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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헤어지는 날일줄은 몰랐습니다...

아픈말 |2007.04.17 05:52
조회 993 |추천 0

 

 

처음으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네요..

정을 때려고 그러는 건지.. 정말 제가 싫어진건지..

너랑 사귀는 것이 지쳤다.. 나도 일년동안 너한테 엄청매달렸었다..

어차피 군대 다녀와도 우린 이렇게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하면 싸우고..

그렇게 지낼 것이다.. 이런 말들을 하길래..

하고싶은 말이 뭐냐고..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냐고 했더니..

약간의 정적이 흐르고.. '헤어지자고..' 이러는 겁니다..

 

사실 제가 많이 잘못하긴 했죠..

전 그저께 간만에 친구들과 모여 클럽을 갔다왔는데..

남자친구가 그것때문에 많이 화가 났었나봅니다..

제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애들이랑 여행도 자주가고..

가끔 술한잔 하면.. 나이트도 가고.. 클럽은 이번이 두번째였고..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걸 알았지만.. 매번 다녀오라고.. 그래서..

이번에도.. 이해하는 거라.. 생각하고 다녀왔었어요..

물론 아무일도 없습니다.. 정말 단순히.. 구경하고.. 춤추다가 오는 것 뿐..

그렇지만.. 남자들은 또 생각이 다르겠죠.. 자기 여자가 그러는 거.. 싫어할겁니다..

전 그게 헤어질 이유까지 될줄을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자긴 조금 있으면 입대하는데..

넌 클럽가서 애들이랑 놀고나 있고..

내가 군대가서 너 불안해서..어떻게 지내겠냐면서..

너 지금도 이러는데 내가 없으면 더심하지 않겠냐면서..

휴.. 저는 꼭 그래요.. 남자친구한테 100번을 잘해줘도.. 1번을 잘못해.. 이렇게 믿음을 잃습니다..

너무 바보같고.. 한심하네요..

 

이제 입대가 보름도 안남았는데..

제가 처음으로 아까 전화통 붙잡고.. 울며 잡았어요..

내가 미안하니까.. 내가 잘못했으니까..

정말 언제나 그 사람이 저한테 미안하다고 했었거든요..

오늘은 제가 자존심 다 버리고.. 계속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다고..

 

결국엔.. 2시간넘게 통화하며.. 적당히 풀리긴 했지만..

낮부터 지금까지.. 어색하네요 남자친구랑..

저도 사실.. 헤어지자는 말을 했던 남자친구가 밉구..

아까 매달렸던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휴.. 원래 장난도 잘 치고 만나면 꼭 붙어있구.. 좋았던 우리였는데..

남자친구도 지금 조금 미안한지.. 저한테 어색하네요..

문자하는 것도.. 아까 전화했을때도..

 

이렇게 큰 고비가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 힘들었을 때는 남자친구가 잘못했었거든요..

그게 3달전 일인데.. 전 그 때 일도 지금 가끔 떠올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해요

다시 남자친구가 괘씸해지기도 하고..

하지만 같은얘기 반복해서 꺼내면 남자들 싫어한단 얘길 들어서.. 말은 안하지만요..

 

오늘의 사건도.. 저에겐 큰 충격이였어요..

아까는 헤어지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서.. 그 후가 자신없어서..

그렇게 붙잡고 때쓰고 그랬는데..

그래도 아까 그 사람이 했던 헤어지자는 말과..

제게 상처가 됐던 말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계속 맴돌아요.. 머릿속에.. 귓속에..

 

원거리 연애라 매일 볼 수도 없고..

당장 내일이라도 만난다면 이렇게 답답한 마음이 덜 할 것 같은데..

오늘도 이렇게 늦게까지.. 자판만 붙잡고 있네요...

 

속상한 마음에 글올려 봅니다...

다른 분들은.. 헤어지는 고비 넘긴 후에.. 다시 어떻게 극복했나요..

전처럼.. 잘 지내고 싶은데.. 제 마음도 혼란스럽고..

제 상태가 지금.. 주인한테 잠시 버림받았다가 집돌아온..

풀이 죽은.. 강아지 같습니다..

 

리플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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