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들어와 읽기만 하지 글은 첨이네요..
작년 9월에 결혼해서 이제 겨우 8개월차 되어갑니다.. 신랑 36살..저 35살..
나이는 많지만 둘다 양쪽 집안 문제로 인해 모아놓은거 별로 없었고..어찌어찌해서 전세 3천5백에 들어와 살구요.. 시댁하고 크게 부딪히는일은 없답니다. 시어머님 저 이뻐해주시고.. 저도 불편하긴해도 나름 노력하구요..
신랑도 친정이랑 잘 지낸답니다. 친정어머니랑 사이도 좋구..
근데 문제는요..
시댁에 신랑은 위에 형님한분 계시고 아래 여동생.. 차남이죠.. 아주버님과 형님이 부모님 모시고 산답니다. 아가씨는 아직 결혼 안했구요..
아주버님이 이래저래 벌였던 일들로 인해서 신랑돈 많이 까먹었지요.. 좋습니다. 뭐 결혼전이고 하니 대신 신랑한테는 결혼전에 결혼전은 모르지만 결혼후는 안됀다고 얘기했죠..
저희 전세는 은행 대출을 받은건 아니지만 신랑이름으로 곗돈을 부었던걸 먼저 빼쓰셨답니다. 그래서 결국 저한테는 대출금이죠.. 한달에 120만원..작은돈 아닙니다. 또 저또한 친정일땜에 또 결혼땜에 이래저래해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대출금이 있습니다. 한달에 약 50만원 정도 나가죠..
여기까지는 서로 알고 한거니까 별다른 문제 없는데..
솔직히 결혼하고나니 돈 많이 깨지더라구요.. 맞벌이인데..
작년 9월에 결혼하고 바로 추석지냈구요.. 올해 설 지내구요.. 설전후로 시어머님 환갑 있었습니다.
손님들 모여서 식사하느라고 돈좀 깨졌지요.. 설 전후로 제사 두번 있습니다. 결혼하고 제가 지낸 제사만 4번이네요..
매달 시댁에 생활비식으로 20만원씩 드렸습니다. 근데 신랑 수입은 줄고, 제사때 돈들어가고, 이래저래 매달 제대로 못드리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매달 조금씩 제가 형편되는데로 5만원, 10만원씩 드렸구요.. 제사때는 여유있을때는 10만원씩.. 안되면 그래도 5만원씩 따로 드렸습니다.
제 수입 140만원에서 50만원 대출금 나가고 핸드폰비용 15만원(둘다 결혼하자마자 핸드폰 바꾸는 바람에 할부금 포함), 공과금 15만원 내지 20만원 생활비 20~30만원 나머지는 경조사랑 제가 직장다니면서 쓰는 교통비랑 기타 여러가지 비용으로 나갑니다.
신랑 수입은 그전에 200정도이상은 하다가 지금은 회사가 좀 복잡한 문제로 수입이 좀 많이 줄었구요..
결혼하고 몇달은 생활비로 100만원씩 저한테 입금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문제 없었죠.. 현재는 한달에 50만원 받을까 말까 합니다. 입금이 제때 되는게 아닌거죠.. 둘다 저축 못합니다. 시댁에 계속 행사 있었고 결혼하고선 집들이에 뭐에 있던돈들도 깨지더군요.. 휴..
근데...
오늘 신랑하고 문자로 대화하다가 어의 없어서..
신랑이 내일 들어올돈이 70만원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부 입금시킬거지? 그랬더니
시댁에 공과금 나눠내는거땜에 20만원 정도를 형수님(저한테 형님) 드려야 한다는겁니다.
좋습니다. 드릴수 있죠.. 근데 왜 얘기 나왔을때 미리 말을 안했냐고 했더니..
미리 말못해서 미안하다면서 그럼 공과금 얘기 나올때마다 해달라는거냐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뒷통수 맞은듯한 기분..
사실 신랑 월급을 제가 정확히 모르는건 대충 150정도라고만 알지.. 저 급여명세서 안받아봤거든요..
신랑 허튼데다가 돈쓰는 사람도 아니고 남는돈 전부 모아놓았다가 쓰는사람이고.. 술도 안마시고, 집.. 회사.. 이렇게만 다니면서 저랑 같이 외출하는것 외엔 개인적인데 돈쓰는적이 없기때문에요..
믿는거죠..
그럼 수입 150정도에서 120만원 계돈 넣고나면 나머지로 한달용돈 하겠구나 싶어서 별말 안했구요..
그래서 입금이 줄었어도 별다른말 안하구 넘어갔습니다.
근데 매달 시댁에 공과금을 절반 나눠서 냈다니 기가차더군요..
지금까지 돈드린걸로 뭐라한적도 없고.. 결혼하고 고모님 큰딸이 결혼하는데 집안에서 축의금 하는거라 형님네랑 50만원 절반씩해서 100만원 나눠서 냈습니다.
이래저래 행사 들어간돈 장난 아닙니다.
저 친정부모님 5분거리 삽니다. 직장생활에 살림까지 하느라 그리 자주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친정엄마 용돈 작년추석때 여유좀 있을때 20만원 드린게 답니다. 드리고 싶어도 못드리죠.. 저보고 시댁엔 드리면서 왜 친정엔 안하냐는 분들.. 있으시죠? 맘은 있는데 상황이 안됀다고 하면 변명이려나요? 그리고 친정언니와 남동생이 결혼을 안했는데 언니가 엄마한테 많이 도와드리는덕에 조금 맘놓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한달전에 친정엄마 허리 디스크 수술하셨습니다.
솔직히 병원비 단돈 백만원 보태드릴 여유 없더라구요.. 일이십만원 가지고 해결된다면야 모르지만 것도 아니구.. 친정 언니가 수술비 전액 부담했습니다. 500만원 가량 들었구요..
시어머니께서 이래저래 챙겨서 50만원 주시더라구요.. 많이는 안돼니 이거라도 보태라고..
저 정말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근데 제 속이 그것뿐일까요? 속은 상하고.. 시부모님 보기도 그렇고..
근데.. 신랑은 매달 20만원 이상씩 보태드렸다니..
화가 나더이다.. 문자로 따따따따 보냈습니다. 전화할 상황도 아니구.. 전화해도 속이상해 울다가 말은 못할거 뻔해서요..
미안하다 하는데.. 정작 이사람은 내가 화난게 미리 말을 안해줘서 그런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앞으로는 미리미리 말할께 그럽니다... 하긴..미리 말햇으면 제가 힘들어도 시댁에 드리라고 했을겁니다. 시댁에 형님네가 같이 사는데 힘든거 아니까요.. 애셋에다가 아주버님이 벌여놓은일들땜에 대출금갚고 이자갚고 힘든거 알거든요..
어버이 날인데.. 어제 시댁에 먼저 다녀왔습니다. 용돈 드릴 여유 없으니 형님네 조카들이 셋이나 있고해서 케잌이랑 좀 사가지고 갔었거든요.. 신랑은 카네이션 하지말자 하지만..그래도 남들 다 받는 카네이션인데 못받으면 서운하실까봐서요..
신랑한테 마지막 문자 보내고 핸드폰 꺼놨습니다.
"당신은 부모 수술하는데 시댁에서 주신걸로 수술비 보태야 하는 내심정 생각해본적 없을거야.."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 하는건가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글 남겨봅니다... 앞뒤 정리가 안되게 글이 써져있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