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이었습니다.
퇴근하려고 하는데 와이프가 목소리가 이상해져서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계속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죠.
그런데 만나서 말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지하철을 내린곳으로 데리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제차를 타자마자 우는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깐 그때서야 상황을 말하더군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와이프는 지금 임신 7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임산부 입니다.
평소에는 노약자석은 쳐다보지도 안던 사람인데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그 자리에 앉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어느정거장에서 내려야 하는지 몰라서
그걸 열심히 가르쳐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승하는 동대문 운동장(4호선 타고 있었음)에서 갈아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할머니는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할아버지들이 우르르 타셨나봅니다.
그러더니 대뜸 비키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자리를 비켜 드렸죠.
그런데 그뒤부터 계속 요즘 젊은것들은 싸가지가 없네. 늙으면 죽어야지 그러면서
들으라는 듯이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인거 같더라는데 죽이맞아서
말들을 하더라는 겁니다.
제가 함께 있었더라면 열받아서 먼일이 생겼을지는 모르겠지만
세상 순하게만 살아왔던 제 와이프는 울음만 참으면서 지하철에서 내렸던겁니다.
지하철 노약자석이 노인들의 자리라는것은 알지만
언듯보기에 임산부 표시도 되어 있던거 같던데
그 할아버지들은 노안으로 눈이 안보여서 그랬던건지......
정말 너무 화가나서 글좀 올려 봅니다.
보시는 여러분은 그 상황이라면 어떠셨을런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