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소개받은 사람이랑 사귀고있는 중입니다.
몇번 만나고 그사람이 고백하자마자 사귀기로 했죠. 그때는 그냥 좋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냥 오빠로써 좋았던 것인지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아니면 단지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너무 커서 받아들인 건지 확신이 서지 않네요
왜냐면 친구에게 소개 받을 당시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했다가 차이고 난 뒤였기에
되게 힘들어하는 상태였고 친구가 그거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소개시켜준 것이구요
지금 거의 한달째 사귀고 있는데 가끔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였음 좋겠다라고 문득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얼마전에 키스를 하긴 했는데요 그때도 막 생각했던 것처럼 떨리거나 그런게 없었어요.
그후 둘이서 DVD방에 가서 영화도 보고 그랬는데 영화보는 중간에 키스를 하더라구요. 뭐 키스야 몇번 했었으니까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키스할 때 손이 막 가슴쪽으로 오기도하고 평소랑 다르게 이상한거에요. 순간적으로 무서워서 덜덜 떨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용기를 내서 이러는거 싫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좋아하고 사랑해서 그런거였데요
그런데 싫다면 앞으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까지 하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믿을수가 없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알고지내는 편한 오빠동생으로 남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하고
저는 누구한테 남자친구있다고 자신있게 말도 못하게되고 그냥 어물쩡 넘기게되는데
그사람은 친구들에게 여자친구생겼다고 막 자랑하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은 저한테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표현을 되게 많이하는데
저는 그냥 '나도..'정도로만 표현하거든요
저도 확신이 없으니까 제가 먼저 표현을 못하고 그러는거 같아요
얼마전에는 그 사람이 조심스럽게 묻더라구요 우리진짜 사귀는거 맞냐고..
그래도 사귀다보면 제 감정이 달라질 줄 알고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고민하고있는 중이에요
친구한테 다 털어놓고 싶은데 친구가 이런걸 되게 싫어해서 말도 못하고...
제가 이러는거 진짜 그 사람한테도 예의가 아닌거겠죠?
그냥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더이상 감정이 안생긴다고 말해야할까요?
정말 제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결단이 서지않아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