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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결혼식에 얼마나 빚졌을지 궁금했던 사람입니다..

지긋지긋 |2007.04.27 10:43
조회 2,346 |추천 0

제가 여기 포함 세군데 글을 올려놓고 도움을 받고자 했었는데요..

간혹 그런 말들이 올라오더군요..

능력없으면 시집을 가지를 말지 .. 돈 없이.. 왜 결혼을 해서 부모님 등골을 빼먹느냐.. ㅡ,.ㅜ;;

맞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말이 백번 천번 맞습니다..

그 당시엔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편 만나.. 늦게 본 아들 하나.. 더 나이 드시기 전에 결혼이라도 시키고자 하셨던 저희 시부모님이.. 제 얼굴 보자마자.. 그리들 흡족해 하셨고..

저를 이 집 며느리로 들이고자 욕심을 내셔서.. 반대하는 친정부모님.. 매일 찾아가는 공을 들이셨지요..

결국 저희 친정집에서 두손 두발 다 들고.. 21살에 결혼을 시킨거예요~~

그땐 저도 너무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나이에 결혼하는게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했어요..

왜.. 여자들 그러잖아요~~ 중고등학교 다니면서도.. 결혼이 하고 싶고.. 마냥 엄마가 되고 싶고... ;;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너무 좋은 울 남편... 지금도 제 말이라면.. 죽는 척이라도 할 만큼 좋은 남편에.. 그래도 저보다 10년 더 먼저 살았다고 해박한 지식에 .. 똑똑한 울 남편..

딸만 셋 낳았다고.. 구박 아니라.. 아들.. 말 한마디 안 꺼내보신 울 시부모님.. 오히려.. 자연분만하여 아이들 건강하게 잘 낳아주었다고.. 따뜻하게 손 잡아주시는.. 시부모님...

전.. 친정에는.. 못된 딸입니다.. 정신적으로요..

겉치레로 찾아가고.. 얼굴도장 찍는 못된 딸이요~~

저희 시부모님.. 저 데리고 오시면서.. 저희 친정에.. 밥숟가락 하나도 가져오지 말라했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일 한번 못해봤는데.. 해오면 너무 염치없다고요..

그래서 얼마 안되는 예단비였지만.. 봉투 한번 열어보지 않으시고 다시 돌려보냈답니다..

그래도 친정에선.. 도리가 아니라며.. 얼마 안되는 혼수지만.. 해서 보내주셨고..

전 그땐 저희 집에서 빚까지 내어가며 이 혼수를 해 준 줄도 몰랐죠.. 그렇게 철없는 애였어요.. 제가..;;

시집와서.. 아이 낳고... 항상 마음이 아프더군요..

친정에 가면.. 잘 안나오는 tv도 바꿔드리고 싶고.. 낡고 허름했던 냉장고도 바꿔드리고 싶고... 추위 잘타는 울 엄마.. 홈쇼핑에서 옥장판 나올때마다.. 20만원이 없어서 그 옥장판을 못 사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리더군요~~

시부모님 집에서 얹혀 살면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때 많았지만... 사실 친정집에다간 말한마디.. 얼굴빛 한번 구겨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길래.. 왜 그리 일찍 시집을 갔니..) 이 소리가 듣기 싫어서요.. 죽기 보다 싫어서요..

그러니 언젠가는 친정 엄마가 (시누이도 없고.. 아들 하나 있는 집으로 들어가서.. 너 만큼 살기 좋은 년이 어디있냐..)하시는데... 참...(그렇지..)하고 말았지만.. 서럽더군요~~

말 한번.. 티 한번 안내니.. 이런 변수가 다 있구나.. 싶더라고요~~ 화려한 20대 줄줄이 애만 낳아 키우면서... 복받치는 열정을.. 어디에 쏟을 기회도 없이.. 속으로만 삭히니.. 우울증에.. 윗병만 앓다가..

언니랑 싸우던 그날.. 스트레스를 받으니.. 신물이 넘어오고 구역 구토.. 어지럼증에.. 실신지경까지 갔다가.. 병원에 입원하여.. 내시경에 입원치료 하고.. 어제 아침 퇴원하였습니다..

언니랑 싸운날도.. 내 남편 내 아이들.. 시부모님.. 모르게 하려고.. 애써 웃으면서 반겼고.. 아무일 없단 듯.. 잘 있었는데.. 문자를 테러 수준으로 계속 보내더군요~~~

나 병원 입원 하는 그날까지도.. 문자 테러를 해서.. 별 별 쌍욕에.. 돈을 갚으라는 둥.. 너 같은 년이 무슨 돈을 갚느냐는 둥... 돈 갚을 능력도 없는 년이 까분다는 둥..;;

애써 무시하려 하면.. 돈 갚을 능력이 없어.. 도망가냐는 둥.. 허허... 가슴이 뛰어 살 수가 없겠더군요~~

능력도 없으면서 줄줄이 새끼들만 낳았다는 말에.. 발끈해서.. 언니는 2년 동안 형부랑 살면서 아이가 안생겨서 매일 스트레스 받는 줄 알면서.. 언니는.. 엄마자격이 없어서.. 하늘에서도 아이를 안 보내주시나보다 했습니다.. ;;  정말 욱해서 이런 문자를 보냈지만.. 한편으론 후회도 했지만.. 한편으론 속이 시원하기도 하더군요..;;;;;

지금은 좀 잠잠합니다.. 앞으로 언니 얼굴은 다신 못 볼 거 같습니다..

언니도 제가 보기 싫을테지만요..

하도 돈 갚으라 어쩌라 말이 많아서.. 난 엄마랑 연 끊고 싶지 않아서 엄마한테 세세히 따지기 뭐하니까.. 언니가 엄마랑 정확히 따져서.. 청구하라 했습니다..

자기가 말하길.. 저보고 상식이 없는 년이라면서.. 설마 너 결혼 시키는데 2천만원도 안 썼겠냐고 하는데요.. 뭐.. 가구에 냉장고.... 나머진 너 신혼여행 가서 썼겠지.. 하더라고요.. ;;

가구.. 2백만원도 안했고 냉장고도 500리터 짜리.. 얼마나 한다고.. 신혼여행 가서도.. 울 시댁에서 경비 다 마련해주고.. 시댁어른들.. 모시고 절값 조금 받은거 가지고.. 친정 선물까지 다 사갔는데..

친정에서.. 신혼여행 가서 경비하라고 단돈.. 10원도 안 보태줬는데 말입니다..

도대체 상식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지도 못하고..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그냥 딱 잘라 그런 줄만 알고.. 저리 날뛰는 겁니다..

또 생각하니.. 신물이 올라오고 어지럽네요... 그냥 끊고 살렵니다..

자꾸 당하고만 있는 제가 짜증이 나고.. 그냥 이꼴 저꼴 안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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