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이 돼가네요... 두돌된 아기가 있구요..남편이 폭력을 쓰는것도 도박을 하는것도 시가가 스트레스 주는것도 아니라 어쩌면 싱거울지 모르겠습니다.
연애땐 안그랬는데 사람이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유독 친구가 없더라구요... 2명... 그것도 한달에 한번 통화할까말까...
무조건 내게 헌신적으로 해줘서 좋은사람이겠거니 결혼해도 잘해주겠거니 했습니다... 혼전임신으로 임신 5개월에 결혼을 했는데 임신하고부터 사람이 이상해지더라구요...
결혼 한달전,옛날여자 만나 한밤중 내내 차에 있었던 적도 있고... 저녁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불륜들이 많이 간다는 외곽지역에 차에 같이있었는데(위치추적을 하고 또 본인이 실토를 했습니다)
그냥 얘기만 했답니다... 심증은 불륜행각이 정확한데 물증이 없지요...
당시 그여자랑 통화시 그 여자가 오히려 큰소리치고 어이없다고 팩팩거려서 되려 당했답니다... 워낙 말빨이 안되는지라 전화해서 그냥 버벅거리기만 했네요...허허,,, 참 바보이죠...
성격이 워낙 이기적이고 까칠한 사람이라 회사사람들하고도 항상 불화가 일어나고 이 무리 저 무리 옮겨다니며 어울리는데 지금 도움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결혼할때도 사원아파트 800만원짜리 임대아파트에... 저는 혼수 해올꺼 다 해왔는데도.. 남들처럼 김치냉장고 에어콘 양문형 냉장고 따위 안해왔다고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해온 주제에!! 그럽니다...
사실 집이 좁아터져서 넣을데도 없습니다.
결혼초에는 자기가 3000만원 모아놓은 돈이 있다든데 울시엄니가 안주시네요... 그러려니...
솔직히 따지면 남편은 고졸이고 저는 그래도 전문대졸이라도 되는데도 남편은 항상 저를 모자르다 모자르다 무시하고 비웃네요... 자격지심에 일부러 그러는건지...왜 그러는지...
얼마전엔 기분좋게 고기구워먹다가 "니 죽으면 보험금 2000만원 나오는데 그것 갖고 여자꼬셔서 크루즈여행 할꺼니까 빨리죽어라"고 합니다... 그냥 웃으면서 얘기하길래 농담이라도 자꾸하면 기분나쁘니까 하지말라고 해도 자꾸 빨리죽어라 죽어라 그럽니다... 얼마전에는 제 보험 사망보험 하나 더 넣자더군요... 죽으면 2000만원 밖에 안 나오니까 높여야 된다고...
집에도 거의 항상 늦게 들어오고... 이 사람은 3교대라 이번주는 야간이라 새벽 6시에 마치는데 오후 4시에 들어왔네요... 그래놓고 딸아이가 자꾸 즈아빠 자는방에 들어가고 한창 기저귀땔때라서 야단치고 울고 하면 제가 일부러 애를 울린답니다... 항상 짜증내는 사람입니다...
살게 있어 마트 가자면 항상 짜증에 얼굴에 오만 인상을 다 쓰고 마트가서도 사람을 잡아먹을듯이 짜증을 내고 인상을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시간이나서 두어달에 한번 가족나들이를 하게되면 "데꼬가 줘서 고맙다고 생각해라"랍니다
며칠전에는 3일동안 술값을 55만원이나 썼길래 따지고 대들었더니 또 이년저년 신발년아 니같은 년하고 더이상 못 살겠다 내가 벌어서 내돈 쓰는데 니가 왜 지랄뱅인데 미친년아!! 랍니다...
우리 사원아파트 밑에 주부들 전기선 받아서 부업해서 20-30만원 정도 버는 사람들 있거든요
저더러 나가서 돈 못 벌면 그거라도 해라고 집에서 노는 주제에 배가 쳐불렀답니다.
물론 제가 전업주부라 가사일 도와주는거 크게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성의껏 마음이라도 써줬으면 좋겠지만 이 사람은 쓰레기봉투 출근하는길에 버려달래도 잘 안해주고 퇴근하면 옷을 자기 맘대로 벗어놓고 과자봉지고 아이스크림 봉지고 아무데나 버리는 통에 항상 따라다니며 뒷수발을 해야합니다...아무리 얘길해도 물먹고도 그자리 컵도 그자리...속옷이나 양말 꺼낼때도 정리해놓은거 다 휘저어 놓고..
입도 까다로워 나물,생선, 채소무침,샐러드 같은거 해놔도 "치워라 안먹는다"그럽니다."오빠야 이런걸 먹어야 된다 한입만 먹어봐라"해도 "치워라 안먹는다 했다!"
스스로를 터프한 경상도 남자라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걸 자랑스러워 합니다. 경상도 남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정말 싫습니다. 저도 경상도긴 하지만요...
언젠가 울딸이 다쳤을때도 저더러 욕을 하더군요... "신발년이 애 제대로 못 보고 다치게 하나 개같은년아"그럽니다
애기 다치면 엄마가 가장 놀랩니다... 그 사람은 애하고 놀아주고나 유달리 딸을 아끼는 사람도 아닙니다 워낙에 자기 몸 하나만 아낀는 사람이라...
적다보니 눈물이 자꾸 나네요...
이렇게 무시당하며 욕들어가며 살려고 한 결혼이 아닌데 자꾸만 결혼생활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갑니다..
정말 잘해볼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 사람 새벽3,4시 들어와 괜히 하고싶은지 건들때도 한번은 너무 피곤하고 제가 씻지도 않아서 냄새날까봐 끝까지 거부했더니 며칠을 대답도 안 하길래 이제는 자기 하고싶을때는 다 받아줍니다.
피곤할때는 안마도 해주고 따신물 받아와서 덤비는 딸아이를 한발로 제지하며 발도 씻겨줍니다..
발 맛사지도 해주고...
요리도 아직은 서툴기에 그 사람 퇴근하고 바로 들어올때면 1,2시간씩 걸려가며 요리책 봐가며 열심히 해줍니다.
제가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까요...
누구말처럼 많이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저 퇴근하면 맥주한잔 같이 하고 아이데리고 산책하고... 자상하고 곱게 말하고 이해심 많은 남편이길 바라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네요...
어제는 아파트 밑에 등나무 아래서 애기들 데리고 아파트 언니들(남편회사 아내들)하고 얘기하고 있다보니까 그 언니들 남편들이 왔더라구요... 다들 웃으며 와서 자기 애기 기저귀 뗄때라서 기저귀가 어중간하니 열개만 빌려주세요 하는 남편.. 주말에 경마장 가자는 남편... 혼자 남편없이 제 애데리고 집으로 올라올라니 눈물나게 비참하더군요... 남편은 성격이 드러워 그 사람들하고도 담쌓았거든요...
아파트 언니들 남편들은 다 용돈을 한달에 10만원, 15만원 이렇게 쓰더군요... 우리 남편은 50만원에서 80만원 씁니다 ...
할거 다 합니다.. 볼링,당구,겨울되면 회사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스키장도 갑니다... 물론 우리모녀는 못가구요... 저더러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랍니다... 자기는 다재다능하다고... 못하는 겁니까... 어디...
사정이 안되니 그러는거죠... 제가 머 애기데리고 업고 스키타것습니까 애데리고 당구장 가것습니까..
어느 싸움이든 다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 하기 나름이라 백프로 객관적이라 말 못합니다... 그치만... 정말 이 인간은 해도 너무 합니다... 정말 제 능력만 되면 이혼하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네요...
지난번에도 한번 이혼하자고 할려고 했는데... 막상 마지막 용기가 안 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결혼생활 어차피 오래 못갈거란 생각에 열심히 영어 공부중입니다...
제 꿈은 제 딸 데리고 유학가서 저는 플로리스트를 우리 딸은 거기서 어학공부를 하는겁니다...
제가 애엄마라도 아직은 27이라 너무 늦은 나이는 아닐거라는 희망아닌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차라리 남편이 여자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남편이 그 여자랑 살거라도 애기 포기할거 아닙니까...
그 사람은 이혼하면 애기한테 각별한 애정도 없으면서 제게 애기 안줄려고 심통부릴 사람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심란했는데 여기와서 글들 읽으니 좀 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