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1살이 된 처자입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있는데 26이구요..
1년 넘게 사귀고 있는데.. 어쩌다가 임신이 되어 지금은 6개월이 됬어요..
임신이 된것도 모르고 있던 바보같은 여자입니다..
너무 몸이 안좋아서 병원갔는데 거기서 임신사실을 알았죠..
처음에 어떻게 말할까 하고 고민도 많이 하다가 말했죠.
남자친구쪽 어머니랑은 자주 만나던 사이였으니까요..
남자친구랑 저랑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만 계십니다..
그래서 서로 집안에 말하고 허락을 받기로 했습니다.. 아기를 지우기엔 제가 용기도 없고
태동도 느껴지고 하는데 .. 정말 사랑스러운 아기..지울 수 없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지우자는 쪽 의견이더군요.. 미웠지만.. 점차 제 생각을 받아주더군요..
그리고 제가 몸이 안좋아져서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산부인과에
그때 남자친구 어머니가 오셨고 저희 어머니랑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어머니..언어 장애이십니다.. 그리고 저희 오빠는 어머니가 조산하셔서(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때 어머니를 자주 때리셨어요..그래서 조산하셨구요..) 오빠도 정신지체를 갖고 있지만 정상인이랑 차이 없습니다. 일도 하고 축구도 좋아하는..똑같은 사람이예요.
근데 시어머니되실분이 저희어머니가 언어장애를 가지신거 보고 그 자리에서 쓰려지셨습니다.
그리고는 제 아기를 의심하시더군요.. 장애인이 태어나는거 아니냐고..
그때부터 저는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쪽집안에서 저 보고싶다면서 남자친구네 집에 갔더니
대뜸 기형아 검사를 하자면서 산부인과를 데리고 가더니.. 다시 집에 와서는..
자기네 가문에는 장애인이 없다면서 괜찮겠냐고 낳을 수 있겠냐고..
기형아 검사 정상으로 나오고.. 정밀 초음파에서도 외형적인 기형..없다고 나왔습니다..
하긴..낳아보기 전까지는 모르죠..하지만 이정도면 안심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속상했습니다..그 뒤로 계속 어머니는 왜 그러냐면서.. 오빠는 왜그러냐면서..
계속 기형아 기형아 이런얘기하고..
그러면서 시어머니되실분이 그러더군요.. 너 밉다고 ...
자기 아들..아버지 없이 키워서 아버지 있는 집안에 보내고 싶었다고..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요. 이해해요.
누구든 자기 자식 좋은 집안에.. 좋은부모있는집안에 보내고 싶겠죠..
그러다가 남자친구 또한 흔들리더군요..그쪽집안에서 뭐라고 했겠죠..
그래서 지금 결혼얘기또한 오가다가 끊긴 상태입니다.
지금 진짜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야 하나.. 혼자 그 생각합니다.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아빠사랑받으면서 이쁘게 키우고 싶었는데..
매일 안좋은생각해서 아기한테 해가 되진 않을까 하고..
저희집안에서는 그런얘기 들으면서도 친척들까지 도와주고 그러는데..
그쪽집안은 영 아니네요.. 상견례 했는데도 그 이후에 별것 아니것 가지고 트집잡고..
자기 아들만 중요한가요.. 저도 힘듭니다. 전 다 포기하고 제가 한 행동에 책임지고
이쁘게 아기 키우고 싶은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멸시받는 우리 엄마와 오빠..
우리엄마 그 얘기듣고 남자친구가 병문안 찾아올때마다 말 연습하십니다..
볼때마다 힘들어 죽겠어요..
이 사람이랑 결혼한 이후에도 많이 힘들겠죠..?
그냥 말할 사람이 없어서 글 써봅니다.. 저 그래도 아기 낳아서 이쁘게 혼자서라도 키울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