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하철을 참 싫어합니다.
캄캄한 어둠속만 질주하는게 너무 싫어요..
볼거라고는 광고하고 사람들밖엔...
바깥 경치가 보이지 않아 지하철이 저에게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지하철 노선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용산에서 덕소를 운행하는 지하철이지요...
이 지하철은 내내 밖으로 돌아다녀요...
그리고 바깥 경치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요...
특히나 분명히 같은 서울 안에서 운행하는 것인데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이 굉장히 뭐랄까...
정겹고.. 그래요...
철길 건널목에서.. 지하철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자동차와 사람들도 볼 수 있구요...
정말 이 전철이 빛을 발할 때는 바로 한강변을 달릴때에요...
한번은 밤에 이 전철을 타고 한강 변을 달리는데요...
창 밖의 한강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저희 집에서 이 노선은 굉장히 떨어져있지만..
가끔 지치거나 쉬고싶거나...
순간순간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배차간격도 큰데다가 돌아가기까지 하는 이 노선을 이용합니다...
제 삶의 작은 즐거움이죠.. ^^
비록 회기역 이후로 이 지하철을 타고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서울 안에서 이런 여유 느낄 수 있는 것만도 좋구요..
그리구 뭐.... 언젠간 종착역인 덕소역까지 갈 날이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