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현재 2학기 학교 복학을 앞두고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음식점)에 매니저로 아르바이트생들을 관리하고 있어요
가게 특성상 아르바이트 생은 모두 여자이고 네명정도 됩니다 ..
아르바이트생들이 돌아가면서 일하기때문에 어쩔때는
남자친구와 아르바이트생 한명 이렇게 둘이 일할때도 있고
어쩔때(바쁠때) 는 네명이서 다 일할때도 있고 ..
이 남자친구란 사람 얼마전 개콘에 나왔던 '모두에게 친절한 남자 ' 입니다.
우세윤 강유미 가 했던..
저 정말 보고 웃어야 하는데 웃음이 안나오더군요 ..
친절한 성격이 나쁜건 아니예요 저한테도 친절하니깐..
근데 ...
오늘은 제가 가게에 놀러갔었죠 ..
그전에도 몇번 그러는거 보고 참자 참자 내가 예민한거다 생각하며 억눌렀는데
오늘은 못참겠더라구요 ..
사건인즉.. 오늘은 매니저(제남친)과 아르바이트생 한명 단 둘이 일하고 있었죠
제가 가게에 놀러간다고 하고
일을 끝내자 마자 가게로 놀러갔더랩죠
일요일인데 일하고 있을 남자친구도 불쌍하고
돈좀 벌겠다고 일요일도 아르바이트 한다고 데이트도 못하는 저도 불쌍하고 ..
해서 기쁜마음으로 가게에 도착한 순간..
가게 문을 여는순간 ..
아르바이트생과 제 남자친구가 쭈구리고 앉아서 뭘 하더군요 ..
보니 아르바이트생이 제 남자친구 어깨를 주무르고 있었어요
뭐 ㅡ.. ㅡ 서로 일하느라 힘든데 ..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일단 가게에 갔으니 .. 밥이나 먹자하고 밥을 시켜서 먹는데 (가게가 밥집이니 ... )
혼자밥먹는거 싫은데 제가 밥먹고 있는 테이블에는 와보지도 않는겁니다...
사실.. 둘이 일하는데 남자친구가 땡땡이 치면 알바생이 힘드니깐..
이해했습니다. 남자친구 성격을 뻔히 아니깐요 ...
밥먹으면서 카운터 쪽을 보는데 .. 둘이 장난치고 오빠가 아르바이트생 머리를 쓰다듬질 않나
해드락을 하지않나.. 하나하나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니 ..
이제 둘이 마주보고 웃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겁닌다..
그 순간..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질투심 .. ??
과연 이 느낌이 질투일까 ?? 하는 생각과 동시에 .. 한편으로는..
자기 보겠다고 온 여자친구한테 .. 너무 무관심한거 아닌가 ..
내가 지금 무시당하고 있는건가 ..
왜 다른사람들 에겐 배려심이 철철 넘치면서 정작 관심을 쏟아야할 나에게는 이리
배려심이 없을까 ..
별에별 생각이 다들기 시작하는데..
제 표정이 어두워 졌는지 .. 그때부턴 .. 저에게 좀 신경을 쓰더군요 ...
제 남자친구 .. 아르바이트생들 .. 다 친여동생처럼 생각하고 아끼는거 압니다.
요즘 학기 중이라 아르바이트생들 구하기도 힘들어서 지금일하는애들 비위맞추려고 노력하고
친해져서 재밌게 일하게 하려고 노력하는것도 알아요 .
그래서 이해하려고 이해하려고 했어요
어깨를 주무른것도 .. 알바생 핸드폰이 고장나서 하루종일 제 남친 핸드폰을 얻어서 썼는데
그거 쓰게 해주는대신 오빠어깨좀 주물르라고 한거랍니다 .. ;;
에효 .... 가지가지 한다 정말 ..
한 아르바이트생은 고등학생인데 일끝나고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니깐
제남친이 그러더군요
"재히야 .. 절대 키스는 안된다.. 알지??외박하면 죽는다.."
이런건 또 왜 신경씁니까 ㅡ 자기가 친오빠도 아니면서 ..
여러분들 같으면 신경안쓰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으시겠어요 ?
제가 과민반응인것도 같아서 .. 얘기안하려다가
이러면 제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전화로 얘기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이랑 친해지는건 좋은데 구지 꼭 그렇게 스킨십을 해야하냐고 ..
나한테 누가 그러면 좋겠냐 .. 하고 얘기했는데
그런얘기까지 들어야할만큼 심했냐고..
별로 기분이 안좋다고 하네요 ..
힘들게 얘기 꺼낸건데 반응이 또 그러니깐 더 자존심이 상하고 ..
우스워 지는거 있죠 ..
절대 그 아르바이트생이 이쁘거나 해서 질투하는건 아니였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받아들이기로는 그래서 그런줄 알고 ..
걔들 진짜 친동생같은 애들이야 나이차가 몇살인데 ..
이러고만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얘기를 항상 잘 못 이해하는 남친 ..
일단 제가 내일 데이트하기로 한거 취소하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잘한건가요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고 복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