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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조카... 결혼이 말이나 되나요..?

우울한..... |2007.05.29 16:52
조회 107,679 |추천 0

결혼 5년차.. 4살박이 딸도 있습니다..

33살이고 남편은 3살 많아요.. 우리 3가족은 행복하고 큰 문제없이 잘 살아요

저도 시댁에 한다고 하고, 울 남푠도 우리집에 잘 하구요.. 좋아요

문제가 뭐냐구요?

 

울 동생... 솔직히 고슴도치라 그런가 누나인 제가 봐도 어디 내놔도 안빠집니다 ㅋ

키도 크고, 얼굴도 못나진 않았어요. 직업도 전문직, 한의사에요

31살.. 돈이 넉넉치 않아서 병원은 없고, 월급받고 일합니다. 큰 한의원에서요..

 

우리 큰 시누님... 시댁식구중 유일하게 저 미워하세요..

울 시엄마가 머라 하셔도 꿋꿋하게 '저년' '너' 등등 막말도 하시죠...

왜 밉냐구요? 못생기고 (걍 평범합니다ㅜㅜ) 뚱뚱하고 (165에 57이면.. 보통 아닌가요 ㅜㅜ 형님은 더 우람하시면서ㅠㅠ) 지 동생 고생시킨답니다 (맞벌이 합니다;) 혼수도 못해왔구요.. (예단 500에.. 현물 예단에.. 시엄마가 감사하게도 집을 사주셔서 열심히 그래도 집 채웠습니다ㅠㅠ)

어쨌든 일찍 결혼하셔서 큰조카딸래미가 23살입니다.

형님 영향으로 절 좋아하진 않지만 참 예쁩니다. 스튜어디스 하려는 애라 키도크고 날씬하고 웃는얼굴은 정말....^^;;; 다만 좀 쌀쌀해요. 친하지도 않은데 50%는 반말나오구요.. 어쨌든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합니다..

 

지지난주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 나 결혼할 여자 생겼는데, 인사시켜줄게~! 부모님께 보여드리기전에 누나랑 매형 먼저 보여줄테니 이쁘게 봐주고 엄마한테 좋은 말좀 마니 해줘~ 하구요..

약속잡고 나갔는데...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울 동생옆의 우리 조카.. 외삼촌??? 합니다..

친구 여친의 친구랍니다. 소개받았대요. 우리 조카딸인지 몰랐대요.... 내 동생인지 몰랐대요.. 1년쯤 사겼답니다.

솔직히... 결혼식때도 보고, 사진도 있는데............

우리집 날땐 조카가 안와서 둘이 마주친적 없지만요..

당연히 안된다. 하고 밥 먹이고 달래서 보냈습니다. 난감해하는 울 동생, 울면서 절 쏘아보는 울 조카.... 체했습니다.

 

담날 형님이 난생 처음으로 다정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제 동생.. 사진 봤는데 잘생겼다면서, 성격도 좋다면서, 직업도 좋다면서...

둘이 잘 어울린답니다. 이미 갈데까지 갔는데 자기 딸 어떻하냐고... 결혼시키잡니다...

당장 동생한테 전화했더니, 갈데까지 간건 아니랍니다. 키스까지밖에 안했답니다..

...조카딸도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형님만 그러십니다. 내 딸 책임져라...

반대하면 혼빙으로 집어넣는답니다..

자기도.. 한의사 사위 맞고 싶으시답니다. 이뻐하고 잘 해주신답니다..

저도 그럼 이집 며느리로 인정하신답니다..

 

...제 조카입니다. 올케로 맞으라니요..

 

아직 집에선 모르셔요. 시엄마시아빠도 모르시구요...

울 엄마 암 수술 받으셨고요, 시아빠 고혈압이십니다...

...충격받으실까봐 조용히 끝내고 싶었어요...

 

동생은 신랑이랑 제가 붙들고 설득시켰지요.

이쁘고 착해서 좋았대요... 안되겠냐고 한참을 울더니.... 알았답니다...

그리고 누나 조카랑 결혼은 안되겠다고 헤어지자고 했답니다.

그러자 조카딸 제게 술먹고 전화해서 쌍소리로 욕합니다...

네년이 뭔데 오빠랑 자기 떼놓느냐고.. 죽여버릴거래요. 우리 딸이랑 저랑 다 죽일거래요..

울 동생도 힘들어하고 술쳐먹고 다닌다고 울 엄마 울면서 전화하는데.. 속상하고 힘들어요

암튼 이게 지난주입니다...

 

그리고 오늘.... 형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결정하랍니다.

결혼을 시키던지, 아님 네가 나가랍니다.

네년만 나가면 우리 **(조카딸)이랑  **이(제 동생) 결혼해서 잘 살거랍니다..

...결국 시키겠단 거죠....

이건 아니지 않냐고 아무리 울면서 얘기해도 막무가내십니다.

동생 병원 가서 혼빙이라고 떠들고 엎어버린답니다.... 사회생활 못하게 하신대요..

너네 셋 행복하게 못살거라고, 너네 민지 ** 어린이집 다니지? 하는데 소름이 쫙..

남편이랑 형님이랑 크게 싸우셨고요....

동생도 안하겠다는데, 마음 접었다는데.........

남편은 부모님께 말씀드리자는데...... 결론은 나 있는건데...

어떻게 처신하고, 행동해야 좋을지 너무 속상하고 힘듭니다..

위로나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학교도 병가내고 있는데 (찾아오실까봐ㅠㅠ 학교라서 애들이 많아서 좀 곤란해요;;) 계속 전화하시고 학교로도 가셨다고 하고..... 난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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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_-;|2007.05.31 09:05
겹사돈 되는 거 자체는 난감하기는 해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시누라는 사람과 조카딸 인성이 글러먹었네요. 시누랑 조카딸이 하는 말 다 녹음해서 동생분 들려주시면, 아마 동생분 기겁해서 그만두실 거예요, 더 이상 힘들어하지도 않을거고. 그리고 시부모님이랑 부모님도 반대하실 거 같으니까...앞에서 반대하는 건 부모님들께 맡기세요. 그리고 님은 시누가 뭐라 하면 "어머 전 반대 안 해요. 근데 저희 집으로 시집오려면 강남에 아파트 한 채에, 혼수도 5억 이상은 해오셔야 하는 거 아시죠? 한의사 사위 두시려면 그 정도는 기본이잖아요. 참, 제 동생 남의 한의원에서 월급받아가며 일하는 거 너무 마음 아픈데 한의원도 강남에 차려주실 거죠? 강남 안 되면 분당도 괜찮구요. 조카딸 결혼해도 맞벌이할거죠? 한의사 남편 뒀다고 집에 들어앉아 놀면서 동생이 벌어오는 돈 쓰기만 하는 여자 저흰 싫거든요. 아, 그리고 제 예단으론 그냥 약소하게 페레가모 백 하나만 해주심 되겠네요 호호"해보세요. 그동안 네가 한 일이 있으니 결혼 시키면 네 딸 말려죽이겠다라는 뜻을 확 비춰보세요. 혼빙간 절대 성립 안 하니 걱정 마시고, 직장에 찾아와서 깽판 놓고 사회생활에 지장 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 가능하니 걱정 마세요.
베플비탄|2007.05.30 13:10
꼭 조카가 아니더래도.. 님의 귀한 동생에게 저런 미친장모가 생긴다면 말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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