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2가 된 소녀 입니다...
이곳 저곳 기웃 거리다가 문득 저도 한번쯤 글을 남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한 사람을 6년 동안 좋아했어요... 그사람 이제는 포기 해야 하지만요..
제가 그 오빠를 만난건 초등학교 5학년때였습니다..
그 오빠는 당시 고2였고 저희 언니 동창생이였습니다
어쨋든 그 나이의 여자애들이 그렇듯 저는 솔직히 저희 학년 남자애들에게 관심이 없었고
(5학년이면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더 키가 크고 그렇잖아요..)
영어학원 다니면서 중학교 오빠들을 몰래몰래 보고 그랬었죠..
그러다가 오빠를 봤어요..![]()
같은 학원을 다녔거든요.. 당연히 오빠는 고등학생 반이었고 저는 초등학생반이었죠..
솔직히 그때 잘생기긴 했었거든요...
중학교 언니들도 한번쯤 뒤돌아 보고 갈만큼...
저는 일부러 학원 가기 전에 꽃단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러 언니옷 메이커 한번 입어보고(제 옷은 다 시장옷이니까요^^) 파우더도 한번 발랐다가 클렌징도 한번 써봤다가........
학원 버스 기다리기 30분 전부터 저는 항상 미리 나와있었습니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학원 문제집 손에 들고(딴에는 지적으로 보이려고 용을 쓰려는 의도..) 올때까지 기다리곤 했죠..
그러다가 어느날 사촌 언니가 집에 남자애 데려 와두 괜찮냐구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때 집안 사정으로 저는 사촌 언니네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반대를 했는데 그래두 나이도 그렇고 제가 밀렸죠.. 당연히..-_-;
저는 안되겠다 싶어서(쑥스럽잖아요^0^;;) 학교 컴퓨터실이나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왔는데... 그오빠였습니다![]()
그때 학교 컴퓨터실 갔다면 정말 많이 후회를 했겠죠..
그 오빠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니가 XX동생이니? 예쁘게 생겼구나~"
라구요^^
저는 그날 너무 기분이 좋아가지구 며칠동안 들떠서 살았던 거 같아요
물론 지금 생각하면 진심으로 그랬을까 싶었지만요^^
그뒤로 학원 버스 탈때 항상 저는 그 오빠 옆쪽에 탔습니다..
저희 학년 여자애들 및 중고등학교 언니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면서 말이죠^^
그때 사실 욕도 많이 얻어 먹었는데 무슨 배짱이었는지
'욕 할려면 하든지.. 욕 많이 먹고 오래 살아서 오빠랑 오래 같이 살꺼다~'
이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_-*;;(세상 무서운줄 몰랐죠..)
그리고 그 오빠는 고 3이 되고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고 한동안 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소식을 얻어 보려구 했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간간히 언니한테서 이번에 몇점이 올랐다더라 이런식으로 소식만 들었구요..
여튼 그런 식으로 1년을 못봤던거 같아요..
그리고 수능일이 다가오구.. 저는 조그만 엿을 샀습니다..
뭐 그때 잘찍으라고 포크나오구 휴지 나오고 그랬지만 한달 용돈 만원인 저에게는 택도 없는 지출이었습니다..-_-;
그냥 삼천원 짜리 엿을 사서 직접 갖다주긴 뭣해서 언니한테 부탁해서 줬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언니가 화를 내더군요..;; 내가 왜 남고 앞에까지 가야 하냐구..;;
그리구 수능이 끝나구 저는 오빠를 한번 더 볼수 있게되었습니다.
폰을 샀더군요^_^
(지금이야 흔해빠졌지만 그때만해도 들구 있는 사람 몇 없었죠..-_-;)
그래서 폰 번호 받구(언니한테서요 직접 물어볼 용기는 없었습니다..-_-) 그렇게 헤어 졌습니다.
그때가 한참 IMF때였을거에요..
집안 사정도 안 좋고 그래서 저는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전에 좋아한다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그럴 용기가 없었습니다.
나이차이가 너무 컸으니까요..
그오빠는 대학교 1학년이었고 저는 겨우 중1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고백못한채 시골로 오게 되었구요..
첫사랑이라서 안되는가 보다 하구 그냥 잊었습니다..
사실 한 6개월 안 보니까 나중에는 기억도 안나더라구요...(-_-)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저는 중 3이 되었습니다..
그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남자애들이 사귀자고 했지만 별로 사귀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 오빠가 너무 백마탄 왕자처럼 박혀서 다른 남자애들은 별로 비교 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추석이 되구 언니가 남자 친구가 생겼다더군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 드리고 싶다면서 그러는 거에요...
별 기대 안 하구 봤는데... 그 오빠였습니다..
정말 철딱서니 없게도 저는 그때 언니가 그 오빠를 사귀고 있었다는 충격 보다 몇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충격이 더 컸습니다..(그때 제 사고 방식은 이랬습니다. 언니랑 오빠랑 결혼 하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구...
"짜식 많이 컸구나~"
이러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데...*ㅁ*;;
환상속을 걷는 듯한 기분 이었습니다..
그리구 그때부터 명절을 항상 기다렸습니다...
오빠는 친가가 서울에 있어서 시골에 갈 일이 없다고 언니랑 항상 내려 왔었거든요..+_+;;
추석이 가고 나면 설날을 기다리고 설날이 가고 나면 추석을 기다리구..+_+;;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했습니다.. 잘 보여야 되니까요^_^
어느덧 오빤 군대를 가고 항상 큰 박스에 과자 넣어 보낸다는 언니의 말을 들으며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몰라요..
'나두 그렇게 해줄수 있는데' 이러면서 말이죠(사실 택도 없죠..-_- 중학생 용돈이 얼마 된다구..)
그리고 나서 오빠가 훈련중 다리를 다치면서 1년만에 제대 하구 말았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언니는 무척 좋아 하더군요-_-;;
어쩌다 보니 같이 갈사람이 없다구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바람 쐬러였지만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죠..
)
다리를 절뚝 거리면서 나오더군요... 언니를 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둘은 멀리서 봐도 참 잘 어울렸습니다..
뭔가 가슴이 찡하더군요..0_0;;
쿠쿠쿠..;; 어찌 되었든 오빠가 저를 보더니 머릴 쓰다듬으면서 대뜸 한다는 말이
"아이구~ 우리 XX.. 많이 이뻐졌네.. 근데 왜 이렇게 애 같냐?"
이러는 거에요... 뭔가 울컥 하더군요..
불과 1년전에 그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와는 뭔가 많이 달랐습니다..
결국 화를 내면서 저는 먼저 기차역으로 와 버렸습니다..
언니랑 오빠는 머리를 쓰다듬어서 화났을 거라고 추측을 했나봐요..;;
오빠가 와서 하는 말이
"미안~ 많이 화났냐? 짜식.. 이제 머리 안 만질께 오빠 함만 봐도~"(어디서 사투리를 배워 왔더군요..;; 난감했습니다..)
이러더군요...
저야 화를 푸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_-
제가 솔직하게 말을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리구 나서 시간은 또 지났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입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랬습니다...
7차 처음이라서 선생님들도 적응이 안되는 눈치고 그래서 더 짜증이 나구 그랬거든요..;;
저는 집안에서 무슨말이 오가는지 알턱이 없었죠..
올해 1월이던가 엄마가 그러더군요..
오빠랑 언니랑 결혼 한다구... 한달있다가 결혼 할꺼니까 옷 미리 골라 놓으라구요...
참..-_-;;;
그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큰 슬픔은 아니구요..
비유하기 뭣하지만 박하사탕 같이 싸하게 아픔 느낌이요..;; 그랬습니다..
네가 무슨 말을 할 권리는 없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 오빠를 좋아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뭐가 그렇게 속이 쓰렸는지 저는 결국 결혼 식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전날부터 뭔갈 잘 못 먹었는지 복통을 호소 했거든요..
(덕분에 저희 엄마두 못갔지만요..;)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봤다면 정말 결혼식장 엎어 버렸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오늘 입니다^-^
이제 조금 괜찮아 진것 같아요..
이제 제 마음 속에서도 슬슬 인정을 해가는 눈치입니다..
첫사랑이니까^-^ 모든게 용서가 되는 거겠죠?
저는 아이여야 하니까 그래서 철이 없는 애니까 한번쯤 눈감고 용서해 주겠죠..??
생활에 그렇게 큰 변화도 없었고 잠시 소나기 같은 그런 사랑이었다고만 생각 하고 싶어요^-^;
아.. 단지 변한게 있다면 호칭이 바뀌었다는 거네요.. 오빠에서 형부로...
형부는 무척 어색해 하지만 제가 먼저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빠라고 부르기엔 너무 징그럽다면서 말이죠^^;;
조금씩 더 저를 변화시켜 가야 겠죠^-^ 그런 식으루..
어쩌다 보니 얘기가 너무 길어 진것 같네요..
부족한 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행복 한 날 되세요~
BGM 다나-Pr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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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웃음이 나요 아무 이유도 없이 자꾸 쳐다보네요 말없는 그대 사진을
자꾸 눈물이 나요 이런 나의 마음을 그댄 알기나 할까요 아니 모르겠지요 그댄
아직은 어리다고만 내게 항상 말하죠 아무 것도 모르면서
언젠가 나도 성숙해진 예쁜 모습으로 난 그대 앞에 약속해요 기다려 줘요
난 영원할 수 있죠 그대가 내 곁에 있어 준다면~~ 언제까지나
이제 어떡하죠 나 그대 없는 시간이 너무 길고 외롭게 느껴져요 나 어떡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그대 앞에 나지만 그대만 바라볼께요
언젠가 나도 성숙해진 예쁜 모습으로 난 그대 앞에 약속해요 기다려 줘요
난 영원할 수 있죠 그대가 내 곁에 있어 준다면~~ 언제까지나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영원히 나 기다릴 테니까
언젠가 나도 성숙해진 예쁜 모습으로 난 그대 앞에 약속해요 기다려 줘요
난 영원할 수 있죠 그대가 내 곁에 있어 준다면~~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