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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헤어짐..다시돌리고 싶어요...도와주세요.

곰꿀 |2007.06.08 10:46
조회 637 |추천 0

25살 동갑내기 커플이었습니다. 사귄 지는 220일 되었구요.. 저는 대학생이구 여친은 직장초년생입니다.

그저께...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여친이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사귀면서 헤어지자고 말을 들은 게 5번 째 입니다. 그간 제가 잘못했다고

하고 붙잡아 왔었는데.. 이번에 여친... 붙잡아도 돌아갈 일 없다고 하네요...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다고...   제가 이렇게 생채기 내고 헤어지면 마음이

편하겠냐고 했더니 그건 저보고 알아서 하라는군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여친이 대천을 놀러간다고 하길래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말고사 준비차 정신이 없을 때죠...(과제도 너무 많은 공대생...)

여친은 6시에 직장 퇴근 후에 바로 차를 몰아서 아는 언니들과 함께

떠났습니다.

평소에 여친이 친구들이랑 모여있는 자리나 회식 자리에 있을 때

제가 전화하는 걸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고, 또한 제게 전화하는 것도

싫어해서(그것 때문에 사귀면서 많이 싸웠습니다....) 저는 이 날도

여친이 운전도 하고 해서 위험할까봐 전화를 안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게 10시 반...

대천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는 모르겠지만(여친 직장은 수원...)

대충 도착하지 않았을까? 하는 무렵에 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했죠...

하지만 제가 전화를 하기 보다는 여친이 전화를 해주길 마음속으로 바랐습니다.

제가 걱정을 하고 생각을 하고 있는 마음을... 여친이 알아주고 전화해주길 바란거죠...

 

하지만.. 전화가 안왔습니다... 전 다음날 수업이 있어서(현충일에도 수업있습니다....ㅜㅜ)

자정쯤에 잠들기전에

 

잘도착했는지걱정이

되는데무심한여친은

신나게노느라 정신이

 없구나 난 잔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잠들었습니다... 좀 많이 서운하긴 했지만

이제 껏 그래왔고...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잠을 청했죠...

 

 

새벽 2시 반에 전화가 와서 깼습니다... 여친이었습니다...

술을 좀 많이 먹어서 전화를 했더군요... 바닷가였습니다....

말을 좀 횡설수설해서.. 바닷가에서 술을 마신건지 방에서 마시다가 나온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언니들은 술마시고 있고 자기는 내 생각이 나서

해변을 거닐면서 전화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문자를 봤냐고 했더니 봤답니다... 왜 전화를 안했냐고 했더니 그냥 상황이

그럴수도 있지 않느냐며 얼버무립니다... 솔직히 조금 화가나기도 하고

제가 일전에 '술먹고 전화해서 이상한 소리 할거면 전화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항상 술먹으면 제가 보고싶어서 전화를 하지만 '지금 끊으면 나 다른 남자들에게 전화

할거야' 등등의 해선 안되는 말들을 자꾸 해서 굉장히 난처하고 화가났던 일이

있던지라...

 

 

 

아무튼... 새벽에 자는 데 전화를 해서 좀 저도 잠결이라 그녀가 하는 이야기에

별 호응을 해주지 못하고 술먹고 전화한거 아니냐..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시간이 몇신데... 했더니 내일 전화하겠다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해변에서 언니들과 술을 먹다가 남자들이 와서 같이 어울려 놀다가

제 생각이 나서 혼자 자리를 떠난 뒤 제게 전화를 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걱정과 질투는 되지만 그렇다고 집착하지는 말자... 라고 평소에도 생각을 했기에

그냥 여친을 믿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화를 기다렸지만 전화가 안옵니다... 뭐... 술 많이 먹고 잠들었으니

늦잠자겠구나.. 으이궁... 하면서 전 학교로 갔습니다...

 

그래도 일어나서 전화는 하겠지..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제가 수업중일 때 전화가 하나 왔었습니다.(전 램프로 해놔서 전화온 걸 몰랐습니다.)

 

그게 두시 반이었습니다...  잠시 후 4시 쯤에 전화가 또 왔지만...

일부러 안받았습니다... 왠지 제가 막 화를 낼 거 같았죠...(정말 화가 났다기 보다는

섭섭한 마음에 투정을 부릴까봐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왠지 싸울거 같았죠...)

 

5시 쯤에 문자가 왔습니다...

 

 

너 뭐하냐  전화도

일부러 안받는거지

?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와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게 오후 5시 반즈음 이었습니다...

 

그녀... 힘없고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서 혀짧은 소리로 말합니다....

나름 미안하기도 하고 잠을 못자서 피곤하기도 하겠다... 싶었는데...

전 어제 전화를 왜 안했냐고 그녀를 추궁했습니다...  그녀는... 제게 혀짧은 소리로

애교를 떨면서 '그러지 마라여어어...' 라고 했지만.. 차라리 '미안해요... 다음부턴

내가 전화 해 줄게요 기분 풀어요...' 라는 말을 기대했던 전 상황을 그저 회피하려는

것 처럼 보여져서 화가 더 났습니다... 

"전에도 이런 일 때문에 많이 싸웠는거 알면서, 그래 나도 알아 술자리에서 전화하는 거

싫어한다는거 .. 그러면 최소한 도착하면 도착했다고 걱정말라고 전화라고 한통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나는 네가 잘 도착했는지 안했는지 걱정이 되는데.. 전화 한통 하는게 그렇게 힘들어?"

 

이런식으로 계속 따지니.. 결국 여친도 화가 났나봅니다....저음의 톤으로 "어. 힘들어." 이럽니다.

그러더니.. "끊자.. 나 피곤해... 잠을 제대로 못자서 내일 출근도 해야되고 피곤하다.."라며 전화를

끊으려 합니다. 전 끊지 말라고 하며 계속 이야기를 했죠...

 

그러다가 "야.. 우리 그만하자. 너 이러는거 질려서 내가 네 성격 다 못받아주겠다.. 이제 더이상은

못하겠다. 헤어지자." 이랍디다....

 

전... 그동안 많이 노력해왔습니다... 여친이 저 툭하면 삐치는거 (실은 화가난거라고 전 표현하고

싶지만... 여친은 그렇게 말합니다.) 싫고 눈물 많은 거도 싫다고.. 사람이 그렇게 여려서 어떡하냐

고 좀 강해지라고...(여친은 눈물 안흘립니다... 정말 화나면 다른사람 같습니다.... 심장을 쇠로 만들었는지...)   그래서 평소에 화가나도 그냥 넘어가려고 하고... 여친도 그걸 느끼고 있었습니다...

헌데... 전 이렇게 제가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여친도 저를 위해 조금씩 달라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저도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간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헌데... 그날 전화를 안했다는 사실이 제게 너무 야속하게 다가오더군요.... 그녀가 계속 추궁하는 제게 그럽디다. '그럼 넌 왜 전화를 안했냐"고... 저도 예전에는 전화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받는 그녀의 말투가 대화를 하고 싶다기 보다는 빨리 끊으려고만 하고... 별로 안내켜 하길래

차라리 그럼 그녀가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전화해주겠지라고 생각을 바꿧는데.. 저보고 대체 그럼 어쩌라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모르겠다... 난 그냥 니가 하는 모든 행동이 날 질리게 만들어... 우리 이렇게 많이 싸우고 하는데 나중에 사이가 더 깊어지면 어떻게 될 지 너무 뻔하지 않니?? 그냥... 가... 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서 정 떨어졌어... 니가 붙잡아도 안돌아설 거니까... 그렇게 알아.. 솔직히 너처럼 이런거 가지고 화내는 남자 없었다... 여자들 많이 만나봐.. 그럼 이해할거야...

 

해서... "내가 널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거고.. 그래서 이런 네모습에 화를 내는 거라고 솔직히 놀러가서 전화 안하는 여친한테 화 안내는 사람이 어딨냐" "없어, 하지만 너처럼 이러진 않아.. 넌 사람 진을 빼놓잖아.. 전화 길게 붙잡고 했던 얘기 또하고.. 정말 질린다.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뭐 나보고 어떡하라고?"   "맨날 똑같은 문제로 우리 싸웠잖아.. 그때마다 미안하단 말로만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그냥 전화 한통만 해줘.. 내가 많은 걸 바라는게 아니잖아... 그게 그렇게 힘들어? "  "어, 힘들어."   ......

 

이런저런이야기 하다가 이전 남자친구들 이야기도 나오고 그사람들은 너에 비하면 천사였다고 하는 말까지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파왔습니다... 전 여친을 처음 사귀는 거라... 비교하고 싶지도 않지만 할 수도 없었죠...  들을말 못들을말 그렇게 듣고 있다가 제가 말했습니다... "나도 너한테 심한말 쌍욕 해주고 싶은데... 감정이 앞서서 나도 그러고 싶은데... 입안에서 뱅뱅 맴돌아... 난 너에게 그렇게 어쩔수 없이 되는데... 넌 정말 독하구나..."   "왜, 내가 니 욕나올 떄까지 통화해줘야 되니?"

 

 

.. 그렇게 십여분을 더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결국 제가 참지 못하고 "야, 이 씨XX년아.. 이 썅X아.. 너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이씨X년아..  "   "끊자."  뚝.

 

 

그렇게.. 그날 통화가 끝났습니다... 220일 사귀면서.. 그렇게 욕한건 처음이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상심이 컸고... 하지만 그런 감정보다는 당장의 화가 제 마음속에 더 컸습니다...

싸이월드 일촌을 끊고... 그렇게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진첩에 그녀 사진들을 다 지우고...

메신저 차단/삭제를 하고.. 마음이 꽉 막혀왔습니다...

 

 

 

 

 

 

 어제.... 학교에 나가서 1,2교시 수업을 마치고(이 날 수업은 1,2교시뿐)  레폿 하나를 더 쓰고

제출하려는 찰나... 그녀를 뒷모습을 봤습니다.... (제 학교는 인천에 있어서 그녀가 회사근무시간에 이곳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그녀회사는 위에 언급했지만 수원에 있습니다....) 

제가 그녀를 눈치챈 순간... 이었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황급히 제게서 멀어지더군요...

전 멍해져서 그녀가 맞을까? 아닐꺼야... 그런데.. 너무 똑같잖아... 만약 진짜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녀가 살짝 시야에서 멀어졌을 때..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헌데.... 정말 뭐에 홀린 듯이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아... 헛것을 본건가......

이렇게... 이렇게... 멀어져 가는 것일까....

 

 

 

 

 

 

 

여러분... 제가 어제도 집에와서 침대에 누워 감정을 못이겨 눈물도 흘려보고 생각도 해보고

했는데... 참.. 잊기 힘드네요... 제 마음 다해서 그녀를 사랑해왔던 7개월이었고.. 싸운 적도 많았지만 그런 것조차도 제겐 소중한 추억입니다... 당연히 좋았던 날들이 많았죠... 이렇게 헤어지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녀는 아닌가 봅니다...  전 자꾸 그녀가 눈에 아른거리고... 자꾸 생각이 나고...  사랑스러운 그녀가 자꾸 생각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제 그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읽기는 했지만 답장이 안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메일을 보냈지만 아직 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전화를 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이러다 시기를 놓치는 것은 아닐지...

 

 

아침 신문을 보다가 또 가슴이 아파왓습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싸우기도 하고 한동안 헤어졌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약혼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대충 이런 기사였는데... 참.. 이런 것들만 눈에 들어올까요... ㅠㅠ

 

 

 

 

그녀 작년 생일에 직접 그려서 준 그녀의 얼굴... 볼품은 없지만 정성들여 만들어준 차량용 연락처 표시판...함께 찍은 사진들... 좋은 노래 편집해서 차 운전할 때 들으라고 만들어준 테이프...

함께 전화하면서 보낸 날들...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와 새해...

그녀가 준 선물들....

 

너무 많은 추억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Brown Eyed Soul 의 '해주길' 이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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