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사촌동생이 스승의 날 선물을 가져가야 되는지 물어 보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대학때문에 삼촌댁에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인 즉 전날 선생님이 알림장에
스승의날 선물을 가지고 오라고 써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왜 어제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하니
선생님에게 선물을 주기 싫어서 선물 이야기을 안했는데
막상 아침에 학교에 가려니까 선생님이 무서워서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딧나 싶어서 그냥 가라고...
사실 그날...(오늘이죠^^)
숙모님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셔서
전날부터 집에 안계셨었거든요...
저한테 전날 이야기 했어도
별 뽀족한 수는 없었지만 여튼 설마설마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동생에게 선생님이 별말씀 안하시더냐고 하니까 별말 안하셨데요...
그럼 그렇지 하는데
오늘 숙제를 해 갔는데 맞았답니다.
숙제를 안한 다른 친구들은 한대를 맞았는데
자기는 숙제를 프린터로 뽑아 갔다고 4대나 맞았데요
프린트로 뽑은 다른 친구들은 한대도 안맞았는데 말이죠..
왜그러냐니까 모르겠데요...
지금
옆에서 사촌동생이 보면서 행님 글쓰면서 왜 계속 웃냐고 물어 봅니다.
참...진짜 웃음밖에 안나오네요...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적절한 타이밍에 부모님 안계시고 선물 못사가고 숙제 했는데 맞고 오고...
시나리오가 너무 완벽합니다...
진짜 내일 제가 케잌이라도 한개 사서 찾아가야 할거 같아요.
왠지 선생님 드시라고 면상에다가 꽂을꺼 같습니다.
(말은 이래놓고 막상 하라면 못합니다..^^)
저의 할아버지께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셨습니다.
물론 사촌동생의 할아버지도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겠죠..
사촌동생한테 초등학교 선생님 싫으냐고 하니까
진짜 싫답니다.
사촌동생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고 하니까...
피식..하고 웃네요...그러고는 자기 방에 가버렸습니다.
집에 계신 할머니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막상 이런 상황이 닥치니까 답이 안나오네요
동생을 생각해서 내일 할머니가 학교에 선물이라도 들고
가야 할거 갔습니다...
이일을 우쩨야 쓰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