게 모든 일이 풀릴 줄 알았습니다.
윗집 집주인이란 사람이 세입자의 연락을 받고
다음날 바로 시공업자와 함께 와서 이리저리 살펴보길래,
윗집 집주인이란 사람이 공인중개사라기에 -게다가 우리집 코 앞에서
- 더 성실하고, 더 확실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경우를 많이 봤을테고, 그게 아니더라도 민법 등에 나온
소유자의 책임에 대해 잘 알고 있을테니, 신의성실하리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런 생각을 했던 제가
참으로 미련했구나’라며 가슴을 쳤습니다.
윗집 집주인과 시공업자가 윗집을 방문하더니만 얼마 머물지도 않은채,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나가는 그 사람들을 불러 세워서 물었습니다.
‘뭐가 문제냐? 공사는 언제 시작할꺼냐?’고.
그랬더니, ‘윗집에 살림이 워낙 많아서 보지도 못했다’고 하더니만,
자기네들끼리 한참을 심각한 표정으로 소곤소곤 거리더군요.
윗집 집주인은 그런식으로 다시 한달여의 시간을 끌었습니다.
피해원상복구와 공사시기 등을 물으면
‘세입자네가 살림이 워낙 많다’는 이유를 들면서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윗집 집주인이란 여자.... 단 한번도,
진짜 단 한 번도 먼저 전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는 식의 말도,
‘언제까지 공사하겠다. 확실하게 해드릴테니, 염려마시라’는 식의 말을
-그 비슷한 말도- 단 한 번도 하지를 않더군요.
정말 단 한 번도 그런적이 없어요.
인사조차 나눈적 없는 이웃이지만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서로가 불편한 상황에 마주하게 된것이니,
좋게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원한건 ‘빠른 시일내로 공사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누수피해로 생긴 얼룩에 도색과 도배를 해주는것’이였습니다.
그렇게 하는게 누수 원인이 있는 윗집 집주인이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일이기도 하지요.
속터지고 답답했지만 윗집 세입자를 찾아가서 닦달하거나
코 앞에 있는 윗집 집주인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가서
큰 소리치는 그런 경우없는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송이요? 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현재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는게 더 나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윗집 집주인이란 여자, 우리 식구들을 죄다 ‘물’로 보더군요.
기가 막혀서....
말을 하면, 한 마디도 대꾸를 안 하는거예요.
우리가 하는 말은 다 씹어버리고서는
‘세입자가 살고 있잖아요’란 딱 그 말만 합니다.
그 말인즉, 세입자가 살고 있으니, 공사를 못해주겠다는 뜻입니다.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대답이라
‘그럼, 우리집은 사람사는 집이 아닌가요?
우린 사람이 아니란 말인가요?’라고 말하니,
역시나~~~~딴 곳만 쳐다보며 말을 씹더니, 대꾸를 안 하더군요. ㅡ.ㅡ+
그러면서 한 다는 말이,
'나도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서 45일간 매일같이
양동이로 물받아 가며 살았다. 윗집에서 제대로 안 해줘서 고생했다'는 둥,
'내가 돈을 너무 많이 써야 되지 않는냐'는 둥,
'고쳐주겠다'는 해야는 말은 안 하고,
계속 쓸데없는 자기 푸념만 하는 겁니다.
이 여자, 고의적으로 책임회피 하면서 우리를 멸시 + 우롱하고 있는거죠.
이런식으로 시간을 잡아먹는 사이에 이번엔
욕실문에서 시커먼 물이 뚝뚝 떨어지는게 아닙니까?
손이라도 씻을려고 하면 머리위로 떨어지는 시커먼 물방울 닦아내야 하는데,
번거로운 일이죠.
문 옆 벽지는 시커먼 물로 까맣게 번져가면서 붕~떴어요.
파랗게 곰팡이도 생기고, 점점 벽면 전체를 까맣게 만들고 있습니다.
냄새는 또 왜 이리 역겨운지....
문틀 나무가 물을 얼마나 먹었는지 건들지 않았는데도
썩은물이 줄줄 흐르고,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습니다.
손으로 누르면 물먹은 스펀지마냥 물이 줄줄 흐르면서 부서집니다.
욕실 천정 모서리에서도 시커먼 물이 새어나와서
볼상사납게 욕실 벽면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보고 갔으면서도....
윗집 집주인의 태도는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대화도, 내용증명서도 아무것도 소용이 없더군요.
집주인과 그녀가 데려온 시공업자는 알고 있었을겁니다.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하다는 걸.
윗집 집주인이란 여자가 시공업자를 3번이나 바꿔가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집주인이 '이 사람, 정말 잘 하는 사람이다. 전에도 이런 문제가 있는 집,
아무 문제없게 고쳐줬다'며 마지막으로 데려온 C란 사람이
"보일러 배관이 너무 오래되서 이 집(우리집) 천장으로 물이 샌것 같다.
욕실도 방수가 안 된건 물론 욕실 배관도 오래되서 문제가 생긴거니,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윗집 집주인이란 사람, 말을 금방 바꾸더라구요.
"저 사람(자기가 데려온 시공업자 C) 눈도 우리랑 똑같다. 저 사람도
확실히는 모른다. 누가 100% 장담 할 수 있겠는가?"라고.
참나....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 동안 멍~하니 있었지요.
어느날 아침, 시공업자B 오더니만, 보일러 배관 일부를 교체할 꺼랍니다.
전에 데려온 C에게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는걸, 집주인이 봤는데
그게 맘에 안 들었는지 그 전에 데려왔던 B에게 공사를 맡겼나 봐요.
보일러 배관이 노후되어 물이 새는게 분명 하다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것처럼 서너시간 쿵쾅거리더니 그냥 가버리더군요.
현관과 보일러실 누수는 더 번지지 않았지만,
욕실문에서는 전보다 물이 더 새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집주인에게 전화했더니만,
이번에는 우리보고 기다리랍니다. 자기네 세입자가 이사나갈때까지.
완전 어이상실~~~ @.@
지금까지 우리한테 부렸던 행패로는 부족했나 봐요.
‘짜증나게 하지 말고, 양보를 하세욧!!!!!’이러더니, 전화를 끊어버렸음~
계속 우리의 희생만 요구하더군요.
이런저런 말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기다려라'니....!!!
며칠 뒤, 윗집 집주인의 남편이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자기 마누라의 공인중개사 사무실로는 절대로
가지 말고 자기랑 얘기를 끝내자면서.
자기네 돈주는 손님이 떨어질까봐 두려워서 그런 말하는거겠죠.
자기네 돈을 써야 하는 우리에겐
‘우리가 돈을 내야하는 사람이니,
우리 말을 잘 들어라. 안 그러면 국물로 없을 줄 알아!!!’
라는 식으로 대하는 거구요.
2년전쯤 자기네가 그 집을 샀는데, 보수를 전혀 하지 않고
전세를 줬다는 얘기를 얼떨결에 하더군요.
말일에 세입자가 이사나가는대로 공사를 시작해서
우리가 원하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다 취하겠다며 이런저런 약조를 각서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오기까지, 그 사이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지요.
"완벽히 고쳤다면서 왜 '아직 물이 샌다'는 전화를 받게 만느냐?
당신 책임이니, 제대로 다시 공사해라"는 윗집 집주인의 닥달에
공사했던 시공업자는 손사래치며 공사거부,
윗집 집주인 부부의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없는 언행에 우리 식구들 모두 패닉상태,
900여장의 증거사진, 상담 등등....
지금도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이 상황을 쭉 지켜봤던 앞집 아주머니가 그러시더군요.
“ 부부가 다 공인중개사라며? 세상에......!!
물샌다고 말한게 언젠데 여지까정 이런데? 완전 도둑놈 심보구먼!!
것두 곱배기로!!!”
윗집 집주인이 자기 입으로 말한대로 할지 두고 볼랍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해 온거 보면, 제대로 고쳐줄지도 의문이예요.
약속한 그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
.
.
이런 경우로 고생하셨던 분, 계신가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하자보수공사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것들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