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렇게 일년여를 사귀면서 회사분들도 동료들도 교제하는걸 다알게되었다.
제일 놀란사람은 대우라는 친구였고 한동안 말없이 지내다가 그래도 친구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이해하는 쪽으로 지내고있었고 그런친구가 나에겐 큰힘이 되어주고있었다.
사귀는 소식을접한 사장은 나를 멀리하는가 싶더니 언젠가 한번은 불러내어 타이르는쪽으로
미영이를 만나지 말라며 회사에서 나가달라는 말이 뒤에서 오고가고했었다, 그럴때면 우리는 더욱더 만났고 나도 사랑도사랑이지만 오기가 생기고 있었다.
사장은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여러번 술자석에서 들어서 아는지 어떻게 나같은 놈이 넘볼때를 넘봐야지하는 식의 부류로 취급했고 나는 나나름대로 잘해보고 싶었는데 인정해주지않는 사람들이 답답했었을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 회식이있었는데 그날도 나는 미영이와 퇴근후 만나 얘기를 나눈후 미영이는 들여보내고 조금 늦게 회식하는 장소에 갈수있었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 수군이너 내옆에 앉아라"
" 예"
마주앉아 있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어쩌랴 그회사에서 녹을 먹고있으니...
처음에는 술자리에서 회사문제가 오고가고 화기애애하게 잘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나를 보면서 술한잔 따르란다 순간 모든시선이 나에게 돌아왔다.....
" 야!! 술한잔 따라봐"
"예"
"너임마 내가 미영이 만나지말랬지?"
"죄송합니다"
" 아이구 형님도 지들이 좋아서 그러는데 내비둬요 좋아보이는구만 아! 그리구 회식자리에서 그런말은 하지말고 나중에 해요 다른사람들도 있는데"
사장님 동생인 공장장이다
" 형님 그래요 아!한창 젊을때인디 보기에 나쁘지는 안쿠만은..."
사장님의 이종사촌인 기꼐수리담당과 쌤플을 제작하는 기사다.
"니들은 야에대해서 몰라서 그랫마 야가 또 야내 집이 어떤집인지 니들이 알어?
" 하이 참 형님 요즘도 누가 그런걸 따져요 촌스럽게"
" 니 조카라고 생각해봐 미영이 부모가 나한테맡길때 내가 아니구 너희들이 맡았다면 니들 그런말이 나올것같냐?"
'그래도 본인들이 좋다는데 저렇게 죽고 못사는데 좀 나둬봐요 시간이 흐르면 다 부질없는 짓이니까"
" 나는 아니다 그러다가 진짜 사고치면 그때 어떻할래? 니들이 책임질래?"
" 아 그런건 아니지만 수근이도 그동안 지켜보니까 그럴애는 아니유"
" 잔소리말어? 야 수근이 너 앞으로 미영이 만날거야 어쩔거야"
" 죄송합니다 저 못배우고 우리집안 볼것없지만 잘할테니 지켜봐주십시요"
" 뭐야 이자식이 그래도?"
" 퍽"
순간 뭔가가 내얼굴에 부딪쳤고 잎술부분에서 따뜻함과 쓰라림이 동시에 느껴져왔다.
" 아이고 형님도 이게뭐요 그런다고 재털이를 얼굴에 던지면 어떻합니까?"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서러웠다 배우고 싶어도 내가 배우기 싫어서 못배운것도 아니고 집안 형편도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것이 아닌데 왜 나보고 뭐라하는지 서러웠다.
물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옆사람들의 도움을받아 그곳을 나왔다.
입에서는 피가 계속흐른다... 미영이는 알까 지금의 이사건을....
나는 그다음날 아무렇지 않은듯 회사에 출근했다 찌져진 입술은 퉁퉁부어있었고 꿔매도 몇바늘은 꿔매야하지만 이미 회사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것이기에 그냥 출근했다.
들어서는 순간 미영이와 눈이 마주쳤고 미영이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지만 나는
애써 그시선을 왜면한채 내자리로 돌아가 하루종일 일을했고 퇴근길에 저 먼곳에서 미영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 오빠 괞찬아? 피하지 왜맞고있어 병신같이"
" 너 같으면 바로 눈앞에서 날라오는데 피할수 있겠냐 아파죽겠구만"
" 이리와봐 이모부진짜 싫망이다 어떻게 사람얼굴에 "
" 됐어 괜찮아 내가 주제도 모르고 그런거니까 집에들어가라"
" 일루와봐 나하고 얘기좀하게 우리 한강가자"
" 이얼굴로 어딜가냐 그냥 집에 갈련다"
" 그러지마 오빠 맘 변했어? 오빠 어떤모습도 나 안챙피해 가자"
" 그래"
우리는 한강을 거닐며 더 서로의 감정과 사랑을 확인할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왠지모를 불안감이 나를 엄습해왔다. 그리고 이젠 떠나야할때가 된것도 같고...
" 미영아 오빠 정말 사랑해?"
" 그걸 말이라고해?"
" 그럼 오빠랑 도망갈래?"
" 어디로?"
" 그냥 아무곳이나 섬도 좋고 아무도 모르는곳으로 가서 우리 살자"
" 그래 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정답일까?"
" 잘생각해봐 나 회사 그만둘까한다"
" 나도 안산언니네로 갈까해 답답해서 못살겠어"
" 지금 떨어진다해도 우리의 맘은 변함없는거지?"
" 오빠나 변하지마 난 자신있으니까..."
그날 우리는 한강에서 늦은밤까지 함께 미래를 꿈꾸웠다....
내일의 앞날도 모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