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문제 가지고 어머님이랑 신경전 벌이다가..
결국 어머님이 애를 보신다고 통보하고 일방적으로 데리고 가셨죠...
(결국 며느리 말은 사람 말이 아니었던 듯...-_-;)
속이 무지하게 상하더만요...
급우울 상태로 눈물이 절로 나더라구요..
바보같이 그러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했습니다.
엄마가 속은 상하지만 애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좋게 마음 쓰라고 하더군요.
남편에게 아침에 한마디 했습니다.
"저번에 나보고 울 엄마 이겨먹어서 기분 좋냐고 물어봤는데
말 함부로 하는 것 아니다..
봐라...1달도 못 지켜보시고 본인 뜻대로 하실거 뻔한데...
내가 말해도 입만 아프다고...
나 그냥 XX엄마 안 하련다. O점짜리 보모로 잔소리 듣는것도 신물난다.
내가 결혼해서 나름 잘하려고 아둥바둥하는 것도 이제는 지치고 포기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살려는 모습에 격려하고 잘 한다고 하는데
불만족스러워하는 어머님 맞출 자신은 더더구나 없어.
앞으로 어머님 일 물려받네...하는 헛소리 했다가 가만 안 놔둘거고...
나는 내 소신껏 살려고 하니 이제 간섭 안 받았으면 해..
어제는 내가 데려왔지만 앞으로 애는 당신이 데리고 와.
나..오늘, 내일 저녁에 일 있어서 늦을 거야."
(그 와중에 남편이랑 애 먹을 토마토 갈아주는...2년 시댁살이 하더니 교육이 무섭네요...
아님 난 정녕 잘 하려는 마음을 포기 못한 것인가? - 아침에 남편이 절대 밥 안 먹습니다. 그래서..)
목 메이고 머리 아프고 눈이고 뭐고 팅팅부어서 회사 갔는데
워낙 어려운 일때문에 몰두하다가 기분이 많이 좋아졌지만요...
제 입장에서 일은 저에게 많은 힘을 줍니다.(이건 제 개인 사정이므로 태클 사절..)
저녁에 손님 접대하고 있는데 어머님한테 전화가 오더군요.(못 받았죠..)
바로 화장실 간다고 나와서 남편에게 전화했습니다.
"왜 어머님이 나한테 전화해? 당신 아직도 안 간거야?
못 가면 말이라도 해야지...오늘 일정 당신한테 말했잖아.."
남편이 알아서 처리한답니다. 그 후에 전화는 더 안 왔지만요.
이제 직장 다니고 하는 것에 시어머님 눈치를 더 이상 보지 않으려구요.
그 전에는 애 맡긴 게 죄인이라고 눈치보고 못 들을 소리 듣고 살았고
하도 무리한 말씀을 하시길래 다른 루트 알아봐도 못 미더워하시고
굳~이 본인이 애 보셔야 직성이 풀리신다고 하니 뭐라 해도 신경도 안 쓰려구요.
그 전에는 원비도 같은 데 항상 애를 위해서 2시에 데리고 오셨답니다.
어머님이 힘들다고 뭐라 하니 아버님이 5시까지 맡기라고 했는데도
애때문에 굳이 2시에 데리고 오셔야한답니다.
(애가 적응 못하거나 하면 이해나 하겠지만 어린이집 선생님이 친구들이랑 잘 지내니
4시까지 맡겨도 좋겠다고 말 꺼냈다가 시어머님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고 함.)
요근래 특별활동(매달 돈 더 줌)때문에 4시 이후에 끝나니
뭐라뭐라 욕하시면서도 4시 이후에 델러 가시는 듯...
에휴..이제 더 이상 신경 안쓰고 속 편히 살렵니다..
일 해야 하는데 아직도 딴 생각..
그래도 할일 다 하니 태클 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