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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30)

백설공주를... |2003.04.29 15:54
조회 2,103 |추천 0

오늘은 참 재수도 좋다........어제는 아파트 신축 공사장 걸려서 조뺑이 쳤는데....

 

오늘은 화장실 타이루 붙이는데 나와있다...그리 힘든 일도 아니구..어제보다 일당두 더 많이 준다.....

 

학교 다닐때는 친구넘들하구 가끔 나왔었는데..혼자 나올라니까..쩌금 어색하기도 하구......전보다

 

힘도 많이 든다.....세월엔 장사 없다더니..나도 늙긴 많이 늙었나부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월요일 오후에 집 나와서..어제 오늘.....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력시장 나가 일하고..집에 들어오면 바로 골아 떨어진다.....장미하고 전화도 한통 못했다....

 

장미뇬두 전화 한번 없다......기분 많이 상했나보다........그럴려구 그런건 아니였는데...

 

장미뇬한테 전화나 한번 해봐야겠다.......

 

장미 : 니가 왠일이냐/?전화도 다 하구......

 

나 : 장미 생각나서..^^;; 아직두 기분 다 안 풀린거야????

 

장미 : 몇일동안 오늘 첨 생각 난거야??????

 

나 : 당근 아니쥐.....어젠 쫌 피곤해서..........

 

장미 : 니가 뭐가 피곤해??피곤해서 전화도 못해?????

 

나 : 나 그제 M.T왔잖아......동기 넘들이 같이 가자구 해서......

 

장미 : 니가 무슨 M.T야???

 

나 : 제부도 왔어...친구넘들이 같이 가자구 해서.......기분도 그렇구 바람이나 쐬이까 해서 나왔어..

 

장미 : 웃긴다....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하구 그냥 가냐???

 

나 : 문자루 보냈는데(사실은 보낸적 없다...) 못 받았어??????? 그제 보냈는데...확인해봐..!!

 

장미 : 없어....무슨 문자야...???? 보내지도 않아놓구 내가 뭐라하니까 핑계대는거지????

 

나 : 아니야.....장먀..진짜 보냈어...내가 그런걸루 거짓말 하냐??? 나 낼 오후에 집에가거든....

 

      집에가서 전화할께.........낼 약속잡아 놓지 말구 있어..

 

장미 : 이상한짓 하지 말고..술 많이 먹지 말고 와.....

 

집에서  M.T간다고 구라치고 나왔으므로...장미뇬 한테두 어쩔수 없이 거짓말 했다...

 

덕분에 월욜부터 집에도 못 들어가고 친구집에 얹혀 살고 있다......내일 일을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다.....집에서 엠티간다고 삥땅 친 돈 하구 어제 오늘 일당 받은거 계산해본다......

 

장미뇬 사탕 사주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그치만 철수한테 10만원도 갚아야 하고.....

 

장미뇬 선물이라도 사줄라면..그리 넉넉한 돈은 아니다.......그런데 내일 일을 하면 시간이 문제다.....

 

5시 30분에 끝난다 쳐도...목욕탕가서 씻고 뭐하고 집에 오면 7시도 넘을것이구......

 

그 시간에 장미 만나면 또 많이 삐져있을게 분명하다........아훔........-_-;;

 

내일 하루 더 일하고..쩜 더 좋은 선물 사줘야겠다... 조금 늦어도 장미뇬 이해해줄꺼다..........

 

반장한테 전화를 했다.....7시까지 오늘 일하던 곳으로 오란다........TV보다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렸다..

 

날씨도 좋은게 오늘같은 날 데이트 한판 해줘야 하는데..........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4시가 되어버렸다.....반장한테 일당 조금 덜 받고 지금 끝내주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조금만 더 하면 끝난다고..바쁜일 없으면 끝까지 하고 가란다....아 씨파 나 늦었는데....ㅡㅡ;;;;;;

 

끝나자 마자 목욕탕두 안 들르고 택시 잡아타고 집으로 왔다.....잽싸게 씻고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7시다...........아 욤뵹...장미뇬 절라 삐졌을텐데...........나도 미쳤다......전화를 했다......

 

나 : 장먀~~어댜/?????나 지금 밖에 나왔는데...

 

장미 : 너 뭐야/???????오후에 온다면서..계속 기다리고 있었잖아..... 이제 전화하냐???

 

나 : 미안해....오는 길에 버스에서 계속 잤어.....나와 맛있는거 사줄께...

 

장미 :  울집앞으로 나 델러와....

 

나 : (켁..아직 사탕도 안 샀는데..-_-;;) 알아떱..쩜만 기다리구 있어.....

 

 

슈퍼에 들어가서 사탕이랑 초콜렛 있는거 몽땅 아도 냈다..제과점가서 포장되어 있는거 아무거나 사줄까

 

했지만.....그건 너무 식상해 할것같아...내딴엔 생각한다고 생각해서.....쩌금만 베낭에 사탕 초콜렛

 

빼빼로...뭐 이딴걸 가득 채워줄라고 했다......조그만 베낭인데두 졀라 많이 들어간다.....뉭기미..

 

다른 편의점에 들러서도 거기있는 초콜렛 사탕 몽땅 아도냈다......유치하긴 해도 행복해할 장미를

 

생각하믄서 가득가득 꾹꾹 눌러 담았다....그런데 선물이 문제였다........

 

예쁜커플링하려고 했는데....시간이 별루 없다....시내까지 나가기도 그렇구........

 

아파트상가 귀금속 가게에 들어갔다......이것저것 고르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었다.........

 

아줌마가 골라주는데루 보고만 있다......쩜 좋은걸루 사주고 싶었는데........다음에 사줄까도 생각했지만

 

꼭 오늘 사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젤루 예뻐보이는걸루 목걸이랑 반지 세트를 샀다.....

 

버스도 안오구..택시도 안 잡힌다.....절라게 뛰고 있는 나다........마빡에 구슬땀이  맺힌채

 

장미한테 전화를 했다....개뇽 20분도 넘게 기다렸는데도 안 나온다.............

 

장미뇬 8시가 넘어서야 나왔다......장미뇬 서운한거 이해는 하지만....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나 : 왤케 늦었어???

 

장미 : 너는...????

 

나 : (이뇬..내가 밖에서 기다리는거 뻔히 알면서 일부러 늦게 나온 모양이다.....)

 

        장먀~~ 나 배거파....우리 밥 먹으러 가자......뭐 먹구 싶어???

 

장미 : 나 저녁 먹었어..지금 시간이 몇시야?????????//

 

나 : 그럼....맥주나 한잔 하로 갈까??????

 

장미 : 배고프담서........밥이나 먹어.....

 

이뇬 시큰둥한 표정이다.......아훔..가슴한켠이 찌릿찌릿해 온다.......조금씩 기분 더러워진다.....

 

장미뇬이랑 얼굴 안 마주치려고 애써 외면하고 있다.....개뇬 내가 고생한건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짜증 부리고 있다......여자가 괜한 투정부리면 남자답게 다독거려 줘야 겠지만....

 

남자도 인간이다..자꾸만 울고 싶어진다.......내딴엔 한다고 했는데...저뇬은 뭔데?????

 

롯데월드엘 갔다.....뭘 타러 온건 아니지만....가끔씩 오기엔 참 좋은곳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아무곳도 들르질 않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돈까스 몇개 집어 먹다가...맥주를 시켰다......씨파....오늘도 술 먹구 디져야겠단 생각이 든다.....

 

나 : 장먀..이거.....(아까 사뒀던 목걸이랑 반지를 건냈다..)

 

장미 : 이거 뭐야??????

 

나 : 너 줄라구 선물 산거야..뜯어봐.....

 

장미 : 와~예쁘다...........

 

나 : ( 내가 목걸이 걸어주려고 했었지만.....그럴 기분 아니였다......) 시간이 없어서 예쁜걸루 못 골랐어.

 

장미 : 이뿌다... 상섭아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이런걸 샀어...안 사줘두 괜찮은데......

 

         잘하고 다닐께.....고마워........

 

나 : (또 내가 무슨 거지새낀지 안다...) 고맙긴...담엔 더 이뿐거 사줄께..........

 

 

장미뇬 좋아하는거 보니까..내 기분도 좋아진다........그렇게 맥주3병을 마셨다............

 

놀이기구를 타러 갔다.....오밤중인데두 사람들 졀라게 많다...........아훔...바이킹 한번 타려구

 

1시간은 기다린것 같다...바이킹 한번 타구 나니까.....문 닫을 시간이다...뉭기미......담에 올땐

 

사진기 들고 와서 사진이나 같이 찍어야 겠다 생각하고.....밖엘 나왔다.......

 

장미한테 제사라고 구라쳤다....거짓말 해서 미안하긴 했지만....기분도 꿀꿀하고 몸도 많이 피곤했다.....

 

장미뇬 차 안이다....괜찮다고 사양했지만..이뇬 내 기분은 아는지 모르는지....오늘만 데려다준다고

 

똥고집이다....집에 들어왔다.......방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욤뵹..사탕든 베낭은 주지도

 

못하구..다시 집으로 들거 온거다.....제사라고 구라쳐서 사탕주러 다시 나가기도 뭣하다.........

 

방바닥에서 뒹굴뒹굴 생각만 하고 있다.......아까는 너무 급해서 쪽지도 못 썼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쪽지를 썼다....몇줄 되지도 않는데 편지 쓰기가 왤케 어려운지......???

 

어렵사리 쪽지를 다 쓰고.....장미한테 전화를 했다....

 

나 : 자???

 

장미 : 웅..자야지 낼 또 일나가지....

 

나 : 지금 나올수 있어???

 

장미 : 왜??????급한일이야???

 

나 : 급한일은 아니구...

 

장미 : 그럼 내일 만나면 안될까??????

 

나 : 그래 그럼....내일 만나자...자는데 깨워서 미안하구..잘자..좋은꿈 꿔...

 

장미 : 너두....

 

 

                                                                        아훔...ㅡㅡ;;; 바버같은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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