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도에서만 20년 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정확히는 남양주시 덕소에 살구요.
현재는 시청쪽의 직장으로 매일 출퇴근 하고 있지요.
학교도 신촌쪽이었던 관계로 20살 이후로는 거의 서울이 생활공간입니다.
잠만 집에와서 자는 수준이지요.
저희 동네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에서도 특히나 근 10년간 발전이 빨랐습니다.
팔당대교도 생기고 국도도 시원한거 하나 뚫리고..
게다가 강변북로까지 구리로 연결되면서부터는,
강남까지 자가용으로 20분정도면 갈 정도로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아파트도 많이 생기고 인구 유입도 많아졌죠.
그런데 저희 동네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로 출퇴근할 경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대중교통의 비용문제인데요..
서울로 닿는 광역버스 노선이 여러개 있지만 큰 루트는,
덕소~강변역, 덕소~잠실역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 광역버스의 비용이 보통 그렇듯이 우려할 수준이죠 ㅡㅡ 카드로 1700원 현금 1800원..
그래도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맛에 매일 타고 다니는데,
진짜 문제는 서울 지하철과의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잠실역으로 가서 2호선을 타고 시청역쪽으로 가는데,
잠실역까지 1700, 시청역까지 1100.. 왕복으로 치면 5800원에 달하지요.
한달에 20번 하면 10만원이 넘는 교통비입니다..
왠만한 소형차 기름값이랑 맞먹죠. 완전 부담됩니다 ㅡㅡ
모르시는 분들께서 그래도 덕소까지 전철 뚫리지 않았냐는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그 역 주변에 사는 것이 아니라서,
일단 역까지 가려면 마을버스도 아니고 시내버스를 한번 타야합니다ㅠ
그 시내버스가 전철역이랑 환승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애매해요..
전철자체도 잘 안오는 데다가 (1시간에 3~4대 -ㅅ-;) 갈아타는 구간마다 전쟁에,
갈아타려고 기다리는 그 시간들..
시간은 시간대로 많이 들면서 왕복비용 계산해보니 하루5200원 ㅡㅡ 똑같이 안습이죠..
9시까지 출근하려 아침 6시반에 일어나는 것도 피곤한데,
충전해놓으면 며칠 가지도 않아 다시 충전해야하는 교통카드를 보면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듣자하니 7월1일부터 경기도 버스와 서울지하철 환승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광역버스는 예외라는 말에 좌절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것은 물론 경기도 주민들 마다 각각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는 모두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침마다 버스정류장에 모여있는 사람들..
그리고 버스에 자리가 없어서 빽빽하게 서있는 피곤한 사람들..
저도 그렇지만 정말 볼때마다 안타깝습니다..
거의가 서울 집값 감당할 수 없어서 외곽으로 나온 사람들이죠.
실제로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소비하는 서울주민들이나 마찬가지인데,
교통비용만이라도 어떻게 좀 깎아주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