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_어떻게 너라는 녀석은..
*어떻게 너라는 녀석은..
간만에...중학교 친구들을 만나서..술을 마시고있었다..
정말 잼있었고...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어갈때쯤....
내 핸드폰으로 문자 한통이 날라왔다...
핸드폰을 여니...부재중100통...-_-;문자 3통..
문자를 보니...
보낸 사람은...부랄 친구인 서기였고...
첫번째 문자..
씨발로마 전화받아라.
하하하..-_-;;
두번째 문자..
씨발..
-_-아..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세번째 문자..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가장 힘들때 옆에 없는데...
하하..서기 이녀석은 항상 이딴식이다..
내가 그녀석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쌩까면..
그녀석은...일부러 심각한척..기분 안좋은척 슬픈척 하며..
나를 불러내서 놀려고 그러는데...
이제 나는 그녀석의 고도의 심리전까지 비웃을 정도였던거다..
한번은 그런일이 있었다..
--과거--
러브:여보세요?
서기:..러브야...나 힘들다
러브:응..그래..힘들면 잠좀 자둬라..
서기:씨발..장난아니라니까!!!!!!!
러브:넌 인생이 장난이잖아..
서기:나 정말.....힘들다.....술한잔 사도..
러브:니가 그렇게 까지 말하는데 내가 안사주면 씨발롬이지?;;
서기:..............
그래서 우린 만났다..
서기:아..어제 넘어져서 발목을 다쳤는데 넘 힘드네...
그날 난...화장실 가는척하며...집으로 몰래 튀었다..-_-
--현실--
하여튼 그런일들이 많았기에...
난 서기를 양치기 서기라고 부르곤했다..-_-
그래도 일단 심각한 문자가왔으니...전화는 해봐야했다..
러브:여보세요?
서기:끊어라...
덜컥..
그때 정말...확 열이 올라 오는게....ㅡㅡ;
하지만 다시 걸려온 서기의 전화에 난....정말....핸드폰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서기:...아버지 돌아가셨다...;
......
아......
여지껏 폐암으로 고생해오시던...그분이.....
결국.............
언젠가는 이런날이 올꺼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였던 그 분이....
아니 나의 아버지도 되는 그분이....세상을 떠나셨다는건...
믿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여유롭게 그러고 있을때가 아니였다...
분명히 서기는 이 시련들과 혼자서 싸우고 있을꺼라는 생각이들었다..
난 재빨리 그자리를 나와서...지하철로 향했고...
지하철을 타고 병원으로 가는 내내...
내 머릿속은 정말 엉망진창이였다...
지하철에 내려서...
난 병원 뒷쪽에 있는 장례식빈소에 도착했고...
그곳엔 알지도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눈으로 그 사람들을 제끼고 제끼니.....
흰 상복을....입고있는 서기가 보였다...
상복을 입고있는 서기의 모습이 어찌나 어색하고 이상하던지..
내눈엔 곧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서기와 나는 눈이 마주쳤나보다...
동물적 본능으로...난 재빨리 눈물들을 흡수해버렸고...
서기:왔냐...^^
난 지금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렇게 씁쓸하고 슬픈웃음은 첨봤다..
눈물을 흘리면서 웃는 그 모습이란......;;
러브:씨발;;웃지마라...
서기:안 올줄 알았는데....왔네?
러브:휴.....너...괘,괜찮나?
서기:걱정마라..너 많이 바쁠텐데 와줘서 고맙다
나는 그말에 갑자기 화가 나기시작했고...
러브:씨발..;;내가 너에게 그정도 밖에안되냐?;
서기:흥분하지마라..니가 날 위로해줄 상황아닌가?
러브:응...;;
의외로..서기는 밝아보였고.....
물론 난 알고있다..
항상 내 앞에서 강한척 하는 그녀석..
부족한 날..-_-;이끌어줘야만 된다는 그녀석
그래서 가장힘든 상황에서도 웃고있는거겠지..
항상 그래왔지만...
서기에게 한번만 더 속아넘어가줘야 될듯 싶었다...
서기:난 상주라서 들어가봐야된다...너 여기서 밥먹고 집에가라..
그말을 남긴채 서기는...가버렸고...
씨불 색히야..내가 지금 밥이 넘어가겠냐!!!!!!
정말 난 씨불색힌가 보다...;;
이런 상황에서도..난 배가 많이 고팠던지..밥은 넘어가더라...
그렇게 몇시간 뒤..
서기와 나는 다시 눈이 마주쳤고..
서기:아직 안갔냐??
러브:.......;
서기:이거 우리집 열쇠다...우리집에서 눈좀 붙이고가라.
난 아무말 없이 서기에게 열쇠를 받고...
러브:히,힘내.....
라는 말만을 남긴채...
그자릴 떠나...서기집으로 향했다...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위로 해주고 싶은 말이 정말 너무나 많았는데......
그리고......
그녀석에게 하나밖에 없는 친구로서...정말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난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그렇게 서기방에 들어와서 바로 잠들어버렸고...
새벽 4시쯤되서였을까..?
시끄러워서 잠이깼는데..
어두운 서기의 방안에 분명히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고..
지금 서기 가족은 전부 병원에 있을텐데...
누구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난...너무 무서웠던 나머지..-_-;
그냥 죽은듯이 자는 척 했다...
누구였을까?
도둑놈이였을까....?
걱정스러운 그런맘에도...난 너무나 피곤했는지..계속 자버렸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뜨니.....
침대위엔....돈 5천원과..쪽지 한장이 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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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야..
새벽에 와서 너 자는 모습..보고간다..
깨우기도 뭐하고...
연락해서 너 올줄 몰랐는데...바로 오네...
-난 그순간에도 서기녀석을 잡아 족쳐야 한다고 생각하고있었으니...
그리고...
니 같은 친구를 둬서 난 정말 행복한 놈이다..푹 쉬다 가라..
P.S
내가 너 아침 못 챙겨주니깐..이돈으로 아침 사먹고 가라.
이돈으로 밥 안사먹고 겜방가거나..돌려주거나 하면 쥑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